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연수를 갔다.
강사 : 선생님은 무슨 과목 담당이세요?
나 : 네 전 보건입니다.
강사 : (갸우뚱) 보건이란... ... 수업이 있어요??
나 : 네, 예전에 양호였던 과목으로 현재 17차시 정도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죠.
강사 : (이제 알았다는 멸시의 눈초리로) 아, 네에... (시선 다른 교사에게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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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가 여러 교사에게 자기 명함을 나눠주며 설명을 하고 있다,,,
나 : (연수실 문을 들어서며, 웃으며) 저도 하나 주세요...
강사 : (난감한 표정으로, 형식상 자기 지갑을 뒤지더니) 명함이 다 떨어져서 없네요,,,
(나중에 준다는 말도 없이 무시하는 그 자체,,, 그냥 그렇게 다른 교사들이 다 보고 있는 와중에 괜히 나만 머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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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차시 수업이 이뤄진대봐야, 34차시의 절반이란 이유로 어디에도 공식적으로 교과로 인정받지도 못하며,
해당 학교의 정교사들의 수업을 빌려 이뤄지는 것으로, 자기 수업 안 주겠다면 고만인 그런 (비)교과 보건.
일반인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하는 보건 교사만 힘든 (비)교과 보건.
위와 같은 경우에 좀 민망하지만, 그래서 보건 수업이 정규 교과목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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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 기사를 보면, 마약과 관련된 문제들에 젊은 청년이나 미성년자가 희생되는 걸 자주 보게 된다.
아울러 폭력 문제라거나 철학의 부재로 벌어지는 사회문제들이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나이가 들면, 몸의 이곳저곳이 아프고, 요즘은 학생들도 예전보다 많이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학생 때는
신체적 고통보다 정신적 아픔이 더 큰 법이다. 그래서 심리학이 정규 교과목으로 꼭 생겨야 하는데,
기존 밥그릇 유지로 인해 생겨나지 못하고 있다. 교육이란 일정정도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방법이다.
최근의 사회 문제들은 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전에는 신체적 훈육이나 주변 어른과 사회의 가치관 주입에서 어느정도의 질서 교육이 되었다면,
(그것이 꼭 바른 형태는 아니라 하더라도)
최근에는 그조차 어렵게 되었다. 학교며 가정에서 훈육이라도 안되고 있고, 사회의 가치관조차
혼란스러워졌다. 그러니 쾌락을 위해, 돈이 된다면 뭐든 하는 세상이 되었다.
그리하여, 훈육이 어렵다면, 심리학으로 스스로를 파악하고 정신 건강에 도움을 얻을 필요와 철학을
배워서 가치관을 정립할 필요와 자신의 건강을 위해 최소한의 약물에 대한 정보는 가져야 한다.
약물에는 중독지수가 있다. 즉, 한 번 했을 때 중독될 확률이라고 할까?( 이 표현은 꼭 정확하지는 않겠으나)
좌우간 필로폰은 그 중독지수가 거의 99에 가깝고, 술(60?)보다는 담배(75?)가 높다.
즉, 필로폰은 타의에 의해 강제로 1회만 주입되어도 중독되어 그것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는 거다.
그러니, 호기심으로 1번 하는 것도 금해야 한다.
중독되고 고가이니 얼마나 돈 벌기가 쉽겠는가? 그러므로 이런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교육은 필수다.
물론 교육을 한다고 다 그런 유혹에 빠지지 않는 것은 아니겠으나 몸보다 정신이 더 아픈 학생들이
앞으로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데 필수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심리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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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심리학, 철학, 건강까지 모두 가르칠 수 있는 학문 분야가 보건이다!
게다가 기존 인력까지 있다. 그러니까 기존 인적자원을 활용하면 비용 대비 효과가 큰 교과목이다.
지금의 17차시로는 제대로 수업하기 어렵다. 일단 해당 학교 정교사들이 수업을 주느냐 마느냐에 따라
수업이 들쑥날쑥이다. 정규 교과가 되어야만, 기존 가르치는 보건교사도 제대로 준비하게 되고,
학교에 따라 가르치거나 말거나 하지 않게 되고, 어느 학교를 다니든 모든 학생이 배울 수 있다.
심리학이란 인간이 삶을 행복하게 살려면 필수로 배워야 하는 부분인데,,,,
비교적 최근에 생긴 학문이므로 정규교과에 없는 셈이다. 하지만 미국만 봐도 고등학교에서부터
정규교과로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그 수업을 위해 새 교사를 영입하고자 한다면 인력이 많이 소요된다.
그러니, 보건 과목에서 가르치면서 학교당 보건교사로의 인원을 정규교사에서 1명씩 희망 선출하면 되는 셈이다.
그러면 적은 비용으로 고효율의 교육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이렇게 수업을 실시하려면, 1학교에 1명으론 인원이 부족하다. 그러니, 보건교사를 정교사로 만들고,
학생수도 점점 줄어드는데 넘쳐나는 기존 정교사를 보건교사로 희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럼 적은 비용으로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제대로 교육할 수 있다.
이제 정신 건강 교육이 꼭 필요한 시대다.
최근에 벌어지는 심한 사건들을 보면, 이는 꼭 정규 공교육으로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니, 정신 건강 교육을 정규 교과목으로 만들어 제대로 좀 하자!
이것이 보건이 정규 교과목이 되어야 하는 급박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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