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상을 반영하여 그것을 잘 버무린 드라마, 미스코리아>
IMF는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을 궁지로 몰아 넣었던 사건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도가 나서 사업을 접거나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던 시대.
그 당시 사라지는 직업의 하나인 엘리베이터걸인 여자가 주인공이다.
아울러 비비크림을 최초로 만든 중소기업 사장이 남자 주인공이다.
그들이 인생역전을 바라며 미스코리아 당선이라는 하나의 문을 향해 달려간다.
여기서 양념이 되는 사람은 미스코리아를 만들어내는 미용실 원장인 이미숙이다.
남주와 여주는 고등학교 시절, 담배가게 아가씨와 빡빡머리 목욕탕집 아들로 만났었다. 한때 순수한 사랑을 했던 그들은 이제 자기이익을 위해 상대를 이용하려는 현실적인 어른으로 만난다. 이들의 애환은 우리의 마음을 헤집는다. 밥 먹을 시간을 얻지 못해 엘리베이터 안에서 CCTV를 등진 채 숨어서 삶은 달걀을 먹는 여주의 모습은 이 드라마의 주제다. 힘겹게 삶을 사는 소시민들의 얘기를 코믹한 요소를 섞어 풀어 나가고 있다. 감동과 재미, 두가지 기쁨, 그리고 적절히 깔리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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