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문학수업을 받을 때, 제일 먼저 배우는 것이 작가정신이다. 재밌는 소설, 드라마 쓰는 재능은 뛰어난데 작가정신이 없을 경우 그 재능은 위험하다.
자존심을 중시 여기고 남녀동등한 가치를 심어준 부친이지만 싫은 부분이 있었다. 과학자로서 지식은 뛰어나나 인간적 철학의 부족함이다. 그리하여 과학성적도 좋고 재능이 있는 과목이지만 과학자가 되고 싶진 않았다.
철학이 부재한 과학자란 얼마나 위험한 인물인가? 그것은 원자폭탄이 말해주고 있다. 그런 면에서 최근에 이 책을 보며, 철학이 부재하여 이러한 의학적 연구들이 잘못 쓰일 때 얼마나 큰 위험을 초래할 지 두려워진다.
예로 들면, 일본뇌염 모기의 채집이 단지 일본뇌염 발생시기를 알려주는 것의 이점에 비해, 과학자나 의학자나 그 일과 관계된 누구라도 그 채집한 모기를 인간에게 던지게 될 때 얼마나 위험한 세균전이 될까 두려워지는 것이다.
세상엔 많은 실험동물이 있을 것이고 만에 하나라도 그 바이러스나 세균이나 동물들이 철학이 부재한 사람 손에 들어간다면 참 세상은 지옥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한번 읽어 볼 만하나, 철학적 시선으로 비판적 독서를 해야겠다.
[바이러스와 반세기] 이호왕 지음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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