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의 죽음 소식을 듣고, 일부러 기사를 찾아보지 않았다. 보면, 자꾸 마음이 우울해지고 슬퍼지는 증상이 있어서 말이다. 종현 죽음때도 그랬다. 또, 최진실씨의 죽음에도 속상하고 좋은말 한마디라도 해주자, 앞으로는. 이런 생각했었는데, 설리씨는 잘 사는듯 보여 간과하였다. 내말 한마디가 무슨 힘이 되겠는가 마는. 다시 또 설리와 연관된 기사들을 보니, 너무나 화가 나고 슬퍼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사실 따지고 보면, 나랑 아무 상관없는 연예인인데 말이다. 그녀는 서동요에서 아역을 할때부터 귀여웠고 이뻤고 늘 맘속에 담고 응원하고 있었다. 최근 그녀의 행보도 어떤 아픔에 대한 외침으로 들렸었다. 뭔가 힘든일이 있는데 SNS로 호소하고 있다는 느낌 말이다. 보통 어떤 형태로든 아픔을 표현하는 사람들은 어느정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살아가게 된다. 그리하여 그러던 그녀가 [악플의 밤]에서 밝은 모습 보여주기에 역시 멘탈이 단단하구나 했고, 안심했다. 그런데,,,
설리와 종현의 공통점에 대해 생각해본다. 집안의 가장이라는 것이다. 집안에서 돈벌 사람이 자기이기에 부당하거나 하기 싫은 일도 거부할 수 없는 거다. 하기싫은 일인데 할 수 밖에 없을때 사람은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 나의 20대도 그러했다. 하지만 적어도 그때 나는 우울증을 앓고 있지는 않았고, 그당시는 자살에 대해 거부감이 컸던 시대라 가족을 질타할께 뻔했고, 죽을 용기가 없었다. 때로 용기가 없다는 것도 인간을 살아남게 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어느정도 그들의 심정을 이해할것도 같다. 나는 이 일(지금 돈벌고 있는 일 밖에는 모르고 그것으로 밖에 일을 할 수 밖에 없다, 고 본인이 생각한다)을 해서 돈을 벌어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데, 도저히 이 일을 해낼 수 없다, 그렇다면 살아갈 수 없고, 죽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2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1. 인터넷 댓글은 실명제여야만 한다!
나 또한 때로 악플을 쓰지만, 그 악플은 댓글창에 본명으로 올리더라도 올릴 수 있는 것들이다. 왜냐하면 그 악플에 책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명* 때(그때는 무서워서 아마 못올렸을 것이다.)가 아닌데 굳이 닉네임으로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자기 생각에 책임질 수 있는 댓글을
달도록 댓글은 실명제로 바뀌어야 한다.
2. 연예인 상담진료센터 또는 여성연예인 지지센터 하나 만들어 상담, 정신과 진료도 언론노출없이 받게 하고, 지지하는 이야기가 있으면 단체로 표현해야 한다.
연예인들에 대해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연예인은 나를 모르지만, 나는 그 연예인을 아주 친근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 연예인은 노출을 꺼리기때문에 일반인처럼 쉽게 상담이나 정신과 진료를 받기가 힘들다. 또, 모든 팬들이 십시일반 모은다면, 상담센터나 정신과 외래 하나 운영못할 바도 아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에 제안한다.
난 사실 설리의 브라에서 자유롭자, 라든지 스스로의 욕구 표현에 자유로움을 지지한다, 그녀가 아주 용감했다고 생각하고. 그런데 표현하지 않았다. 그래서 심하게 후회가 되는 요즘 시점이다. 다시는 이런 후회를 하고 싶지 않다. 그러므로 위 두가지를 제안하는 것이다. 더불어 네이버나 다음창도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괜찮은 기자나 사람들이 글을 써도 유명 댓글창에 오르지 않으면, 그들의 의견은 읽힐 기회를 잃게 된다. 그러니 제대로 된 기사를 올리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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