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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과 심리학, 철학 등

<진로지도 6> 보건교사? 철저한 빈익빈 부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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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 교사는 1학교 당 1명이다.

 

 

 

  게다가 교육청마다 학생, 학부모 수준과 학생 성향이 천차만별이다.

 

  당신 친구들은 2급 정교사를 외치지 않는데, 왜 나만 그러냔다.

 

  왜냐고?  학교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교육청에 따라 다르고.

 

 이제 강남도 바뀌어가는 지 모르겠으나, 예전에 학생이 다치면, 전화만 하면 차를 가지고 거의 10분내로 달려온다.

 

 그러니, 어떻겠는가?  학생들이 환경이 좋으니, 드세거나 그런 학생도 별로 없고 많이 다치지도 않는다.

 

 따라서 교육하기도 수월하겠는가, 안하겠는가?

 

 학부모가 부자니, 당연히 돈 보고 오는 교사들이 몰려들고, 실제 말썽 피우는 학생이 별로 없으니, 교사들도 뒷돈 없는 보건교사를 안쓰러워한다.

 

  그런데 학생, 학부모가 형편이 어려워 요구만 많고 드센 애들도 많은 곳을 따져 보자, 보건 교사만 힘든 게 아니라 일반 교사도 힘들다.  학생 상대하기가.

 

  그러니, 수업하기도 당연히 힘들다.  수업 시간에 돌아다니거나 일 치는 학생도 많은 곳이다.

 

  그런 곳의 보건 교사 업무를 생각해보자.  응급처치도 심한 게 많은 데 그런 일 터지다가 열심히 수업에 들어가면, 또 힘든 학생들이 한가득이다.

 

  교사들도 학부모 민원(드세게 항의하는)이 많으니, 보건교사에게 요구하는 게 많다.

 

  학생 인권이 올라가니 더 그렇다.

 

  게다가 학급수도 40을 훌쩍 넘는다.  그러다 보니, 40학급을 감당하다가 20학급에 오니, 수업과 응급처치를 함께 해도 그나마 나으니까, 말없이 하는 거지만, 속은 미칠 거 같다.

 

  순진한 보건교사들은 수업 하면서, 그나마 착한 학생들 (학생 때 나같은)을 상대하니, 살 거 같다.  맨날 양아치 같은 애들이나 아파서 인상 찡그리는 애들 상대하다가 수업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는 거 같으니, 좋다.

 

  그런데 여기서도 정교사의 보건교사 길들이기 시작된다.  학급수 적어 수업 잘하는 거 같으면, 자기들과 비교되므로 조건을 안 좋게 만든다.  학생들은?  수업 총 치기 직전에 보건실에 와서 친절히 안해 준다고 원성이다.  이런 학생들이 많은 교육청일수록 수업도 힘들다, 즉 수업에 열의가 없는, 또는 가정 환경이 안 좋아 건수만 기다리는 폭발직전의 학생이 많기 때문이다. 

 

  이 모든 일을 보건교사 1명이 감당해야 한다.  현재 40학급 넘는 학교는 인턴 신청하라고 얘기하는데, 그렇게 응급처치가 만만한 것인가?  수업은 만만한가?  2개를 하는데 적어도 한 학교에 2명의 보건교사는 있어야 된다. 

 

   그래야 1명 응급처치 담당하고, 1명 수업할 수 있다.  열악한 곳일수록 학부모 맞벌이 중이다.  보건교사가 더 있어야 되겠는가, 아닌가?   많이 달라는 것도 아니고 딸랑 1학교에 2명이다.  우리가 정교사였다면, 벌써 수급되고도 남았다. 

 

 

  학교마다 수업할 때 인턴 쓰라고 공문 보내줬다고?  아니 수업이 수업할 때만 준비하는 건가?  게다가 정교사들이 어지간히 인턴 쓰게 해주겠다. (그들이 왜 정교사로 있고 보건교사를 정교사 안 시켜주는데?  기득권 놓치기 싫어서다.  그런데 얼씨구나 니들 수업 하세요, 하며 어지간히도 밀어 주겠다.  자기들보다 수업 잘하면 어떤 작전을 쓰던지 방해 놓기 일쑤다.  왜냐?  자기의 못난 면을 숨겨야 하니까.) 학교 예산 나가는데 보건 수업 안 시키고 말겠지.

 

 

  학생 약간 아프다고 병원 가야 하니 쉽게 부를 수 있는가?  또 학생만 보내면, 학생만 보냈다고 난리다.  그런데 보건교사 혼자서 다른 대형 사고 터질 지도 모르는데, 학교 비우고 학생 데리고 병원 가야 하나?  보통 때는 일 없다가 그럴 때는 큰 사고 났다고 학교에서 전화하고 난리다.  

 

  아버지 혼자 벌고 엄마는 집에서 차 가지고 쇼핑하는 부모 있는 학교와 달라도 많이 다르다.  이런 교육청은 학생들도 불만이 적기 땜에, 또 부모가 스트레스 적으면 학생에게 안 풀기 땜에 학생들 심성도 부드럽다.  즉, 힘든 일이 적다는 것이다.

 

 

 * 자, 2급 정교사의 수급을 보자, 특수 교사는 2급 정교사다.  그래서 8명 학생에 학급실이 2개에다 정교사 2명에 그 밑에 보조 2명을 두고 있다.  단지, 2급 정교사라는 이유로 말이다. 

 

 

  * 그런데 보건교사는 1학교에 1명이다.  

 

   (500--2000명에 1명 꼴이다.  보건실에 가는 학생이 많냐고?  많다!  체육 시간도 2배로 늘었고, 뼈도 예전보다 훨씬 잘 부러진다.  옛날 보건실 생각하면 안된다.  요즘은 보건실이 만만히 드나드는 곳이다.  그래서 자기들에게 만만하게 굴지 않으면, 테클하고 복수하는 곳이다.  가끔 수업 시간에 한가해 보이더라도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그리고 그렇게 관리하자면, 욕 많이 먹는다.)

 

 

  * 아무리 특수 아동이 교육하기 힘들다 해도, 이 수급 비교는 이상한 거 아니냐? 

 

 

  * 그러니 보건교사도 정교사 시키고 수급 제대로 해줘라! 

 

 

   이제는 점점 힘들어지는 수업 따가리 시키려고 보건교사를 보건교사로 머물게 하면서, 1학교 당 1명 주며, 응급처치에 수업(예전과 다르다.  학생 인권이 올라가서 심하게 힘들다.  그러니 정교사들이 싫어서 떠넘기는 거다)까지 시키겠다는 것인가? 

 

 

  그래서 말 안 듣는 보건교사는 수업 시키고 말듣도록 조정하려고?  니들 꼼수가 다 보인다.  보건 수업은 니들이 요구한 거 아니냐고?  니들이 수업 안해서 우리가 정교사 아니라면서 발 밑의 때로 여기니까 정교사 되어 보려고 한 거 아니냐?  게다가 1학교에 1명으로 뭐든지 새롭게 떨어지는 일거리는 모두 따가리 시키니까. 

 

  아, 수업 하는 게 그렇게 대단한거면 수업하고 명수 늘리고 따가리에서도 좀 벗어나 보려고 한 일이다.  그래 수업하니 따가리는 덜 시키니까 훨 낫긴 낫다.  근데 과도기가 언제까지냐?  10년 이상 했다.   이제 과도기 그만 접고 보건교사 인원 늘려줄 때도 됐다.  그만큼 힘들게 부려먹었으면.

 

 

  게다가 워낙 학교 때 모법생들이라, 수업해야 교사라고 생각하는 보건 교사들이니까.  실제로 수업해야 교사로 인정하는 학생, 학부모, 정교사 들이니까. 

 

 

  그런데 나는 싫다.  원래 경제적인 피를 받아서 댓가없는 노동은 싫어한다.  같은 보수 받고 내가 더 힘든데 왜 수업을 해야 하지?  수업 안하고 있으면, 교사들과 학생들이 더 괴롭히니까?  그냥 그거 감당하고 말겠다, 나는.  수업 한다고 덜 괴롭히는 것도 아니니까.  아울러 약간의 꾀병 환자 느는 거는 다 처치 노하우가 생겼다.  오래 이 일을 하다 보니까.  그러니 댓가 안주고 나라는 뛰어난 인재를 수업에까지 써먹으려 하지 마라.

 

 

  (나도 학교 때는 수업도 안하는 보건 교사, 왜 저런 직업을 가지지?  라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사회에 나와 보니, 혼자 가만히 책 읽던 보건샘이 좋아 보이더라.  그 자세한 내막은 모르고 말이다. 

  

   일이 많으면 하루가 훌쩍 간다. 

 

   그런데  인터넷이 없던 시절, 하루 종일 응급처치 할 학생을 기다리면서 면벽수행하고 있다 보면, 내가 교도소에 갇힌 건가?  그런 느낌이 들었었다. 

 

 

  그런데 이제 사회가 바뀌어 인터넷도 있고 다치는 학생도 많아서 - 스포츠 수업도 늘고- 그런 느낌이 덜하니까, 이제는 수업까지 따가리 시키려고?  야아, 됐다 그래라.  나야 25년간 해서 면벽수행에 이골이 났다.  때로 조금 힘들어도 참는다.  니들 따가리 하기 싫어서!)

 

 

  왜 같은 임용 고사를 보고 들어왔는데 보건교사만 차별하는가? 

  영양 교사도 있다고?  자 그럼 영양교사의 수급을 보자.  영양교사는 주방일 하는 사람이 한가득이다.  학급수 많으면 일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그러니 1명이 같은 메뉴 짜고 하는 것이다.  그래도 이들도 힘들다.  왜냐하면 정교사인 교장이나 행정실장이 맘에 안 들면 테클 걸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건교사만 할까?  이들은 잘할수록 빛이 난다.  왜?  식사를 준비하고 하는 일은 같으니까.  하지만 보건교사는 잘할 수록 일이 늘어만 간다.  같은 봉급인데 잘하고 싶겠나?

 

  물론 그래도 잘하고 싶다.  왜?  존경의 욕구를 얻고 싶으니까.  그런데 나는 까짓 포기한다.  왜냐하면 힘드니까.  나는 아직도 보건일이 경력이 많아도 힘들다.  아마 적성이 아니라서인가 보다.  정교사가 윗사람으로 행세하는데, 같은 임용 받고 들어와서 이렇게 업무와 승진에서 차이 나는 일을 내가 왜 열심히 해야 하지?  그런 생각 든다.

 

  그리고 보건 교사일이 가장 인간관계 없이 될 거 같지만, 가장 인간관계가 많은 일이다.  같은 교사와 잘 지내야지 업무량이 확 준다.  그들 맘에 안들면, 별거 아닌 상처도 보건실 가라고 하며, 심지어 핫백 달라고 하라든지 처방까지 내린다.  그렇게 처치 잘하면 자기가 보건 교사 하지 왜?  왜 보건 교사를 정교사 안 시키고 1명으로 친절하라고 고생시키나?

 

   게다가 보건교사는 전체 학생과 학부모와 인간관계를 잘 풀어야 하는 직업임을 최근에 알았다.  그래도 나는 대인관계를 잘 풀 마음이 없다.  원래 개인주의 체질이라서.  난 다시 직업을 가지면, 인간 상대하는 일은 하기 싫다.  최소의 상사만 두고 서류 업무만 하는 공무원이 될거다.  해보니 적성이 아니더라.  인간 관계가 없는 게 아니라, 위선적 인간관계를 해야 하더라, 왜냐하면 그 많은 사람과 다 어떻게 연을 맺나?  1학교에 1명, 몇 백명에서 몇 천명 된다.  그래서 많이 힘든데 왜 친절까지 하라고 하는가?  상대가 예의 없이 대하는데 내가 왜 친절해야 하지?  별 거 아닌거는 좀 참아야지, 내가 자기 개인 간호사인가?  그리고 교사인데, 학생에게 거지근성 교육할 맘이 없거든.) 

 

  그래 이제 승진이 되니 미래는 달라질거다?  나는 이미 20년 이상을 했으므로 나 스스로를 승진시켰다.  그런데 한 학교당 한 명이니, 신규가 들어와서 한 자리는 또 불친절하다고 말들이 많다.  경력 20년이 넘는 사람이 신규와 같이 동동거리며 일해야 하나?  신규가 잘하는 부분이 많으니 배우긴 한다, 허나 검사 기구 하나도 없는데, 게다가 꾀병 환자도 많은데 그거 거르기 쉽지 않다.  학생들이 행복한 수업인 경우(동아리 활동 같은 것) 환자가 거의 없다.  그것은 그만큼 마음 아픈 학생이 많다는 증거다.  마음과 몸이 동시에 아픈 경우 해결해 줘야 하지만, 마음이 아픈 경우, 상담실로 가야 한다. 

 

  그럼 몸보다 마음 아픈 학생이 훨씬 많은 학교에서 보건교사는 아무리 그 마음을 많이 돌본들 상담 교사가 못된다, 정교사가 아니니까. 

 

   그런데 학교 상담실은 맘 아픈 학생이 많은데 왜 붐비지 않나?  그곳은 2급 정교사가 승진한 곳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쉽게 발을 들이지 못한다.  게다가 상담은 한꺼번에 진행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런데 쉬는 시간에 학생들, 때로 몰려 와서 떠든다.  심지어 키까지 재러 떼로 와서 떠든다.  응급실이라고 생각해보라.  이제 가능한 일인가?  나는 이거 용납 못하겠다.  보건실이 학생 휴게소는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서, 정신이 헷갈리면, 약을 반대로 줄 지도 모른다. 1명의 보건샘이 여러명을 보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 좀 하고 살자.  접수 받고 진단 내리고 처치 하고 약 주고, 후송 전화까지 해야 하는 자리다.  심하면 직접 후송까지 하고.  

 

 

   교사보다 더 하급으로 여기는 보건교사니까, 마음껏 드나 들고 인사도, 예의도 갖추지 않고, 키 재러 마음껏 온다.  왜?  교사로 안 여기고 만만히 보기 때문에.  물론 학생들에게 잘해 주면 존경의 눈빛을 보낸다.  난 그럴 능력은 없으니까.  또 외모로 인간을 판별하고 들어온다.  나는 원래부터 외모 꾸미기도 안 좋아하고, 내 가족이라도 일일이 병원 못 데리고 간다.  1학교당 1명이니까.

 

 

  그럼 비교과 교사로 묶어 승진 시키는 곳을 살펴보자.  학교에서 주로 힘이 없는 교사는 인원수가 적은 교사다.  영, 수, 과학을 제외한 기술, 가정, 도덕, 사회 등이다.  체육은 조금 예외로 두자.  왜냐하면 지금은 스포츠 시간도 많고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서 또 체육 시간이 늘어나서 다치는 학생도 많은데 왜 보건 교사는 인원도 안 늘리고-체육은 강사가 한 학교당 2-3명씩 늘어났다.- 보건 수업까지 시키는 지 그것도 화가 난다.  지들 수업에서 다쳤으면, 지들이 병원을 데리고 가든지.)

 

  위에서 끌어줘야 승진을 하는데 수업 시수가 많은 과목일수록 교사 인원이 많고, 예전에는 경력되면 대부분 승진 했을 것이므로 위에서 끌어주는 사람들이 시수가 많은 과목 사람들이다.  이들이 승진에 혈안이 되어 있으므로, 보건교사의 2급 정교사 진입을 막는다.  자기들 기득권 지키기다.  사범대 기득권이나 교직 기득권.  그러니 비 교직계인 보건교사나 영양교사를 뽑아놓고 정교사로 승진할 수 없게 차별하는 것이다. 

 

  그럼 비교과교사도 승진하니 같다고 하는 사람 있을 것이다,  자 보건교사의 승진자는 체육건강과에 소수로 있다.  다수가 체육과나 아마 보건 계통 공무원일 것이다.  잘은 모른다. 

 

 

  아니, 보건교사와 영양교사 니들은 교과가 없으니, 승진 체계도 다르다면서 떡하니 윗사람을 정교사인 체육 교사로 두었다.  이게 올바른 수급인가?  난 원체 체육 교사를 싫어해서 말이다.  체육 교사와 잘 지내는 보건 교사는 별 무리 없어 하지만 나는 아니다. 

 

  보건 항목은 각 과(내과, 외과, 소아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응급실, 정신과 등)가 두루 모여 있는 형상이다.  그리하여 정신 쪽에 관심 있는 보건 교사와 신체 쪽에 관심 있는 보건 교사로 나뉘기 마련이다.  난 정신 쪽이다. 

 

  그런데 승진은 체육건강과만 된다.  그래서 진정한 승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체육 교사를 한번도 동료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  회식 가도 맨날 염장 지르는 소리만 하고, 자기들 비위에 맞을 때만 잘해 준다.  물론 괜찮은 체육 교사가 많고 잘해 주지만 그들은 보건교사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

 

  그리고 체육부에서 우리가 독립한 날이면, 딴 부서일 경우, 자기들 아랫 것인양 소리 지르고 간섭한다.  지들이 뭔데 보건실 이불 세탁비에 대해 간섭하나?  체육부도 아니구만...  그랬다. 

 

  이것이 정교사 아닌 보건 교사의 본모습이다.  열심히 공부하여 공채 보고 들어온 사람이 당할 일인가?  그럼 임용 고사에 정교사 아님으로 마킹이나 하든지! 

  학교 간호사 명칭이었으면, 거듭 말하지만 나는 입사 안했다. 

 

 

  그래서 수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같은 1학교 1명의 교사 수급에 하라는 것은 보이콧하겠다! 

 

   왜냐하면 약 25년의 세월을 학교 간호사처럼 살아왔고, 수업 안한다는 죄?로 정교사 아닌 죄로, 아랫 것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이제 겨우 익숙해지기 시작한 학교 간호사 업무와 더불어 새롭게 연구해야할 수업을 그것도 혼자 다 감당할 수는 없다.  정교사도 아니고 승진도 안되고 돈도 더 주는 것도 아닌, 1학교 1명의 보건 교사를 나 스스로가 승진시켰기 때문이다.

 

 

  아니 임용 볼 때는, 하나의 동등한 과목처럼 임용하고 (체육이나 보건이나 영양이나 하나의 과목 경쟁으로 입사했다) 입사 후 승진에서 정교사를 위에 두면서 정교사 되는 길은 막아 두었다, 이게 승진인가?  여성 직업 차별이 분명하다.  여자만 있는 과기 때문이다.  업무적으로 봤을 때 독립성이 있다고 하지만 학교에 안 있어보면, 그들은 우리를 자기 아랫것으로 여기고 대한다.  물론 상식있는 교사가 많으니, 대접이 융숭한 경우도 있다.  허나 이건 공식적인 차별에 대한 불만과는 별개다.

 

 

  상담을 또 한번 살펴보자.  그들은 진로 지도에 1명, 상담 교사 1명, 보건교사가 만든 정신검사 땜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학교에 들어 왔는 지 모른다.  그들은 2급 정교사다. 

 

  참 우리나라 인간 차별 심하다.  그들은 주로 학급수 20 정도의 작은 학교에만 여러명 있다.  보건교사는 40학급에 1명 주고 상담에 수업에 응급 처치까지  부려 먹으면서 말이다.(왜? 40학급에는 상담교사가 없는 곳이 많았다.  지금은 모른다.  왜냐하면 우리가 수급을 늘려 주었으니까.)

 

  왜 우리는 수업을 하려고 하는데 정교사인 그들은 승진하면 수업을 안하는 것일까?  이유는 학생의 차이에 있었다.  보건실에는 주로 말 안 듣는 규칙 자주 어기는 학생들이 단골이다.  게다가 보건실은 쉽게 드나든다. 

 

  그런데 수업은 아니다.  보건실에 1번 올까말까한 학생도 많다.  그러니 다르지 않겠나?  그랬는데 요즘은 학생 인권이 올라가니 수업 듣는 학생들도 만만치 않다.  이제 수업이 따가리로 전락해가니 보건 교사 시키려는 거다.  물론 학생 건강상 보건 수업은 필요하다. 

 

  그런데 보건 교사 수급을 이 따위로 하면서 시키는 건, 정말 미래 보건 교사를 다시 정교사 밑에 두고 가장 따가리 수업을 시키려는 음모다. 

 

  학생 학부모는 모른다.  학교당 1명인 보건교사의 업무 담당 여건이 얼마나 다른지를.  그리고 그들은 단순 비교한다.  예전 보건샘은 좋았는데 지금 샘은 아니다거나. 

 

  학생들 요구, 그들은 집에서 너무 과보호 되어 있다.  그런데 학교는 당신 부모가 있는 곳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즉, 보건교사는 너에게 친절해야 하는 사람 아니고, 네 요구를 다 들어주는 너희 부모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응급처치에서 친절하기 싫은 내가 다시 수업 가서 그런 학생들에게 테클 당하기 싫다.  나의 업무는 지금도 충분히 과다하다.  이미 난 승진한 사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