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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느낌

<페이스 메이커> 와 <부러진 화살> 그럭저럭 볼만하다.

 

 

  

   페이스 메이커와 부러진 화살,  둘 다 그럭저럭 볼만하다.     

 

   둘 중 굳이 선택하라면, 몰입도로 보면 부러진 화살이지만, 개인적으로 페이스 메이커 같은 영화가 좋다. 

 

 

   먼저 부러진 화살 ;  정지영 감독, 역쉬 잘 만들었다.  예산 별로 안 들이고도 화면구성이나 클로즈업 씬을 잘 배치하여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두번째,  페이스 메이커  ;  김명민의 연기며 내용의 재미는 이미 예고편에 있기 땜에 두말할 필요가 없고,   화면이 시원시원하고 여주인공이 볼만하다.   높이뛰기 선수인 여주의 등장은 기대하지 않은 에피소드여서 더 살갑게 다가오고, 고아라 라는 배우에게서 볼 수 있는 젊음의 아름다움이 있다.  

 

 

   볼 때는 2개의 영화 모두 잼있게 봤고, 잘 만들었다, 싶었다.  그런데도 <티끌모아 로맨스> 본 뒤처럼 행복한 마음은 들지 않았다.  나란 인간의 취향은 밝은 영화 쪽이 좋다, 보고 나서 업되고 행복해지는 영화. 

 

  부러진 화살은 보고 나서 왠지 기분이 찝찝해따 치고 (그리 밝은 영화는 아니니까),

 

  페이스메이커는 화면도 밝고 내용도 긍정적인데 왜 행복한 맘이 들지 않을까? 

  아마 페이스메이커란 자체로도 우리의 삶은 가치가 있지만 결국 모든 인간이 원하는 것은 주인공의 삶이라는 것. 

  따라서 주인공의 삶이 못되는 나의 삶이 서글퍼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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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완성도와 상관없이 내맘대로 별점은  ★★☆. 

 

  부러진 화살은 잃어버린 30분 (상영시간 1시간 30분, 영화는 잼있게 봤으나 시간을 보니 본전이 생각남)과 원론에 동의할 수 없음. 땜에,

 

  (원론 : 그사람이 먼저 석궁을 들고 갔다는건 상대를 위협했다는 것이고,

            안 쐈다 하더라도 심정적 살인미수 될 수 있다는 점.

            그런데 영화는 주인공은 온전히 법을 지키는 선인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음.)

 

                     --개인적으로 그 원론 또는 전제에 동의할 수 없음.--   

  

   페이스 메이커는 극중 계속 튀는 흑인 조연과 안이한 결말 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