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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과 심리학, 철학 등

<성교육 13> 양성평등 1 ; 여자가 화장을 해야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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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가 화장을 해야 됩니까?>

 

 

 

     어느날 길을 내려가다가 윗집 아주머니를 만났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했더니,

 

 

    "아네에 안녕하세요요... (위아래로 나를 훑어 본다.)

 

    아니, 그런데 어떻게! 화장을 안하고 밖을 나올 수가 있어요!  (세상에)"

 

 

 

    그녀는 화장을 안 하는 건 세수를 안한 것과 마찬가지로 창피한 일이라고

 

   정말 100% 믿고 있는듯 했다.

 

 

    그럼, 화장을 안하고 나가는 남자는 모두 세수를 안한 것인가?

 

  

   화장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라고 내게 묻는다면,

 

   당신이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마세요. 

 

   라고 나는 얘기하겠다.

 

 

 

    태어날 때부터 꾸미기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건 어려서부터 결정된다.

 

   난 어려서부터 물건을 사거나 이런 것보다 저금하는 걸 좋아했다.

 

   어린이용 반지라든가, 귀걸이, 옷 등이 왜 저렇게 갖고 싶은 거지?

 

    하고, 그런 걸 사달라는 다른 아이를 보면 조금 이해가 안되었다.

 

    그리고 용돈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저금을 했다.

 

    지금은 저축할 돈이 없어서 안하지만 말이다.

 

    또, 그래봐야 내 돈 안된다는 걸 안다.

 

    모아 놓으면, 어딘가 큰 돈 나갈 곳이 항상 생기더라.

 

 

    그런데 어려서부터 수학 잘하고 저금 좋아한 거 보면, 난 상당히 경제적인 걸 좋아하는 인간이다.

 

    그래서 쓸데없는데 헛 힘 쓰는 걸 싫어한다.  그리고 댓가 적은 노동이 싫다. 

 

   나중에 댓가가 나올 확률이 있더라도 당장 타협에서 부족하다 싶으면 일하기 싫다.

 

    좌우간,

 

 

     그러므로 화장하고 싶으면 하고 말고 싶으면 말아라!

 

    다만, 아직 우리 사회는 여자가 화장하고 꾸며야 취직도 잘되고 이득이 더 생기는 체제다.

 

 

     왜그렇게 생각하냐고?

 

    어디서나 조건이 좋은 회사는 이뻐야 채용되니까.

 

    그런데 그걸 쫓아가다 보면, 나중에 나를 잃을 확률이 높다.

 

    

     이득은 많으나 선택은 자유다.

 

     난 화장이나 꾸미는 노력에 드는 힘을 다른데 쓰는 게 더 좋다. 

 

    나로선 꾸미는 게 힘드니까 차라리 그 이득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외모로 인간을 판단하고 그 수준이 너무 높다. 

 

  그러니, 나로선 따라갈 재간이 없어 안하지만, 그러니 때로는 부당하게 차별 받는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외모 꾸미는데 드는 힘이 더 들기 땜에 때론 공평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여자들도 화장을 안했으면 좋겠다! 

 

     자꾸 사회가 남자들도 화장을 하는 방향으로 가니까, 전체적으로 외모에 들이는 힘이 너무 많다.

 

     게다가 형편이 나아지면 자꾸 치장하는 쪽을 산다. 

 

    그러다 보니, 빈부격차 인간차별이 가능하다.  좋은 조건의 윗선이면 청바지 안 입는다는 식이다.

 

 

      청바지 탄생의 역사를 보면, 노동자들이 일하기 편하고 때 묻어도 티가 안나는 청바지를 선호하

 

     여, 그걸 블루진 이라 불렀으며, 블루 칼라와 화이트 칼라라는 노동자와 회사원을 구별하는

 

    단어가 거기서 나왔다고 한다.

 

     좌우간 요즘도 우리나라는, 잘 사는 곳으로 갈수록 옷으로 인간차별이 심하고 외모를 중시한다. 

 

     그만큼 꾸밀 돈이 있다는 과시다. 

 

  

     그러나 나는 얼마나 스스로가 내세울 게 없으면 외모로 자신을 내세우고,

 

     타인을 평가할까? 란 생각을 한다. 

 

      물론 나란 인간도 외모를 잘 꾸민 사람이 좋아 보이고 맘 속으로 그걸로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저절로 그렇게 된다.

 

      그러니 꾸미면 좋긴 하겠다.  그러나 나는 못한다.   일단 불편하고 귀찮고 힘들다.

    

      뭐 그런 쪽이다.

 

 

 

 

      그런데 참 특이하게 나는 매니큐어 바르는 게 좋다. 

 

     아마 내 눈에 이쁘게 잘 띄기 때문인가 보다.  색깔이 다양하고 밝아서 좋기도 하고 말이다.

 

     게다가 다른 치장에 비해 노력은 조금 들고 효과는 크다, 내 눈에 이뻐 보이니까. 

 

     비용도 조금 들고 말이다.  난 옷 살 돈 있으면, 맛있는 거 먹는다, 여행한다 주의니까^^

     

    

      흰머리 염색은 귀찮아서 싫긴 하지만, 가끔 색깔이 알록달록한 염색은 하고 싶고 실제로 한다. 

 

   

      이런 내모습을 보는 남자인 지인들은 질색팔색한다.

 

      튀는 내모습이 정말 싫은가 보다. 

 

 

 

       내 눈엔 예쁘기만 하구만 왜저리 칠색팔색을 할까?  했더니,

 

       그들은 예전 성매매 업소나 술집에 다니는 여자들이 그런 매니큐를 칠하고 다니고,

 

      술집 작부가 그런 염색을 하고 다녀서 그걸 기억하고 싫은가 보다.

 

 

 

      음.....   그런데 나는 나 자신이 하고 싶으면 하는 독립적인 인간이다. 

 

      그러므로 매니큐어 칠하고, 튀는 색으로 염색도 한다!

 

 

 

       그런데 그런 내모습을 보는 고정관념에 쩐 남자들은 쉬운 여자라고 생각하고 성희롱을 하는데,

 

      나는 분명히 말하지만, 내 눈에 이뻐 보여서 그런 튀는 색깔로 염색하고 매니큐어를 칠할 뿐,

 

      니들의 성적 대상이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점 분명히 알아줬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