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의옹호>
이왕주 / 문학과지성사 / 2001출판-- 2004 재판 발행
책의 발행년도를 보면, 그당시에 관심사를 읽을 수 있다. 철학과 교수의 산문집으로 꽤 맘에 드는 글들이 쓰여 있다. 다만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그당시의 관심사가 쾌락 추구였다는 것, 그러므로 그것이 모두 옳다고 볼 수는 없다는 점. 재판 발행까지 되었으니 많은 사람이 읽었으리라. 구조와 개인에 대한 읽기로 적당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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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삭제 <안네의 일기>
아우슈비츠에서도 숱한 생명들이 숨져갔다.
그러나 안네처럼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살아 있는 시간을 철저하게 음미하며
숨져갔던 희생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안네를 삶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부르려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1942. 6.12. -- 1944. 8.1. 까지의 키티라는 공책과 대화한 내용.
-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음미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 거듭 확신컨대 세상에 공짜는 없고,
어떤 것은 내가 그것을 위해
고통을 받고 수고로움을 입는 만큼
소중할 수 있을 뿐이다.
[논어] 14장 [헌문편]
"사랑한다면 마땅히 수고로움을 감당할 수 있지 않겠는가."
아낌의 수고, 깨우쳐줌의 노고 없는
사랑과 충성을 말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너의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드는 건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그 시간이다."
내 삶에서 무엇인가가 소중하다면 그것은 정녕
내가 그것을 위해 고민하고 진땀 흘리고
눈물 흘리며 비틀거리던 시간들 때문이다.
* 선거는 최선을 뽑기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최악을 솎아내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먼저 벼리를 찾아야 한다.
벼리란 그물코 전체를 움직이게 하는 결정적인 줄 하나를 말한다.
"벼리는 탈세다. 세금을 내지 않고
어찌 이 나라의 국민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거냐."
- 갈릴레이
그가 허위사실(지동설)을 유포한 죄로, 법정에서 지구가 도는 게 아니라고 하고 풀려난 후 한 말
"야 이 멍청한 놈들아. 내 세 치 혀가 부정한다고 돌던 지구가 멈추겠니?
그래도 지구는 도는 거야."
- 철학은 철학함이다.
지혜의 사랑 philosophia
- 쾌락의 옹호
"가장 지혜로운 생의 목표는 진정한 쾌락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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