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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과 심리학, 철학 등

<진로 지도 8> 정교사, 혜택 받는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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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교사, 혜택 받는 존재인가?>

 

 

    아니다! 

 

 

   그래서 승진한 나는 이제 그만 되고 싶다, 정교사.

 

  몇 시간을 열심히 수업하고도, 학생들의 뒷따가리를 열심히 해야 이제 월급 받는 존재다.

 

  사람들은 맨날 돌봄이니 인간이 어떻게 그러냐 등 말이 많지만 그럴 수 있다.

 

  내가 내 자식 1명 돌보기도 힘든데, 무슨 남의 자식을 여러 명 댓가도 없이 열심히 돌보나?

 

  댓가가 있어도 1명의 사람에게는 체력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나는 보육교사들 이해된다.)

    

 

    난 이상했다,  왜저렇게들 열심히 하지?  난 보건교사들이 그렇게 열심히 하는 이유를 몰랐었다.

 

  그런데 이제 알겠다, 인간 관계를 잘하는, 부지런한 그네들은 가만히 있는 게 더 어렵거나

 

  정교사들.의 살살 자존심 긁는 행위를 못 견뎌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관계를 잘하다가 보면

 

  힘든 그들이 안되었다.  3-5시간 수업하고도 잡무에 시달린다, 승진을 향해, 돈을 향해. 

 

  아니 그렇게 원하지 않아도 기본 업무량이 많다. 

 

  기간제가 들어오니, 그 수준에 맞춰 일이 늘어나는 것이다. 

 

  그러면서 또 기간제의 권익을 위해 싸우는 중산층의 의무를 해야 한다. 

 

   자기 권익도 못 챙기면서.  그러니 자존심 버리고 타인을 테클하면서도

 

   자기들이 정신적 노예가 되는 걸 모른다. 

 

 

    보건교사들은 그래, 어차피 8시간 근무하는 거 좀 열심히 한다고 몸이 닳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나는 몸 닳는 게 싫어서 간호사 안한 사람이다.  게다가 인간 관계가 가장 어렵다. 

 

  그래서 병원을 그만두었는 지도 모르겠다.  도저히 병원에서는 내 권익을 위해 나 자신이

 

   아무리 주장해도 안 될거 같다는 직감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할 수 있다.  나의 독립적인

 

   업무가 분명히 있으니까.  아마 나는 정교사되면 못 싸울 지도 모른다.

 

   그때는 나도 윗선에 잘 보이고 승진해야 하는데, 아니더라도 같은 조건의 다른 교사들이

 

   나를 테클하는데 어떻게 버티겠는가?

 

 

   게다가 타인의 권익까지 내가 노력해서 바꿔줄 정도로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아니다.

 

  다만 내 권익은 버틸 때까지 버티며 지켜본다.

 

 

    정교사, 보건교사, 영양교사를 나누는 이유는, 정교사를 잘 부리기 위함에 있다. 

 

   더불어 수업이 따가리임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니까 정교사들은 왜 보건교사만 차별하냐?  하고 들고 일어나야 한다. 

 

   그래야 업무가 줄어든다.

 

 

   보건 교사들은 수업을 우리가 왜 해야 하나? 

 

   보건 업무 만으로도 뽕이 빠질 지경인데, 왜 우리가 정교사 업무까지 나눠 가져야 하냐? 

 

   라고 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로 뭉치기가 쉽다.

 

   그래야 제대로 된 교육이 된다.  

 

   정교사는 보건 교사가 치고 올라오는데도, 우리가 권익이 높으니 정교사를 놓치면 안된다,

 

   수업을 놓치면 안된다, 생각하겠지.

 

   그것이 댓가도 없이 당신들에게 수업 외의 다양한 업무를 안겨 주는

 

   (물론 하고 싶어 한다면 모를까 난 모르니까) 빌미가 된다.

 

 

    왜? 

 

    교장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네, 예전에는 그냥 시간되면 승진하는 존재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기간제 임용 등 정말 많은 권한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니 그 교장에게 잘 보여야 많은 혜택 (별것도 아니다, 때로는 업무의 경감이다.) 을

 

    누릴 수 있다.

 

    나는 어느날 학교를 방문한 국회의원에게 폴더 인사하며 복도를 지나가는 교장을 보았다.

 

    깜짝 놀랐다.  왜에? 

 

 

    보건 교사들은 또 모른다.  각종 따가리 안겨 주는 것보다는 수업이 정교사로 가는

 

    지름길일 지도 모르니까.  수업해야 우리의 자존심이 지켜지니까.

 

    또, 주면 주는대로 하는 사람들이니까. 

 

 

     그런데 그건 착각이다.  수업은 주 업무가 응급처치인 우리에겐 따가리다. 

 

    비록 우리가 교사란 이름을 달고 있다 해도, 정교사는 아니니까.

 

 

     나는 하기 싫다.  여태껏 따가리 주면 주는대로 했으나

 

    수업은 여타의 조금 힘이 드는 따가리가 아니라, 거의 나의 업무와 동일한 비중을

 

    투자해야 하는 일이다.

 

    게다가 보건교사를 만만히 보는 학생들의 수업?  정말 힘들다.

 

    왜?  정교사 아니니까. 

 

    학생들이 기간제 교사를 만만히 보고 덤비는 수준보다 심하다고 보면 된다.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 정교사도 안 시키면서 수업까지 하라고? 

 

 

    * 됐다, 난 교사라는 명분보다 편한 실리를 선택하련다!

 

 

     그렇다면, 정교사하지 뭐하러 힘든 (아참 하고 싶어도 못하긴 한다.)

 

    보건교사 하면서 응급처치와 수업을 동시에 하겠는가? 

 

    게다가 해보니, 적성엔 맞지만 학생들과의 인간관계가 어렵다. 

 

    나?  인간관계가 가장 잼병이고 하기 싫은 사람이다.

 

 

 

     정교사=수업 하는 사람.

 

     이 보루까지 넘기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일이 일개 보건교사란 이유로 넘어올 지 모른다.

 

     지금 당장이야 힘든 수업을 떠넘기려니, 다른 잡무를 줄여 주지만, 정교사도 안 시키고

 

     수업 시키다 보면, 언제 그들의 일까지 떠 넘길 지 모른다.

 

 

     그러니 정교사 아닌 보건교사의 수업, 안된다는 거다. 

 

     이러한 체계는 정교사든 보건교사든, 둘 중 하나는 길들이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나는 항상 이야기했듯이, 내 권익이 제일이다.

 

     니들도 니 권익이 제일이면, 자기 자신을 위해 싸워라.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이상해요, 자기 권익을 위해 싸우지도 못하면서,

 

     무슨 다른 사람들을 그렇게 위하는 지.

   

     아니면?  위하는 척 하며, 뽕을 빼 먹으려고?

 

 

       위선적이다, 사회가.

 

 

 

       * 진로 지도에서 이 얘기를 왜 하냐고?

 

      이제 교사란 직업이 결코 선호할 직업이 아니란 얘기다.

 

      여교사가 다수를 차지하는데, 공정한 경쟁 체제라서 남자에게 가산점 주라는 말이

 

      안 먹히는 곳이다. 

 

      그래서 점점 근무 여건이 나빠지고 있다, 교육보다는 돌봄으로 가고 있다.

 

      그러니 같은 공채 보려면, 교사 시험 안 보기를 권한다.

 

       기간제가 많아지는데 봉급은 같다.

 

       공무원은 기간제와 정규의 봉급이 확실하게 차이 난다.

 

      아 물론 조만간 그것도 달라질 수 있다.

 

      그러니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공채가 꼭 좋은 건 아닐 수 있다.

 

      열심히 해서 시험 봤는데, 기간제와 별 차이가 없어질 수도 있다.

 

      세상은 항상 바뀐다. 

 

      공채라는 조건이 좋을 수 있는 끝물이라고 보면 된다.

 

      노력에 비해 시험 본다는 거, 그리 좋은 조건이 아닐 수 있다.

 

      앞으로 연금도 별로 혜택이 없고, 근무 조건도 별로 다르지 않은 사회로 나아간다.

 

      점점 미국 따라가고 있으니까, 공부하는 공채에 대한 인정함이 약하다.

 

      그러니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몸 담아야 한다. 

 

      50년간 그 분야 일을 해야 하고, 미래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기간제가 될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근무 여건이 좋겠는가?

 

       학생, 학부모 요구는 많아지고, 권위는 바닥을 쳤다. 

 

       막 나가는 남자 학부모에, 막 나가는 남학생에, 조만간 미치는 교사 여럿 나올 거다.

 

 

       그러니 되도록 공무원 시험 봐라.

 

       교사보다는 아마 나을 거다, 조건이.

 

       (그런데 사실 난 공무원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래도 조건이 동일하다. 

     

        교사는 잡무가 다양한데 누구에게 몰아 주느냐에 따라 업무량이 아주 많이 차이 난다.

 

        기간제면 당연히 업무가 더 많고, 교사가 친절하지 않으면 학생이 테클 거는 시대다.

   

        즉, 교육이 아닌 서비스직으로 변질되고 있다.

 

        그러니, 자기 아랫것으로 여기는 보건 교사에게 수업을 떠넘기는 것이다.

 

        물론 채용자?인 나라에서 같은 월급으로 큰 효용을 보려고 보건교육을 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보건 교육?  더 뜨는 시대다.

 

        학생들의 건강(특히,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돌보아야 하지 않겠나?

 

        물론 신체적 건강도.  학생이 몇 없다, 다 나라의 미래이고 소중한 존재다.

 

        

           그런데 시키려면 제대로 시켜라!

 

         창의적 체험 활동이란 어설픈 소리로 싼 값에 2개 다 시키지 말고,

 

         정확히 보건.  교과 만들어서 인원 보충도 좀 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돈 좀 써라!

 

         그 많은 세금 허투로 낭비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