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인생학 명강의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쑤린 지음, 원녕경 옮김, 다연 출판.
2015년 초판 발행, 초판 7쇄 발행.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는 외국책은 우리 현실과 맞지 않으니 국내책 위주로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수정하게 만든 책이다.
어느날 인터넷 댓글에, '그게 하버드대생과 서울대생의 차이다.'라고 한 글을 보았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그렇게 학벌 위주의 생각에 빠져 있으니, 우리나라가 개선이 없지,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라는 의견이다.
이 책은 성공한 하버드대생들의 특성과 하버드대에 붙어 있는 명언과 교육을 중심으로, 성공하려면 이런 마음가짐과 행동을 해야 한다라고 알려주고 있다. 따라서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라는 제목이 붙어야 할 거 같지만,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제목이 적절하다고 여겨진다. 왜냐하면,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 결국 잘 살아야 성공하게 되는 것이니까.
이 책의 목차는, 1강 성격은 자아실현의 기반, 2강 성공을 부르는 자신감, 3강 좌절 속에서 이뤄지는 변화, 4강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라, 5강 잠자고 있는 잠재력을 끌어내라, 로 되어 있다.
전반부를 읽으면서는 참 내 특성과 비슷하네, 난 벌써 성공했어야 하는 사람인데,,, 이런 생각을 하다가 후반부를 읽으면서는 아하, 내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인간관계를 잘 이끌지 못해서 성공을 못했나? 이런 의문이 들었다. 그러다 어휴, 아무리 감정을 다스려봐야 승진도 안되는 위치에서 무슨 성공? 게다가 결국 그당시 여자가 감정을 잘 다스려봐야 결혼이나 했겠지, 그리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협업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있어야 성공을 하지, 맨날 협업해봐야 피해만 입는 직장에서 차라리 협업 안하는 게 낫지, 자꾸 이런 생각을 하게 되니, 역시 나의 성공하지 못하는 패배원인은 부정적 사고에 있구나, 아니야 결국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한다고 꼭 성공한다고 보장할 순 없어, 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니, 내가 성공 못하게 되는 이유가 아주 많구나,,, 이랬다저랬다 하는 성향도 그렇고 말이지.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 말미까지 읽다 보니, 에구 골치 아파,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라고 하더니, 계속 성공하도록 살라고 하네, 게다가 이 단원과 저 단원의 특성은 서로 충돌하는 특성일세, 하게 되지만,
분명한 건 이 책은 꼭 읽어봐야 하고, 그 여러 대목 중 취사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을 지나치게 달금질 하지는 말고, 읽고 배울 부분은 반드시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버드대의 명강의 책이 많은데, 그중에는 정말 말도 안된다 싶은 책도 많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책과는 다르다. 중국인이 쓴 책이어서인 지 우리가 알고 있는 속담도 나오고 취향도 비슷하다. 게다가 하버드대의 곳곳에 붙어 있는 명언과 그 명언을 교육하는 하버드 과정 및 캠퍼스도 나오고 있어, 굳이 비싼 돈 들여 하버드를 안가고도 그곳을 가보고 그 대학에서 수업을 받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은 예시를 많이 들어 놓아 재미있게, 뇌리에 쏙 들어오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하버드에 관심 없는 다만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할까? 라는 의문이 드는 사람도 꼭 읽어야 한다. 처음에는 또 하버드냐? 하고 치워 두었던 책이다. 그런데 몇 페이지 읽다 보니, 야아 진작에 내가 이 책을 읽었더라면 더 좋았을 걸..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성격과 생각, 행동을 교정하여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고를 전환하는 책이다. 그래서 꼭 읽어서 큰 도움을 받을 책이다. 다만 다 읽고 나면, 아 난 이렇게 살긴 힘들어, 그리고 살고 싶지도 않고, 그저 편안한 생을 누리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 그래도 꼭 읽는다면 인생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
------------------------------------------------------------------------------
* 책을 통틀어 생각나는 글귀는,
'인생은 단 한 번뿐인 지금의 순간순간이 모여 완성되며, 지난날은 되돌릴 수 없고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
지금의 순간에 비하면 어제 어떤 일이 있었고,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 신이라시더니, 뭘 모르시는군요. 과거는 현재의 흘러간 시간이라 다시는 붙잡을 수 없고, 미래는 현재의 연속이라 지금은 얻을 수 없지 않습니까?
현재를 눈에 두지 않는데, 아무리 지난날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고 또 미래를 통찰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정말로 오늘 할 일을 오늘 끝낼 때, 당신은 자아실현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아무런 핑계도 대지 말고 그저 행동하라!'
이다. 물론 그 외에도 아주 도움되는 내용이 많다. 꼭 읽어보시길...
다만, 책을 읽고 우리 현실을 생각하면 약간 허무해질 수 있겠다.
그 해결은 다음 소개할 책에서 알려 드릴 예정이니,
기대하시라, 개봉박두두두우우우우우!!!
'책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희은이 차리는 시골 밥상>, 음식 얘기 한번 해볼까? (0) | 2016.01.18 |
---|---|
<5(파이브)>, 이 책 정말 멋지다! (0) | 2016.01.14 |
<안네의 일기>,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이다, (0) | 2016.01.09 |
<쾌락의 옹호>, 읽을만 하다 (0) | 2016.01.05 |
<인생의 지도>, 짧은 명제, 깊은 뜻. (0) | 2016.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