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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아무거나 시크하게 쓰기

긍정적인 관점에서, 초심으로 한 번 돌아가자.

 

 아니 이 사람, 왜이리 일관성이 없어?  언제는 절대 초심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더니,,,

 인간이란 사실 그리 일관적인 존재가 아니다.  한 사람의 생각은 과거 오늘 내일이 다 다르기 마련.

하지만 난 이부분에서 일관적이다.  나이 들어 사회초년생처럼 초심으로 일하면, 골병만 든다. 

이미 신체적 조건이 초심을 따라가지 못하는 탓이다.  그래서 이런 열정 등 강조하는 말이나 책을 난 싫어한다.

 

 

그럼 나는 어떤 초심으로 돌아갔는가??  

이전 글에서, 죽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던, 간호사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아주 아주 행복했던 기억을

적었었다.  그것은,

당장 먹고 살 것도 해결되지 않았지만, 햇빛 찬란한 거리를 걸어가면서 하늘을 올려다 보는데,

햇살에 반짝거리며 살랑거리는 나뭇잎 사이 사이로 환한 햇살이 얼굴로 따뜻하게 내리쬐는데,,,,

아, 너무 너무 너무 행복하구나!!!!!!!!!!!!!!!!!!!!!!!!!!!!!!    했던 것이다.

쉬는 날도 잠자는 게 다인 간호사 시절, 잠잘 때도 악몽을 꾸고, 쉬는 시간도 맘이 편안하지 않고 불안했던 상황과

반대로, 맘이 참 편안했던 것이다.  이게 사는 거구나!  그랬는데,,,

 

 

보건교사를 시작한 지 5년여가 지났을 즈음의 초심이 생각났다.

그날은 일요일 오전 11시쯤 되었는데,  햇빛 비치는 소파에 누워 라디오에서 나오는 감미로운 음악을 듣고 있는데,,,

마음도 편하고 너무나 행복해서 눈물이 났었다.

 

 

그런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가끔 보건교사라는 일도 응급상황을 맞이하면 마음이 불편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쉬는 날은 맘이 편하게 마음껏 음악과 햇살을 느낄 수 있다.

이제는 익숙해진 그런 쉼의 행복을, 초심으로 돌아가서 느끼며 살자는 결심을 했다.

그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삶이 꽤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