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보다 낫다. 웃기고 재밌다. 그리고 우리의 작은 꿈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박하선이란 배우가 그 모습 그대로가 아니라면 그녀의 연기는 최고다^^>
음치? 별것도 아닌, 그것 하나 탈출하자는게 영화가 될까? 그게 뭐 그렇게 탈출까지 해야할 정도로 심각한 일도 아니고... 다만, 달리 땡기는 영화가 없어서 봤다.
그런데 예상을 깨고, 재미를 의미를 준 영화다. 어쩌면 우리 생이란 음치처럼 사실 별 것도 아닌, 아주 사소한 어떤 핸디캡을 극복하려고 진행되는 내러티브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다른사람에게는 사소한 것이고 의미 없는 것이지만, 그 본인에게는 이루고자 하는 큰 꿈이 될 수도 있는 어떤 의미이다.
꿈이란 뭔가 거창하고 위대한, 장기적인 목표로 삼는 것이다 라는 선입견을 깨준 영화다. 그렇다, 우리의 꿈은 아주 사소하고 미미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은 이루고 싶은 큰 아우라가 되고 그것을 이루었을 때 감격하게 되는 어떤 것. 그리고 그런 사소한 꿈들의 연결이 스스로의 인생이 되는 것이 아닐까?
예고편을 보면, 음치 탈출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닐 거 같으나 보면 예상을 깨고 웃기면서도 삶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박하선이 아니면 과연 이런 웃음들을 끌어낼 수 없으리라 싶을 정도로 그 역할에 그녀의 연기는 딱이다. 저 정도로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아닌 거 같은데 하는 선입견으로 유추해 본다면 그 역할은 딱 그녀의 실제 모습이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해보았다. 만일 아니라면, 대단한 배우다.
윤상현은 딱 내조의 여왕에서의 모습과 같다고 보면 되고, 김해숙의 빈대떡 날리는 솜씨는 달인이다. 박철민은 박철민의 매력만큼이다. 그외 조연 중 아줌마의 개성있는 연기가 기억에 남는다.
웃음을 주는 재미를 주면서도 꿈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여서 볼만하다.
★★★☆
'영화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평점, 합계에서 10점과 1점은 제외해야 할 듯. (0) | 2012.12.13 |
---|---|
드라마와 영화, 그 경계를 넘어서. (0) | 2012.12.09 |
영화평이란.. (0) | 2012.12.02 |
돈 크라이 마미, 영화적 완성도보다는 그 소재와 주제를 봐야 하는 영화. (0) | 2012.11.27 |
자칼이 온다, 완전 졸렸다. (0) | 2012.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