* 보건교사 절대! 하지 말아야 될 진정한 이유는, 일의 특성에 있다.
보건교사의 주 업무는 사고 학생의 응급처치에 있다.
그런데 정교사도 못되면서, 어정쩡하게 교육계로 입사하게 되므로서, 각종 교사로서의 수업이니, 문서 업무까지 해야 한다.
매년말이면, 음주/흡연/약물 중독/심폐소생술 교육의 필수 시행을 보고해야 하는데,,,,
유인물 수업은 안된다고 못박는다. 그럼 수업이 없어서 실시할 수 없는데, 수업의 필수 실시를 보고해야 하는 아이러니
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0으로 보고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유인물 수업 밖에 할 수 없는 상황만 주어지는 사람에게,
유인물 수업은 안된다면,,, 이것이 무슨 상황인가??
정교사도 아닌 사람에게 왜 수업을 하라고 하나?? 알다가도 모를 일일세---
영양교사가 밥하는 것이나 영양 교육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건교사에게도 시키지 마라!
정교사도 아닌 사람에게, 1학교에 1명 밖에 없는 보건교사는 딱 응급처치만 해도 된다!!!
그러니 결국 다른 보건교사들이 '정교사가 되면 교사일까지 떠맡는다'는 일들을 이미 교육계 입사로 떠맡고 있다!!!!!!
그러니 차라리 정교사라도 되어야, 제대로 된 인력수급이라도 될 것이 아닌가!!!!!
사서교사가 독서교육을 하는가? 아니다.
그런데 왜 맨날 보건교사에게만 성교육이니 기타 등등의 업무를 떠넘기는가?
게다가 성교육 담당이 보건교사면, 왜 모든 교사에게 체크하여 보고해야 하는가?
책임은 떠넘기면서, 성과는 안 주겠다는 조삼모사의 심보가 아닌가!!!!!!!!!!!!!!!!!!!!
(이렇게 보건교사에게만 응급처치와 아무 관련없는 일들을 떠넘기게 되는 이유는, 오랜 역사에 있다. 오랫동안 정교사 아닌 교사는 보건교사 밖에 없었고, 교육계는 정교사들이 하기 싫은 일, 보건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되는 일이면, 당연하게 보건교사에게 떠넘겼다! 그런데 정교사 아닌 줄도 몰랐던 보건교사들은 교사로 입사했으니, 상사가 시키는 일이니 당연히 해야지! 했던 셈이다. 보건교사가 정교사가 아니라서 교감, 교장으로 승진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보건교사의 상사가 되지도 말아야 한다! 그것이 직업의 특성인 거고. 상사라고 이일저일 떠넘기려면, 그 사람도 당연히 그쪽으로 승진될 수 있어야 하며, 당연히 정교사여야 하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다른 비정교사(사서, 영양)처럼 딱 응급처치 업무만 보건교사에게 하게 해야 한다!!!!!! 그것이 공정이다!
사실 보건교사는 응급처치만 해도 짜증이 나는 자리다!
보건실에 오는 학생들은 아파서도 오지만, 수업 시간 빼먹으려고도 온다.
또, 대부분 말썽꾼들이 보건실을 많이 들락거린다.
모범생이 아닌 그런 학생들의 짜증을 받으면서,
심각한 응급처치가 발생하면 함께 시행해야 하는 자리다!
그런데도 1학교에 1명 주면서,,,
이일 저일 다 갖다 앵기는가? 정교사도 아닌 사람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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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부라서 자녀를 돌보아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더이상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없는 나이가 되지 않는 한,,, 끊임없이 다른 직업을 꿈꾸게 되니까!
사람이 행복하려면, 현재에 만족하는 것이 제일 좋다. 그런데 보건교사라는 직업은 때로 너무나 한가하고, 때로 너무나 바쁘고 긴장되는데 그 바쁨이 부당하여서, 권력이 없는 (승진이 안되는) 상황이 더럽고 치사해서 계속 다른 직업을 가져야지, 하는 꿈을 꾸게 되는 일이니까, 현재에 만족하고 행복하기가 힘들다!
간호학과를 가서 간호사를 하다가 그만두고 보건교사를 하게 되면, 간호사가 너무 바쁘고 힘들고 항상 긴장하고 살아야 하므로, 그만큼 안 힘들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보건교사가 아주 좋다고 착각하게 된다. 정말 이건 착각이다. 다른 직업으로 살아본 적이 없고, 주위에서도 다들 좋다는 얘기만 하므로,,, 그러나 30년 가까이 이 직업을 하다 보니, 이제야 생각해보니, 썩 좋은 직업은 아니다.
나이가 들어 더이상 다른 직업을 꿈꾸지 않으므로, 현재에 만족하여 다소 행복하다. 거의 정년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던 한 보건교사의 말이 떠오른다. "나이 들면, 보건교사 할만 해." 나이 들어 더이상 다른 직장에서 받아주지 않기에, 나이 들어서 수업을 하기에는 체력이 너무 딸리기에, 나이 들어 일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해야 하는 일(직업)이라면, 결코 좋은 직업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더구나 나는 나이 들어도 이 일은 안하고 싶다. 대출금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지속해야 한다. 심지어 이 말을 한 보건교사도, 학교를 옮기고 나서 명퇴를 했다. 나이 들어도 결코 좋은 직업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보통 어떤 사람을 회사에서 퇴직시키고 싶은데, 안 나가면 그에게 일을 안 주거나 승진을 안 시킨다. 그럼 보통 그 사람은 회사를 그만두게 되어 있다. 아니 왜?? 일 안주고 돈 주는데, 완전 좋은 거 아닌가! 왜 그만두지?? 다들 돈 때문에 회사를 다닌다고 하면서,,, 라고 대부분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아주 견디기 힘든 일이다. 회사에 안 다녀봐서 잘 모르겠지만, 나라면 계속 다니겠다! 난 보건교사로 오래 살아서 그 상황에 아주 익숙하다!!!!!!!!!!!!
세상은 시간에 따라 변한다. 그러므로 보건교사인 나의 상황도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 일이 많아지니 다소 생동감이 있다. 하지만 이걸 노리고 끊임없이 일을 늘려준다. 그 일들이 별반 필요한 일도 아니고 하니, 그러니 또 싫다!
2. 조금 덜 짜증 나려면, 계속 싸움닭이 되어야 한다.
다만 그렇게 싸움닭이 되어 윗선에 밑보이면, 일은 줄지 모르나 겨울에 추워서/여름에 더워서/감염병을 끊임없이 옮겨 주거나/벌레를 뿌려서 견디기 힘들어진다. 승진이 안된다는 건 그런거다. 착한 윗선의 말 잘 듣는 보건교사로 남아야만 일 하기가 좀 나은 그런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직업 말이다. 별로 승진에 뜻이 없다해도, 그런 근무조건과 연관되어 있다.
그렇지 않아도 대부분 학생들이 앓는 감염병을 앓게 되지만 말이다.
공립 보건교사는 5년마다 학교를 옮겨야 한다. 그때마다 이사를 해야 한다. 다른 정교사도 다 그렇다고??
그들은 대체로 자기 짐만 옮기면 된다, 하지만 보건교사는 옮길 때마다, 보건실의 오래된 쌓인 짐들을 모두 정리하고, 새로 간 학교에 정리가 안 되어 있으면, 그것도 모두 정리해야 하니, 거의 이사 수준이다! 요즘은 이삿짐 센터를 불러 이사를 하는데, 보건교사는 이사를 해도 이삿짐 센터를 부를 수는 없다.
한 40세 넘어서까지 난 이 사실을 몰랐다. 아무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으니, 난 정리, 청소 이딴 거 싫어하니까,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천사방에 들어갔더니, 이전 보건교사가 짐정리를 안하고 가서 자기가 아주 정리하느라 힘들었다고 엄청 푸념을 늘어놓는 다른 보건교사가 있었다. 아마 내 얘기를 하나보다,,, 하면서, 아니 나만 안했나? 그 이전부터 쌓여있던 짐들인데,,, 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낯이 부끄러웠다. 그 다음부터 나도 정리를 하고 가야겠다,,, 하고 했더니, 정리 하고 나면, 한 이틀은 피곤에 쩐다. 그래서 정리를 하고 옮겼는데, 새로 간 학교에 짐들이 정리가 안 되어 있어, 또 했다.
이번에도 왔더니, 급히 가게 되어 짐정리를 못하고 간단다,,, 그래, 내가 갈 때 하지 뭐,,, 하고 미뤄두고 있다. 묵힌 짐들을 빼면, 오래되어 그곳에 숨어있던 병균들이 한꺼번에 출몰할 수도 있다. 그래서 더 하기 싫다. 하기야 내가 원래 가사일 하기 싫어 결혼 안한(못한) 사람이니, 가사일과 비슷한 이런 것들 하기 싫지만, 할 수 없다. 돈 받고 하는 거니까.
자, 이 이사 작업은 사립은 안한다. 그러니 사립 보건교사가 이 면에서만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이사는 5년에 겨우 1번 아니냐고?
여기서 나의 경험을 하나 또 얘기하겠다. 예전에 일제시대 때 세워진 학교라서 골조가 아주 튼튼하고 좋은 학교가 있었다. 오래된 학교이니, 이 골조는 그대로 두고 리모델링만 해도 충분한 학교를,,, 아깝게 다 부수고,,, 벽이 있으나 바람이 숭숭 들어와서 아무리 난방을 해도 뼈마디가 쑤시는 그런 학교로 새로 지었다. 그리하여 생전 앓지 않던 심한 독감에 걸려, 겨울방학 1주 동안 앓았었다.
이 학교를 짓는 동안, 보건실 물건들을 모두 콘테이너 박스인 보건실로 옮겼다가, 건물이 지어진 후 다시 새로운 보건실로 옮기는 이사를 2번 해야했다. 콘테이너 박스에서 한 6개월(?) 살았나 보다. 약장 등 큰 물건은 주무관이 옮겨준다고 해도, 그 속의 짐들을 빼고 다시 짐을 정리해서 넣는 작업을,,, 3번 했다고 보면 된다.
그 이후로 보건실을 새로 옮기라고 계속 압력을 넣는 교장들이 많았지만,,, 나는 싸움닭이 되어, 결코 한번도 옮긴 적 없다. 이사를 안하려면,,, 매번 이렇게 윗선과 싸워야 하는 직업이, 보건교사다!
이렇게 싸워도 안되는 경우도 있다. 멀쩡히 잘 나오는 히터를, 천정형 난방기 겸 에어컨인 지금 형태의 난방기로 바꾸자는 교장이 있었다. 난 절대 안한다고. 지금 나오는 히터 좋은데, 왜 그래야 하냐고 했지만,,, 그 교장은 내 말을 무시하고 쉬는 날 천정형 히터로 바꾸었다.
이 업체는 건물에서 나온 잔해인 석고 가루들을 아주 많이 남겨두고 가서,,, 그걸 혼자서 청소한 뒤에,,,, 한동안
목통증과 호흡곤란으로 고생했으며, 그리하여 몸이 아프니 마음의 병까지 얻었던 경험이 또 있다.
* 승진이 안된다는 건,,, 이런 부조리, 불합리를 모두 감수하고 시시때때로 병을 얻는 그런 직업이다.
그러니, 보건교사 절대!!! 하지 마라. 재수없게 간호학과를 왔다 해도,,, 과와 무관한 그런 직업으로 갈아탈 수 있을 때(나이 한 살이라도 적을 때), 갈아타라. 시간이 지나면, 조건은 점점 떨어지고, 보건교사보다 나은 직업으로 못 갈아타니까!
3. * 아주 중요한 건,,, 다른 어떤 이유보다,,, 보건교사라는 일이 짜증나는 일이라서이다!
직장을 출근했는데, 너무 한가하면 짜증이 난다. 그렇다고 절대 당신이 원하는 것 그대로 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게 직장이다.
그럼 바빠지면 좋을 거 아니냐고??
그래도 짜증난다. 왜냐하면, 일 자체가 짜증나는 일들이니까. 심한 사고 학생이 오면,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고,,, 그렇다고 밴드 정도 붙여주는 학생이 많이 와도 짜증난다. 집에서 자식이 아플 때, 밴드를 붙여줘 봤을 것이다. 그런 애들이 하루에 한 40에서 많으면 80명 정도 온다고 보면 된다. 물론 나처럼 쌈닭으로 나쁜 보건교사로 불친절하면, 20명 안쪽 올 수도 있다. 다만 불편하다. 이렇게 한 20년 이상 살다보면,,,, 어깨가 아픈 직업병을 얻게 된다.
그리하여 나는 요즘 왠만하면, 밴드는 스스로 붙이게 하지만,,, 그럼 또 불친절하다고 학부모가 교감, 교장에게 전화해서, 한소리 듣게 되니, 기분 나쁘다. 30년을 승진이 안되면,,,, 이렇게 살게 된다!!!!
독서하고 원하면 게임도 하고 좋지 않겠냐고?? 어떤 취미든지 내가 별로 원하지도 않는데, 한가해서 하루종일 해보라,,,, 과연 즐거울까??? 난 경험해봐서 안다! 안 즐겁다! 그냥 내 직업인 일을 열심히 재밌게 하고 싶다!!!!!!!!!!!!!!!
그게 안되는 직업이 보건교사다! 일 자체가 짜증나는 것이니까!!!!!!!!!!
4. 최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겨서 바빠졌다. 그러니 좋지 않겠냐고?? 천만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지역교육청에 전화 보고 한 후에, 세세한 내용을 문서 보고 해야 한다. 담임이 이 세세한 내용을 알려줘야 보고를 할 수 있는데, 안 알려준다. 지역교육청(담당자와 윗선에서 따로)과 본청에서 닥달을 하고, 보건소에서 전화하여 해당반의 전화번호를 모두 알려달라고 한다. 난 그반애들 전화번호 모른다. 담임에게 메일 보내라고 하면, 무슨 사이트에 가입을 하면 되니까, 나보고 보내란다. 어떤 담임은 세세한 확진 학생의 상황을 그 학부모에게 전화해서 보건교사가 알아내라고 한다. 학부모에게 전화한다. 학부모는 보건교사에게는 숨기고 정확한 내용을 안 알려준다.
확진자가 여러명일 경우, 사실 보건교사는 모든 자료를 수합하여 보고하는 사람이지, 보고만 해도, 전화/ 문서 보고 따로해야 하니, 일이 많다. 일일이 한 명 한 명 챙기는 건, 담임이 자기반을 챙겨서 보건교사에게 알려줘야 하는 것이지만,,,,
보건교사에게 직접 하라는 경우가 많다. 물론 확진자가 생기면 담임도 바쁘다. 하지만 그 많은 학생들을 다 보고해야 하는 보건교사는 안 바쁘겠는가? 바쁘지만, 정신이 없지만, 만일 안 바쁘다고해도, 이건 보건교사가 할 역할이 아닌데, 보건교사에게 다 하라니, 열 받고 짜증이 난다. (다른 업무들도 대부분 이렇게 요구 받기에, 1학교에 1명의 보건교사는 일이 바빠지면, 정말 화가 나고 몸이 여러 개라도 모자란다.)
보건소는 확진자 1명당 담당자가 다 다르다. 이 다 다른 담당자가 내게 전화를 한다. 지역교육청도 그렇고. 본청까지.
난 왜 이 다 다른 사람들과 그 많은 전화를 해야 하는지, 헷갈린다!
(난 왜 정부나 교육계에서 이렇게 일을 처리하는 지 모르겠다. 보건소에서 세세하게 해당 학생과 가족에게 물어보고 다 하는데, 왜 그걸 또 담임이나 보건교사가 해서, 지역교육청과 본청에 또 보고를 해야하는 지 말이다. 확진된 당사자도 짜증날 일 아닌가, 바쁜데 여기저기 세세하게 다 말해야 하니까.)
사담 : 얼마 전 몸이 안 좋아서 죽을 뻔(?) 했다. 병원에서 복막염으로 사망한 환자를 보았기에, 난 정말 시겁했다. 더러운 얘기 좀 하겠다. 대변을 보다가 안 나와서, 손가락으로 파내다가 뭔가가 훅 내려 앉으며, 구멍이 나는 느낌이었다. 여러시간 노력했으나 해결은 안되고, 대변이 항문에 가득 차서 아파서 움직일 수 없으므로, 약국도 병원도 가기가 힘들었다. 학교에는 확진자가 발생해 보고며 일들이 많은데, 출근을 못하면 또 무책임한 보건교사 되는데 말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으니, 못간다 전화하고,,, 약국이 여는 시간을 기다려서 겨우 관장약을 사서 왔다.
공부할 때 오래 변비에 시달리다가 관장약 하나에 뻥 뚫린 경험이 있다.
(공부가 일을 아니지만, 이런 고질병들을 유발하고 고생시킨다. 그런데 왜 공교육은 학생들에게 공부하면 돈 많이 벌고 좋아하는 재밌는 직업을 가지며 성공한다는 환상과 거짓을 남발하는가? 그런 비열한 짓들,,, 하지 마라!!!!!!!!!!!!!!!) 혹시 몰라서 여려개를 사왔다. 그런데 심하니까, 대변에 막혀 관장약이 들어가지를 않는 거다. 1개만 써야 할 관장약을 3개씩 쓰며 1시간 동안 헤맨 후에야 겨우 대충 해결하고, 병원에 갈 수 있을 때, 갔다. 창피했지만, 일단 복막염은 아닐 거 같다는 안심이 되었다. 먹고 배설하고 자고,,, 이런 건 인간의 행복에 정말 정말 중요한 문제다.
이 작업들을 하면서, 간호사 때의 안 좋은 경험이 또 떠올랐다. 내가 처음에 근무한 곳은 중환자실이다. 대부분 신경외과 환자로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니, 대변을 간호사가 보게 한다. 이들은 변비가 많다. 그러면, 장갑은 끼지만 내가 다 손으로 파내야 했다. 환자들의 행복에 큰 기여를 했으니,,, 꽤 좋은 일 했다. 잠시라도 복 지었으니, 다행이긴 했다.
혈액 거는 것도 만만치 않다고 얘기했지만,,, 이런 일들도 간호사의 업무 중 하나다, 과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그 뒤에 일을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강제로 옮겨간 과가 소아과다. 그때만 해도 수은 체온계(떨어지면 깨지고 수은이 나온다.)를 아기들 겨드랑이에 껴 놓고 60명 아기의 바이탈(혈압과 맥박)을 측정해야 하는데, 이게 가만히 껴 있을 턱이 없다. 애들은 빽빽 울고 정말 정신 없었다.
기껏해야 1년반 한 30년 전의 간호사 경험이 떠올라 기분도 안 좋고, 기분이 안 좋으니(화가 나면 면역세포가 수백배로 줄어든다.) 몸까지 안 좋아진다!
그래서 이제 간호학과, 간호사, 보건교사 일에 대해서는 그만 쓰려 한다. 또다시 내게 열 받는 일이 발생한다면, 또 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제 행복하고 좋은 생각만 하면서 살고 싶다!
* 절대, 네버 간호학과 가지 마라!!!!!!!!!!!!!!!!!!!!!!!!!!!!!
혹시 갔더라도 그 과와 무관한 직업을 갖길 진심으로 바라며!!!!!!!!!!!!!!!!
이 긴 글들을 마치겠다.
아울러 공부를 잘한다고 성공하는 게 아니다! 선택을 잘해야 한다!!!!!!!!!!!!!!!!!!!!!!!!!!!!!!!!
그저 행복하게 살려고 해도, 성공까지 바라지 않더라고, 과나 직업을 잘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선택이 참 어렵다, 경험은 없는데, 자기 직업의 어떤 손실될 얘기는 그 누구도 안해주니까.
대부분 거짓만 학생들에게 말한다고 보면 된다. 이런 세세한 안 좋은 점을 깊이 새겨 이런 선택을 안한다면, 아마 당신은 내게 고마워 할 것이다^^)
'내맘대로 아무거나 시크하게 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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