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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과 심리학, 철학 등

<진로 지도10> 체육 교사? 내가 체육건강과가 싫은 이유.

 

  * 이 블로그의 글을 무단 인용시 법적 처벌을 받습니다!

 

 

  보건교사가 공채를 보고, 수업도 하지만 정교사가 아니다. 

 내가 왜 그렇게 정교사가 되고 싶어 하는 줄 이제 알겠다.

 나는 체육건강과에 있는 게 정말 싫다!

 단지, 정교사란 이유로 신체에 조금 관련이 있단 이유로 늘 체육부장, 체육부 밑에 있는 게 정말 싫다!

 나의 성향상 정교사라고 승진했을 거 같진 않다.  그런데 나는 체육건강과가 정말 싫다.

 난 교사로 들어왔기 땜에 중등교육과에 있고 싶을 뿐이다.

 

 물론 체육 교사 중에 좋은 사람 많다, 그리고 많은 배려를 받았을 수도 있겠다. 

 허나 체질적으로 그들은 불공정한 인간들이 윗선에 많다.  물론 교장이 시킨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들은 기본적으로 비리와 엮여 있을 거 같다.

 그것에 협조하지 않는 사람은 살아남기 힘든 체제다.

 체육 여교사는 아닐 지도 모른다.  그들은 어쩌면 철저한 가부장적 사고를 하기 땜에 여자는 때리지 않거나 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사람은 책을 읽어야 인성을 갖추게 된다.(아닐 수도 있다.  물론 책 많이 읽고 글 잘 쓰는 국어 교사가 그런 자기 단어 실력을 이용하여 지능적으로 사람을 공격할 때는 좀 그렇기도 했지만, 잘만 읽는다면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책과 너무 멀다.

   그래서 체질적으로 안 맞다.

 

   그럼 이제부터 체육 교사 험담 들어가 보자.  다들 너는 그렇게 잘났냐?  너무 사고가 부정적이다, 할 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 재미에 글 쓴다.  긍정적이고 해피하고 남 욕도 안하고 그럴려면 무슨 글을 쓰겠나?

 

   이미 말했듯이 내가 맨 처음 겪은 체육 부장은 하루 종일 주식만 하면서 자기 수업을 나에게 시킨 사람이다.(물론 난 잘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그러면 또 누구 나에게 너는 블로그질만 하면서? 라고 할테지만, 나는 보건실에 앉아 있는 게 내 일이다.  그러니, 그 시간을 조금은 즐겁게 있기 위해 블로그를 한 것이고, 내 할 일을 타인에게 시킨 건 아니다.  차라리 누군가에게 블로그질하라고 보건실에 앉혀 놓고 운동장이라도 걸어다니고 싶은 사람이다, 나는.)

 

   그 다음에 내가 본 체육부는 이틀 걸러 한번씩 회식을 하고, 주말마다 놀러 갔다.  회식을 한번 하면, 3차까지 했는데,,   1차 거하게 먹고 2차 맥주집, 3차 단란주점 식이다.

  난 부르지도 않았지만, 불러도 갈 맘은 없었다. 

 

   하지만 의문은 들었다.  도대체 저 많은 회식비는 어디서 난 걸까?

   그때는 몰랐다.  그런데 이제 짐작이 간다. 

 

   그 학교는 일제시대 때 돌로 지은 아주 튼튼한 건물을 헐고 신축을 했다.

 30여년이 지나 낡긴 했으나 아주 골조가 튼튼한 건물을 왜 헐까?   내부 리모넬링만 해도 될 거 같은데 아깝다, 나는 그런 생각했다.

  나는 그 학교에서 보건실 이사를 2번했다.  처음 헐 때 가건물로 가고, 가건물에서 다시 새로 지은 건물로 말이다.

 

  그런데 새로 지은 건물이 너무나 추운 것이다.  1층인데 벽에 막혀 볕이 안드는 1층이다.  아무리 히터를 빵빵 틀어도 등짝이 시려서 업무를 볼 수가 없는 거다.

 

  그 건물을 지은 후 짓는데 고생했다고 비석에 전교사의 이름을 새긴다고 했다.  나는 정말 기여한 바가 하나도 없었을 뿐더러, 정말 이렇게 날림으로 지은 학교에, 나의 의견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왜 내 이름을 그곳에 새기지?  기분이 나빴지만, 굳이 인상 쓰기 싫어 가만히 있었다.

 

  그 후 이사한 첫 해에 독감이 심하게 걸려서 방학을 2주 까먹으며 몹시 앓았다.

 

  그 때 약값 많이 쓴다고 예산 못주겠다 하며 소리소리 지르던 행정실장도 생각난다.  그럼 아픈 학생들을 약값 없다고 그냥 약 안주고 말아야 하나?  난감했었다.

 

  지금은 그 심하게 춥던 보건실이 2층으로 옮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조금은 덜 춥겠지, 한다.

 

  아직도 그 학교에 가서 비석에 있는 내 이름을 파고 싶다.  정으로 긁어야 하나?  돌인데 어떻게 지워야 하지?  그런 생각 말이다.

  나는 비리에 협력한 적이 없으니, 내 이름을 그 학교에 새기는 것은 부당하다! 

 

 

  아마 그 체육부의 많던 회식은 그 비리를 눈 감은 값이 아닐런지.  

 

 

   그 체육부장을 이후의 학교에서 또 만났다.  처음엔 그 사람인지도 몰랐다.  인상 좋아 보이고 해서.

  그런데 두번째 만난 학교에서는 전교조의 열혈 회원이 되어, 맨날 돈 쓰는 학교일에 테클이다.  운영위원회에서 말이다. 

 

  사람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왠지 학교의 조그만 돈에도 사사건건 트집 잡는 그가 안 좋아 보인다.

  정말 학교를 학생을 위해서 테클하는 걸까?  하고 말이다. 

 

  그래서 전교조도 안 좋아한다.  그런 사이비 인간이 끼어 있어서.

  게다가 전교조는 한달에 회비를  5만원씩이나 받는단다, 본전 생각나지 않겠는가? 

  다른 사람은 모르겠으나 나는 회비 아까워서도 전교조에 안 든다.

 

  그 같은 학교에서의 신규 체육교사가 있었다.  인물도 훈남에 나와 같은 학교 출신이고 사람 좋다.  나에게 쓸 데가 있다며, 보건이며 간호학 자료들을 잔뜩 빌려갔다.  해주는 것도 없는데 그거라도 협조해야지 하며 주었었다.  

  그는 학벌이 좋으니 체육 교과서를 집필했나 보다. 

 

  그 이후 버젓이 체육 교과서에 응급처치며 보건 내용이 잔뜩 들어가 있다.  지금. 

  그리고 보건 교과를 만들려고 하니까, 체육에서 먼저 선점을 해서 그 내용들은 못 실는단다, 기가 차지 않겠나?

 

  무슨 의학적 내용이 체육과 거라고. 

  그러더니 또 웃긴 거다.  보건 교사에게 수업을 주자니 첨에는 당연히 보건 내용이 체육에 많으니까 체육 시수를 줘야 한다고 말이 많았다.

  한마디로 체육 교사의 밥그릇이 줄 게 생긴거다.  자업자득이었다.  자기들이 맨날 수업하기 싫어서 보건교사에게 대리 수업을 시키고

 

  나 말고 다른 보건교사들이 수업을 잘하니까, 게다가 우리 밥그릇까지 자기들 교과서에 실었으니까, 당연한 결과 아니냐?

  그러더니 로비의 달인인 그들은, 자기 밥그릇도 늘리고 보건, 영양까지 자기 휘하에 두면서 체육건강과를 엄청 키운거다, 세상 참!

 

  그러니 못하겠다는 거다.  비리와 가장 친근한 그들 밑에 못 있겠다는 거다.

 

  학교 때 담임인 체육샘, 어느날 내가 시험을 좀 잘 봐서 전교 2등을 하게 생겼다.  체육 실기 점수만 아니면 전교 1등을 하는데 말이다.

  내게 실기 점수를 고쳐 줄테니, 1등을 하지 않겠나?  했다.  아마 본인의 인사 고과에 도움이 되었나 보다.

  나?  전교 1등이 뭐라고 내 양심을 팔면서까지 전교 1등을 하나?  싫다고 했다.  그 이후 뜀틀을 넘는데 내 엉덩이를 만지는 거다, 기분 나빴다.

  그래서 싫다.  비리의 온상들.

 

  또, 그만 둔 체육 교사에 대해 얘기하기로 하자.  이 여자 체육 교사는 엄청 낭랑한 큰 목소리로 인사를 한다.  군대도 아니고 저럴 필요까지 있나 싶었다, 나는.

  그 이후 내게 와서 엄청 친한 척을 한다.  뭐 친한 사람도 없는데 와서 인사도 해주고 친한 척 해주고 하니, 친하다고 생각하며 함께 몇 번 놀았다.

  그런데 그이후 와서 입은 웃고 있으나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으면서, 내게 인사를 하는 거다.  뭐 내가 잘해주지 못했고 그런 면도 인정은 한다.

 

  나 같으면 그럼 와서 아는 척 안하겠다.  그런데 늘 와서 인사를 해 이상했다.  이 교사는 그만뒀다.  그만 두는 날의 회식에서 말 걸어도 쌩 까고 답도 안하더라,

아 그렇게 보건실에 들러 친한 척을 하더니, 다른 압력에 의해서 그랬나보네, 했다.

 

  인간적으로 별로 취향이 안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 여교사가 맘에 드는 면이 있었다.  그 학교에는 야구부가 있었는데, 공부를 전혀 안하는 운동부는 안된다며, 야구부원도 수업을 듣는 걸로 하자고 제안했나 보다.  참 맞는 말 아닌가?  운동부라도 공부를 해야지, 만일 운동 선수로 못 나가면 무얼 할 것인가 말이다. 

  그런데 수업시간에 자고만 있고 공부도 안되고 운동도 안되고, 여기 저기서 그 여교사에게 테클 들어오고, 좌우간 그 여교사는 관뒀다.

  체육 여교사들은 맘에 드는 사람도 많고 체육 교사들에게 개인적으로는 불만 없다.

 

 

  하나 더 말하고 싶다.  그들은 팝스라는 체지방 측정기를 사서 그것을 입력하는 건강기록을 만들었다.  체지방 측정기 한 대에 한 500만원쯤 한다.  한 학교에 1대씩 다 구입했겠지.  그래서 키체중을 그 기계가 체지방과 함께 측정하면 우리는 이제 그거 불러오기만 하면 되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키체중을 우리더러 재라는 거다.  그 체지방 측정기는 엇다 팔아 먹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단다.  아니, 구입은 자기들이 하고, 나중에 안되니까 왜 우리한테 떠넘기지?  자기들이 뒷 돈을 위해 샀으면, 그 책임도 자기들이 져야 하는 거 아닌가? 

 

  그래서 은근히 체육부에 흘러서 사라지는 뒷돈만 모아도 학생들 운동 여건이 훨씬 나아질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아직도 후지게 운동장 하나 가지고 운동을 하다니 말이다.  난 돈이 없어 그런 줄 알았는데, 불현듯 아닐 수도 있다, 누군가 인마이포켓 해서 후진 여건으로 체육 수업 받고 있는 거 아닌가 싶은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