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를 지켜라,,, 초반부의 경쾌한 리듬감을 잃은 게 아쉬웠던 드라마...
이 드라마는 여주와 남주의 신선한 캐릭터 구축에 성공했고,,, 싸움짱이면서 화끈한 성격의 낙천주의자 여주와 찌질한 마마보이같은 남주의 성격에 맞게 지속적으로 경쾌한 리듬을 이어 갔어야 했다.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기업비리와 같은 무거운 소재로 인해(이렇게 가벼운 캐릭터로 가볍게 진행되는 극은 그런 무거운 소재와의 결합은 어쩐지 삐걱거리는 느낌이다. 그리고 노은설이라는 캐릭터는 뭐 그런 관습적인 기업의 비자금 조성에 그렇게 충격받고 흥분할 스타일은 아닌듯...) 극이 축축 늘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 뒷받침할 스토리의 부재가 원인이 아니었는가 싶은데,,, 그래도 몇가지 남긴 것은 있다.
지성이 이렇게 찌질한 연기를 잘하는 사내였나? 새롭게 보게된 점.
최강희가 강짱 이라는 예명에 걸맞게 확실한 짱 캐릭터로 자리잡았다는 것.
노은설 같은 매력적인 캐릭터는 전무후무하며, 앞으로도 그녀를 떠올릴때마다 우리를 미소짓게 하는 인물로 남을 것이다.
왕지혜라는 연기자가 얼굴, 몸매 뿐 아니라 연기도 이토록 잘한다는 것. 징징거려도 안미운 캐릭터는 첨이다.
김재중이 약간 느끼하면서도 그럭저럭 연기를 한다는 면.
하재숙이란 레슬러 녀의 든든한 친구 캐릭터의 구축,,,
하지만 여전히 뚱뚱한 여자를 등한시하는 우리사회 분위기로 인해 그녀의 사진을 찾기가 어렵다는 사회인식.
그외 귀여운 조연들을 만나는 즐거움, 미달 아빠와 그 엄마,,김청과 차화연이란 치맛바람의 아줌마들..
잠시나마 경쾌한 인생 만들어주어 고마웠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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