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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과 심리학, 철학 등

<진로 지도 7> 보건교사? 정교사 안되면, 영원히 정교사 아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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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 교사 정교사 안되면, 영원히 정교사 아래라는 것이다!

 

     왜? 

 

   그들은 정확한 교사, 정교사고, 우리는 공채 봐서 입사하지만, 정교사가 아니니까.

 

   그거 정확히 알고 공채 봐야 한다.

  즉, 그 말은 25년 경력의 보건교사가 신규 체육 교사, 그 외 많은 정교사의 따가리 일을 시키면 해야 한다는 거다.

  물론 공식적이지 않으니, 나는 그렇게 안 살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안 살려면 아주 많은 힘이 든다!

  요즘 신규들은 또 정교사 자격을 주는 지 모르겠다, 수업 하니까.

  얼마전 2급 정교사 자격 연수 신청자를 파악하는 공문이 왔다, 해달라니까 교감이 컷트했다.

  아마 교감이나 기타 정교사들과 사이를 잘 트면 해줬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들은 안해준다.

  왜?  자기 밥그릇이니까!

 

  인간관계?  난 정교사와 인간관계 안한다!

  왜냐?  

  처음 초임 발령 때는 같이 입사한 다른 교사들과 놀고 재미있었다.  교사 중에 상식있는 교사가 많으니 배려해 준다.  하지만 결정적 이해관계가 걸리면 그들은 안면 바꾼다.

  

   친하다는 건 평등한 관계여야 한다.  근데 정교사와 나는 결코 평등하지 않다.

 

    첫 학교에서 친한 교사가 있었다.  그런데 지킬 예의들을 안 지킨다.  왜?  아랫것으로 보니까.  첫 발령때는 무수히 많은 결심을 한다.  보건실에서 맨날 교사들이 수다를 떤다고 하니 그런 보건실로는 만들지 마라, 등등.   그래서 나는 보건실 청결을 위해 그때는 나조차도 보건실에서 양치질을 안할 때였다.  그런데 친한 교사가 와서 보건실 개수대에서 양치질을 하는 것이다.  교정한 상태인데 화장실에서 양치질하기 그랬나보다.  그럼 나는 인간 아닌가?  친하기 땜에 그 역겨움을 참아줘야 하나?  나도 양치질 안했던 위생적인 보건실에서?  이해가 안되었지만 참았다, 친하니까.

    그 뒤 나보다 한 7년 늦게 입사한 신규가 자주 와서 친했다.  나는 누구나 평등하다고 여기기 땜에 나보다 어려도 반말 안한다.  근데 자주 오더니만 아예 책걸상을 보건실에 두고 공부를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친한데 말도 못하겠고, 바쁠때 가운데 있으니 처치에 곤란하고, 대체로 한가할 때면 하루에 2-3시간을 앉아서 공부를 하는 것이다.  그때는 내가 그냥 말하면 되는데, 친해서 말을 못하니 그렇지 하고 말았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니, 내가 정교사였으면, 7년이나 선배인 교사 앞에서 그게 할 일인가?

   정교사 자기들 아랫것으로 보건교사를 여기기 땜에 가능한 일이다.   왜?  교무실에 있으면 신규인 자기가 다른 공부하면 눈치가 보이니까.  그럼 나는 선배 아닌가?  한 몇달인가 1년쯤 참다가 말했다, 샘 여기서 공부하는 건 아닌 거 같다고.  그랬더니 그 담부터 안면 싹 바꾸고 아는 척도 별로 안하더라, 그렇게 친했는데.  (그때부터 나는 전라도 사람 싫어하게 되었다.  그전에는 그런 생각이 없었는데, 뒤통수 제대로 맞은 기분이었다.  다 그런 것은 아니겠으나 이익이 될 때는, 간이라도 빼줄 거 같다가 이익이 안된다 싶으면, 가차없이 안면몰수다.  첨 봤다.  그런 사람.  물론 그 이전 전라도 선배는 좋았던 사람도 있다.  허나 인간으로 저럴 수 있나?  싶을 정도여서 그 뒤에는 전라도 사람에 대한 인식이 너무 안 좋아졌다.)

 

   행정실장도 나를 아랫것으로 봐서 갖가지 요구가 많다.  나는 한큐에 짜른다.  왜?  그들은 나를 아랫것으로 여겨도 나는 첨부터 승진도 안되었고, 내가 나를 이제 경력으로 승진시켰으니까!

 

  첨엔 그들은 인간적으로 친한 척 하며 다가온다.  나중에는 분명 나에게 원하는 게 있다.  보건실에 혼자 있어서 좋아 보이나?  니들은 업무나 책임은 안하고 쉬기만 하니까 좋아 보이지.  물론 나는 이제 좋다.  왜?  업무나 책임을 대충 아니까.  그들이 (학생, 학부모, 교사, 행정실 직원,주무관 등) 요구해도 끊을 줄 알고, 1명의 보건 교사가 모든 응급 후송을 할 수 없음을 아니까.  이제 좀 좋으니까, 또 수업까지 하라고?    아나, 따가리 너나 해라! 

 

 

  수업이 따가리가 아니라면, 정교사 그들은 왜 그리 수업 안하는 승진을 하려고 할까요?  난 그것이 알고시프다.

  

    나만 멍청해서 몰랐던 건지.

 

    요즘 화가 나서 잠이 안 온다!

  생각을 하기 싫은데 자꾸 머릿속에 생각이 맴돌아 그런 것이다!

 

    자, 나의 보건교사 경험을 얘기해 주겠다.

  이러한 경험을 보고도 정교사 아닌, 보건교사 공채에 입사하고 싶은가?

  차라리 공무원 시험 봐라!

  요즘 그렇게 한가한 일자리가 어딨냐고?

  착각하지 마라, 그들이 시키면, 1학교 1명에 수업과 당신의 업무를 동시에 해야 한다.

  시킴 안 받으려면 능력이 없어야 한다.

  그런데 늘 능력없는 보건교사로 찍힌다.

   나야, 실제로 능력이 없으니, 할 수 없지만 말이다.

 

   능력없는 보건교사가 경력이 생기니, 이제 조금 응급처치를 알겠는데, 2개를 또 시킨다.

   난 도대체 다른 보건교사들이 왜 그렇게 능력이 빠방한가?  했다.

   그랬더니, 그렇게 능력이 되는데도 체육 교사 밑에 정교사 밑에 시다바리 하기 싫어서 최선을 다하는 거다.

   나? 

   난 안한다, 왜?  자격요건이 그래도 나는 내가 승진시켰으니까!

   그리고 입사할 때 나는 그런 차이를 몰랐으니까, 할 의무가 없다!

 

 

   이제부터 나의 경험을 말해 주겠다.

   나는 능력 없는, 적성에 안 맞는 보건교사다!

   내가 그렇게 간호사가 적성에 맞았다면, 나는 수간호사 하거나 간호학과 교수했지, 교사라는 타이틀 박힌 보건교사 안했다.

   아마 다른 보건교사들도 그래서 안간힘을 쓰고 수업을 하나 보다.

 

 

   그러나 나는 입사시 하는 업무를 보고 보건교사에 들어왔다.

 

   그리하여 한 20년 내가 보건교사가 따가리 임을 발견하고 (명확히 몰랐다, 지금처럼은) 무진장 직업 갈아타고자 애썼고, 지금은 작가로 직업을 갈아탔다.

   난 그래서 수업 안한다, 아니 못한다.  난 지금도 보건교사일이 초보라 힘들다.  왜냐?  계속 바뀌니까, 늘 초보다!

   실제로 윗사람들인, 기간제 교사도 들어오면, 당연히 보건교사를 자기들 발밑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겠으나,,,

 

  보건교사는 1학교에 1명이다.  게다가 그학교  모든 정교사의 밑이다.  나는 그래서 경력이 되니까 내가 나를 승진시켰다.  그런데 1학교 1명이니까 신규 보건교사와 비교된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키는대로 다하는 다른 보건교사와 또 비교된다. 

 

   나라에서 승진을 안 시켜주니, 나는 내가 승진시켰다.  아무도 인정 안해도. 

   왜?  입사할 때 정교사 아니어서 승진 안되는 줄 모르고 들어왔거든. 

 

   근데 이게 문제다.  학생, 학부모, 기간제 교사, 학교 주무관(예전 수위)까지 이 사실을 모른다.

   왜?  내가 승진한 사실을 말이다.  정.교사가 아니라서 실제적으로 승진이 안되니까.

 

   다만, 인간관계 좋은 보건 교사는 예전 학교에서 같이 입사한 정교사가 교감이나 교장 또는 체육 부장이 되었네?  아 친구다, 그러니 인정된다.

   하지만 나처럼 인간관계 잼병에 보건교사 일도 별로 적성에 안맞아 잘하지 못하는 교사는, 영원히 정교사 밑의 보건교사다.

 

   지금 그나마 보건 장학사라도 생겨서 그들이 업무를 지시하니까, 나처럼 능력 없는 보건 교사도 능력이 좀 생기려고 한다.  그런데 일이 많다.

   왜?  그들은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다.  그러니까 그 없던 승진 뚫고 장학사라도 되었지.  나? 늘 불안 초조한, 실력 없는 보건교사다.

 

  그런데 일거리는 늘어나는데, 1학교 1명이다. 

 

  다친 학생이 있어 담임에게 병원 데리고 가라고 하면, 하다못해 기간제 정교사도 그들이 우리 위라서 수업 한답시고 제가 데리고 가야 해요?  묻는다.  보건샘이 데려 가셔야지요?가 숨겨져 있다.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부모에게 전화하면, 사실 말하는 나도 미안하다.  그런데 어쩌겠는가?  1학교에 1명인데, 내가 가면 다른 많은 학생들의 응급처치는 어떻게 하나?  별일 없다고?   그런날 일은 꼭 터진다! 

  자, 수업을 하건 안하건 1학교에 2명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아무리 정교사 아니라도 말이다!

 

  체육이 강조되어 1학교당 체육 교사(강사지만 수업은 같다)가 2-3명은 늘었다.  그래, 학생들에게 좋은 일이겠거니, 했다.

  그런데 체육 시간이 느니까, 응급처치도 그만큼 2배로 느는 것이다.

  헌데 보건교사는 인원을 안 늘려 준다.  왜?  정교사가 아니니까.

 

  체육 교사는 이제 부릴 사람이 많다, 교장도 마찬가지다.

  기간제 교사는 교장이 임명한다.  즉, 교장 입맛에 맞아야 입사할 수 있는 거라는 거다.

  체육 강사도 마찬가지다.   결국 교장 입맛에 맞아야 입사할 수 있다는 거다.

  자, 1학교에 1명인 보건교사가 정교사 입맛에 안 맞으면 이리저리 입소문이 날 것이고, 교장 맘에 안 들면 교장끼리의 네트워크에서 임명되기 어렵다.

 

 

  그래서 정교사들은 내게 기간제 교사의 권익을 위해 사인하란다, 난 안한다.

  정교사인 내가, 아 맞다, 나 정교사 아니었지?  자꾸 착각한다, 공채로 과목만 다르게 입사해서 자꾸 내가 정교사인 거 같다.

 

  좌우간 비정규직 아닌 내가 이토록 차별 받는데, 무슨 다른 사람을 위해 사인하나?

  그들의 권익이 내 권익을 갉아 먹는데도? 

 

  그들이 같은 봉급 받는 이득을 위해 교장 말 안 듣는 나를 테클하기 위해, 교장 시키는대로 행동할텐데도? 

 

(난 공채로 열심히 공부해서 입사한 사람과 그냥 기간제 하는 사람이 봉급 차이가 없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  그들은 교장, 정교사 눈치 보며 일하려니 힘들겠지만, 그 체제 자체가 정교사의 업무를 힘들게 한다.  아하 정교사들은 승진 안하고도 기간제 교사를 자기 발밑의 때처럼 여기며 힘든 일 넘기고 부려 먹을 수 있어 아무말 안하나 보다.  근데 나는 아니다.  왜?  보건교사는 1학교에 1명, 오히려 기간제 보건교사가 들어와 너무 열심히 하니까, 25년 경력의 내가 똑같이 일 안한다고 미움 받는다.  그래서 나는 열악한 내 권익을 위해 싸울 뿐이다.  게다가 난 원래 남 위하는 봉사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나를 위해서도 살기가 이렇게 힘이 든데 누구를 위해 시민 운동을 한단 말인가?   나는 나 자신만을 위해서 정부와 전교조와 교육부와 같은 보건교사 단체와 체육부와 싸우기도 힘이 들다.  그럼 좋은 게 좋다고 좋게 해야 타협이 되지?  타협하기 싫다.  나는 내 권익을 위해 싸울 뿐이다.  왜?  난 오랜 보건 교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작가가 되었으니까!)


  그건 정교사 단체인 전교조도 마찬가지다.  수업 시수가 적어 자기들도 승진하기 어려운 판에 보건교사까지 끼어든다고?

  안되지, 하고 결사로 막는다.  컴퓨터 잘하는 교사는 컴퓨터 안되게 해서 보건교사를 길들인다.

  요즘 컴퓨터 안되면 업무 못하는 거 알지요?

  그러나 난 괜찮다.  안하면 되지, 까짓거.  급할 게 뭐 있나?

  그리고 솔직하게 얘기한다, 컴퓨터가 고장 나서요, 프린터기가 안되어서요, 그럼 그들이 재깍 고쳐준다.  왜?  난 안급하거든, 나를 지도해야 하는 정교사가 급하지.

  정교사인 그들이 아랫 것인 보건 교사인 나를 제대로 지도 못하면, 교육계, 정부에서 질타 들어온다.

  헌데 나는 일개 보건교사다.  거기에 협조할 맘이 없네.

 

    25년을 속았다.

 

    니들은 수업 안하니 정교사가 아니다, 승진도 안된다.

  그래, 나야 능력 없고 적성에 안 맞으니까 직업 갈아탈 사람인데 뭐, 했다.

  20년이 지나니까, 영양교사가 들어왔다, 아 수업 안하는 교사가 또 들어오네, 친하게 지내야지 했다.

  근데, 영양교사가 나를 테클한다.  기껏 처음 들어온 영양교사가 비록 실력은 없으나 20년 경력의 보건교사를 말이다.

 

  왜에?  난 모든 교사가 동등하다고 여겼으므로 이상했다.  비록 내가 체육부에 있지만, 난 체육 부장을 못한 게 아니라 승진 체계가 없어 원래 부장은 안하는 건데?

  신참 체육 교사가 회식에 가면 막말을 하고 (아 물론 난 소심해서 응급처치 제대로 못하긴 하지만) 무시한다, 체육 부장이 걸어가면서 욕을 한다.

  왜에 내게?  지들이 뭔데?  했더니 난 20년 경력이라도 승진이 안되는 보건교사 였던 것이다.

  음,,  그래 내가 응급처치를 잘하지는 못하니까 실력도 없고, 할 수 없지, 나도 잘하고 싶은데 잘 안되니까.

 

  40학급에 쉬는 시간이면 애들은 이거 달라 저거 달라 하지, 능력도 없는데 수업은 시키지, 수업에 들어가면 애들은 교실 돌아 다니고,

  수업 못하니까 실력 없는 보건 교사라 무시 하지! 

  아, 돌아 버리겠다, 그래서 잠시 돌았다가 치료 받고 나았다.

   응급처치만도 버거운데, 아 도저히 못해 먹겠네, 보건 교사라는 직업.

   신규 때 알았으면 되었을텐데, 20년 지나 알아 가지고 다른 직업에 하다 못해, 마트에도 취직이 안되는 나이네, 아 어쩌나.

   관둘 수도 없고, 할 수도 없고!

 

 

   이제야 이유를 알겠다.  정교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신참 영양교사에게 25년 된 보건교사는 자기와 평등한 평교사인데, 체육 부장은 윗상사다.  정교사니까.  그러니 체육부장이 25년된 보건교사를 까라면 까야 한다.  왜?  정교사가 아닌 자기와 같은 급이니까.

 

  또는 간호학과기 때문이다.  영원한 따가리.  병원에서 의사 따가리니까, 학교에서도 따가리로 여기기 때문이다.  또, 간호사를 오래 한 사람들은 그것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걸 당연하게 여기기도 한다.  근데 난, 아니다.  왜?  따가리인 간호사 하기 싫어 오래 안했으니까. 

 

   의사가 가만히 자기 의자에 앉아 있다고 노는 것인가?  환자가 없어서 그런 거다.  

  그럼 바쁘게 보이려고 밖에 멀쩡히 걸어 다니는 사람을 환자로 끌어와야 하나?  그건 아니지. 

 

   즉, 보건교사도 단순한 환자 명수로 업무의 경중을 나눌 수 없다는 것이다.  어느 기간제 보건교사는 80명을 하루에 봤단다, 학생, 학부모, 교사 요구 다 들어주면 그렇게 된다.  난 그렇게 액팅하려면 간호사했지, 보건교사 공채 안 봤다!  게다가 1명의 응급환자 10명의 단순 환자가 같나?  달라도 엄청 다르다.  단순 환자도 처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이 다르다.  단순히 소독만 슥 하고 보내는 것과, 탄력 붕대를 감하주는 건 1명이라도 아주 힘이 다르게 드는 처치다.  그걸 잘 아는 체육 교사들은 붕대 감아달라는 나이롱 환자를 많이 보낸다.  그럼 얘들은 웃으며 나간다.  다음부터는 어떻게 되는 줄 아는가?  응급처치 받아야 할 환자인데도 탄력붕대도 안 감아주는 수가 있다.  그럼 민원 들어오겠지, 그러나 할 수 없다, 내 눈에 엑스레이가 달린 것도 아니고!

 

 

    우리보다 20년이 넘어 입사한 영양교사를 보자, 그들이 입사하자 마자 얼마 안되어 장학사로 승진이 되게 되었다.  

   20여년을 넘게 해도 안되던 승진 말이다, 세상에!

 

    보건교사들은 보건교사가 수업을 하기 시작해서 승진이 되었다고 여길 지 모르지만, 아니다.

   내가 볼 때 수업 안하는 교사의 쪽수가 한 학교에 2명은 되는데, 

   니들은 공채로 입사했지만, 정교사가 아니고 수업도 안 하니까 영원히 승진도 하지 마라,

   는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럼 이제 수업 안하는 교사가 늘었네, 이들을 영원히 자기들 발 밑에 두어야 하는데,

   얘네들이 협력하면 안되겠다.  분열시켜야지, 

   보건교사는 수업을 시켜서, 쟤네가 원하기도 하니까, 잘하면 정교사로 올려준다고 속이자!

   이거다.  

 

     그런데 이제 보건교사는 수업 할 필요가 없다.

    왜냐?

    수업 안해도 승진 되니까 장학사 된다.

    똑똑한 보건 교사가 장학사 되니까, 정말 우리와 연관된 업무만 내려 준다.

 

      그러니까 몇 백 명에 1명도 버겁다.  왜?

    할 일이 많다.  아니, 할 일이 없어도 응급상황이 터질 때를 대비해서 앉아 있는 게

    우리 일이다.

 

      정교사들이 생각해 볼 땐, 아 여태까지는 따가리 일이 있으면, 한가하게 응급상황을 

    기다리는 쟤네 시키니 편했는데, 시킬 사람이 없네??

    그건 영양 교사 업무를 보면 된다.  그들은 따가리 업무 안한다, 안 시킨다.

    일이 많다고 생각하니까. 

       그러나 보건교사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일이 많다.  늘 응급상황을 대기하고 있으니까. 

     근데 그걸 인정을 안했는데, 이제 수업 안하는 영양교사가 있으니까, 보건교사도 보건일만 해도 되는 것이다.  바쁘든 안바쁘든 나는 보건 교사로 입사해서 정교사 아니어 승진도 안되니, 그냥 보건 일만 하련다.  그것도 쉽지 않다.  병원 간호사들이 왜 응급실 간호사를 가장 기피하는데?  힘드니까 그렇다.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보건 교사는 학교 응급실에 가깝다.  환자가 적다고 응급실 간호사가 다른 일 해야 하나?  아니다!  응급 상황을 대비해서 적어도 1명은 보건실을 지켜야 한다.  왜 1학교에 2명이라도 필요한 지 이제 아시겠는가? 

 

 

      어느날 5년차 영양교사가 나한테 와서 울면서,

    보건샘들은 참 좋겠어요, 가만히 혼자 있으면 되고, 행정실장이 뭐라고도 안하고...

    그렇다, 그들은 나름 고충이 있다.

 

    허나 당장 하는 일 없이, 응급처치를 기다리는 일도 나름 고충이 컸다.

    최근에야 인터넷이 있으니 조금 나아졌지, 예전엔 그것도 많이 힘들었다.

 

    게다가 경력 25년이라 승진한 보건교사와 5년된 영양교사의 단순 비교는 안되지 않겠는가?

    아마 영양교사가 25년 경력이 되면, 우리보다야 훨 낫지 않겠는가? 

    보건 교사는 이 날 이때까지 따가리 하다가 세월 다 갔다.  새로운 업무만 생기면 보건 교사에게

    주니까, 어떻게 업무가 늘겠는가? 

 

      그런데 이 단순 비교가 가능하다, 그래서 늘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다.

    식당에 가면, 교사들이 늘상 내 앞에서 영양교사를 칭찬한다, 내가 봐도 칭찬 받을 만하다.

    밥 맛있게 하고, 친절하고. 

    그러니 뭐 괜찮다.   잘하는 영양교사도 있고 못하는 영양교사도 있고, 나 같이 못하는 보건 교사도 있는 거니까. 

    내 자존심은 저들이 주는 것이 아니니까.  내가 나에게 부여하지.

    그래도 상처는 입는다.

 

     다시 보건교사의 지위로 돌아가보자.  

    이제 영양교사와 보건교사로 쪽수가 되니까

    수업 안하고 응급 처치만 해도 충분히 따가리 안 준다.  왜냐?

    수업을 안한다는 것이 더 이상 따가리 일들을 안겨 주는 보루가 될 수 없다.

 

     물론 그래도 니들은 한가하니까, 하고 던져줄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냥 일 없이 앉아 있다고 한가한 게 아니다.

    심각한 응급 상황이 터졌을 때 그 스트레스며 심장의 벌렁거림은?

    심각하지 않은 응급 상황이라도 검사 기구가 없는 상태에서 병원에 보내고 안 보내는 것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그렇게 보건교사일이 그렇게 쉽다면, 그냥 정교사 시키면 된다.

    그럼 쉬운 보건일 하지, 뭐하러 힘든 수업 하겠나?

    아, 자격이 안된다?  그건 마찬가지다, 우리도.

    그런데 내가 볼 때 교육계는 그렇게 아전인수로 살다가는 자멸이다.

    미래는 교육이 그렇게 안 중요하다.  복지가 중요하지.

    니들은 빨리 보건교사건 영양교사건 정교사에 넣어서 세를 넓혀야 한다.

    안 그럼 미래에 사라질 직종 1순위다!

    아 그때 넣겠다고?

    그래, 그럼 나는 교육계가 아니니, 수업 안할란다!

 

 

     자, 이제 슬슬 힘들어지는 수업이 따가리가 된 것이다.

    더이상 교사가 위가 아닌 수업, 힘들지 않겠는가?

    그러니 보건교사에게 떠 넘기는 거다.

    아울러 비교과 교사끼리의 힘을 분쇄시키기 위함이다.

    정말 우리가 승진이 된다면 체육부장 할 수 있어야 한다.

    근데 정교사 아니니까 안 시킨다.

    장학사도 건강체육과 따가리다.

    그 과에서 다수의 장학사가 보건 장학사를 괴롭히면, 그 힘없는 장학사는 

    보건 교사에게 지랄 떨기 마련이다.

 

     메르스도 다 끝나고 열 나는 애도 없는데 체온계를 사란다, 

    내가 택배 오면 여러 학교 다니니까 괜히 바이러스만 옮는다고 안 산다니까,

    그래도 내려온 예산이니 쓰란다.

    그래서 교육청 전화해서 얘기했더니, 계속 무조건 쓰라면서, 왜 그래야 하냐니까,

    대뜸 반말이다.

    보건계 공무원이다.

    새파랗게 젊은 9급 공무원이 교육부에서 우리 일 담당한다고 25년 경력의 보건 교사에게 반말하는 체제다.

    왜?  승진이 안되니까.

 

    수업 하고 싶어서 보건 교사들이 그렇게 열을 올릴 때

    아 정교사들은 승진을 하면 수업을 안하네?  왜에?

   

      초임 발령 받았을 때, 체육 부장이 자기는 줄창 전화로 하루종일 주식 사면서

    (그때는 인터넷이 없었다.)  나한테 자기 수업을 시키는 거다.

    개인주의적으로 사고하는 나는 이해가 안되었다.  아니 자기 수업을 왜 시키지?

    난 교사의 독립성이 좋아서 여기 입사했는데? 했다.

 

      학생들은 얼마 되지도 않는 체육 시간을 뺏기는 게 싫어 무지 싫어했다.

     난 이 전공을 아주 잘해서 입사한 것도 아니고 수업은 하는 줄도 몰랐는데 시키니까,

     분량만 많지 재미는 없게 했다, 이건 내가 과외 수업에서 짤리는 이유와도 통한다,

     좌우간 부모들이 원성이 많았나 보다.  그 다음에는 안 시켰다.

 

       다만, 쉬는 시간에 학생들이 정말 떼(10여명 이상이 보건실 문을 연 채로 서 있거나 보건실 안에 들어와 처치해달라고 한다.)로 몰려왔을 뿐.

     나가라고 고함을 지르는데, 옆실의 체육 평교사가 다 들렸나 보다,

      샘이 보건일을 솔직히 잘하는 건 아니잖아요,,,,

      고개 숙였다.  실제로 잘하는 거 아니니까.

      신참이 뭘 알겠나?   그때는 정말 맨땅에 헤딩했다.

 

        인터넷도 없고 알려줄 보건교사 하나 없고, 오직 1학교에 1명.

      이전 보건샘은 인간관계를 위해 보건실 멸균소독기조차 식당의 컵 소독용으로

      제공하고 간 시절이다.

      (정교사인 교장이 시키면 사실 해야 힘이 덜 들다. 왜?  승진 안되니까.)

 

        그리하여 지금의 보건교육 안된다는 거다.

      영원히 보건교사를 자기(정교사나 체육 교사)들 따가리로 두려는 음모다.

      경력 생기니까 시키는 대로 안하거든, 나 같은 특이한 보건교사가.

      보건교사가 시키는 대로 다하면, 학생들 건강 모르모토 되는 거 순식간이다.

      집단으로 있으니 의학 실험하기 좋거든.

      그러니, 안된다는 거다!

 

         수업과 응급처치를 동시에 시키면 절대 보건교사 반항 못한다.

       안 그래도 학부모들 원성이 자자한데 경험도 없는 보건교사 혼자서 절대 그거 상대 다 못한다.

       그냥 협조하고 말겠지.

         올해 메르스 상황 보면 알거다. 

       강남 학부모야 힘 있으니까 떼로 반항하지만, 힘 없는 학교에서는 속내도 모르는 학부모들,

       힘 없는 학부모들 가만히 있고, 학생 의학 실험 대상 쓰기 좋다.       

            보건교사가 정교사 되어 교장 되어야 막을 수 있다.

        일개 보건교사가 나처럼 또라이 아닌 다음에야

        전염병이 도는데 소독약(이게 어떤 소독약인지도 모르고) 교장이 쓰라면 써야 한다.

       교장도 교육계 윗선에서 하라면 해야 한다.  이거 문제있는 거 아님?

       보건교사 수업까지 시키면 조종하기 좋아서,

       반항 못한다.

 

 

        이제는 일 없는 직업이 뜨는 시대다.  왜?
      학생들은 다루기 힘들고, 인터넷도 되기 땜에 개인 시간이 소중한 시대다.

      그런데 이제 와서 뭐하러 수업을 하나?
      조만간 직업이 사라진다고?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1학교에 1명이 사라지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이제 알겠는가?

      물론 승진이 되니까 수업하고 피터지게 경쟁해서 이기면 승진되겠지.

      그 소수의 피터지는 승진을 위해 일반 보건교사가 영원히 따가리로 길들여지는 순간이다.

      왜 응급처치 하나도 힘들어 죽겠는데,

      수업까지 시키냐?

      난 못한다, 안한다!

 

      속아온 세월이 억울해서도 못한다.

      지금 20년 이상된 보건교사는 적은 학급수에 수업을 준다.

      왜?  속아온 세월을 모르게 하기 위해,

      보건교사 신규에게 수업 따가리 시키기 위해.

      보건교사들은 우리가 정교사되면 더 자르기 쉬운 체제로 갈지도 모르고

      수업 안하면 잘릴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겠으나

      네버다!

      미래는 수업보다 복지가 뜨는 시대다.

      수업하지 마라!

      그래도 일 잘하는 보건 교사는 승진한다.

      일 못하는 보건교사야, 잘하는 보건 교사가 알려주는 길로 가면 되니, 고맙지 뭐.

 

      정교사 아니면 수업 보이콧해야 한다!

      다시 나같은 상처를 후배 보건 교사에게 주지 않으려면 말이다!

 

      정교사 되면 더 짤리기 쉽다고? 

      그럼 그냥 보건 교사로 남아 있으면 된다!

 

      수업 안해도 할 일이 태산이다, 할려고만 들면!  안해서 그렇지.

      게다가 여러명 있는 정교사 짜르기가 쉽겠냐?

      1명 있는 보건 교사 짜르기가 쉽겠냐?
      인턴 주니까?  됐다 그래라!

      인턴 없어 더러워도 나 혼자 한다, 까짓거!

 

      더이상 일하면서 이게 뭔 짓인가?

      하는 느낌을 갖게 하지 마라!

      평생을 이놈의 보건 교사 때려쳐야지, 하며 살았다.

      그럼 내가 보건 교사 협회장 해라?   안한다, 더러워서!

     

       며칠 전에도 부장 교사가 법에 보건교사로 명시되어 있다고 별표 쳐서 왔더라.

       니들이 법을 아냐?

       법을 고쳐야 되니, 힘드니까 니들은 정교사 못되고 수업도 못한다고 20년 가까이 얘기하더니,

       지들이 보건수업 따가리 시키기 힘드니까

       보건교사도 수업 할 수 있는 걸로 금방 고치더구만!

       그 법? 맘만 있으면 고친다, 맘이 없어서 그렇지!

 

       보건 교사를 정교사 시키든지,

       보건 수업을 안 시키든지!

       20년 넘은 보건 교사 니들이 재밌다고, 할 만 하다고 하는 수업이

       신규 보건교사의 힘든 족쇄가 될거다.

       그리고 평생 그렇게 길들여진 보건교사가 따가리만 하다가 끝나는 삶이다!

       그만해라!

       눈 가리고 아웅하고,

       조삼모사 같은 짓!

 

       교과 주고 정교사 시키든지,

       수업 시키지 말든지!

       니들의 선택은 2가지 중 하나다!

 

 

       자, 이래도 보건 교사 보시겠어요?

       아니면, 9급 공무원 시험 보시겠어요?

     

       이렇게 까발리면 인재 안들어 온다고?

       됐다 그래랴, 인재들 들어와봐야, 일만 늘어난다!

       그냥 올 사람 오고 말 사람 말아라!

       다만 현실은 똑바로 알고!

     

       진로 지도? 

       겉핥기식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그 직업에 대해 상세히 알려면, 참 어려운 일이다.

       실제 보건 교사를 하는 나도 몰랐으니까!

       직업의 특성(하는 일)은 시대에 따라 바뀐다.

       하지만 차별적 체제는 쉽게 바뀌는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