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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느낌

드라마와 영화, 그 경계를 넘어서.

 

 

                 

 

 

 

 

   어느 분이 [음치 클리닉]에 대해 드라마로 봐야 할 영화,라고 평점을 낮게 준 걸 보았다.  예전에는 나도 그런 의견을 갖고 있었다.  큰 화면으로 볼 만큼 장면이 스펙터클 하거나 하면 영화로 봐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비디오(DVD)로 봐도 된다고 말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드라마나 영화로 구분 지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일단 영화티켓값이 그리 다운로드 가격과 별 차이가 없다.  할인 받는 걸 잘 이용한다면 말이다.  그런데 큰 화면과 괜찮은 화질로 볼 수 있다.  다운로드해서 보는 경우 정말 괜찮았던 영화도 그 화질이 많이 떨어진다는 걸 느끼게 된다.  영화관에서 괜찮게 본 영화라고 기껏 좋게 소개하고 나면 DVD나 다운로드로 보게 되면 시커먼 화면의 연속으로 정말 이걸 볼 수가 있겠나 싶을 정도다.  원작에다 시커멓게 잔뜩 덧칠을 한 것으로 복사본보다도 화질이 후지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드라마적 문법으로 만들어졌건 어쨌건 영화는 영화로 감상해야 제대로 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그리고 요즘 잘 만든 드라마는 영화보다 낫다.  따라서 드라마냐 영화냐 로 구분 지을 필요 없이 그냥 작품으로 평가하면 된다.  2시간만에 끝나고 마는 영화가 드라마보다 지나치게 단순하게 느껴짐은 나만의 생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