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제왕> 몇가지 시사점.
1.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과정의 힘겨움,
또, 드라마는 작가나 연기자 만의 전유물이 아니구나.
2. 강현민이라는 캐릭터
(겉멋 든 스타의 코믹한 버젼, 캐릭터는 드라마 안에서 성장하고 바뀐다.)
(샛 길 : 최시원이란 연기자의 코믹한 연기 변신의 성공)
3. 핸디캡이 있다고 해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즉, 눈이 안 보이게 된 주인공이 드라마판을 떠나야 하는 건 아니다.
언제나 차선이 있다.
혹은, 지성이면 감천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4. 낮은 갈등으로 쭉 이어져도 드라마가 된다. (꼭 챙겨보고 싶다던가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5. 우리 드라마 찍는 연기 하고 있어요 라고 말하는 것 같은 드라마... 완전한 몰입은 어려웠다.
드라마가 꼭 몰입하고 봐야만 할 정도의 심각한 드라마여야 할 필요는 없는 듯... 새로운 드라마의 장을 열다.
6. 대부분 지금까지 드라마 캐릭터는 선하거나 악한 이분법적 캐릭터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그런 이분법적 잣대에 들어 맞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 인생도 착하거나 악하거나 하는 이분법은 아닐 것이므로,
이제 드라마의 주인공은 현실과 근접해지고 있다.
주인공은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아니지만
드라마를 만들고자 하는 그의 열정이, 시청자를 감동시킨다.
7. 남자 주인공이다. 그래도 드라마가 재밌을 수 있다.
(물론 <하얀거탑> 등의 일로서 심각하게 부딪치는 캐릭터는 있었으나, 그것은 진정한 남자 주인공이어서 주는 재미라기 보다는 그 추구하고 갈등하는 사건 자체의 몰입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정말 남자 주인공 드라마라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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