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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제리] 2010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제리]  2010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오.늘. 에 촛점이 맞춰진 작가상이므로 이 책이 맞다 싶다.

만일 동인문학상 이었거나 했다면 이 책이 수상 해도 되나싶어 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우선 이 책은 얇아서 잘 익힌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야하다(?)는  포장이 있으므로  오늘같은 영상매체가 난무하는 시대에 책을 읽게 만든다는 강점을 지녔다.  다만 19금일듯..

 

  이 책에서 3명의 인물이 나온다,   여주인공, 그녀의  애인(?) 강, 그리고 노래방도우미 제리...

이 제리라는 이름은 표지만 보면 체리로 보인다. 

(왠 체리?  그리하여 몇마디만 나누어 보아도 누군가가 이 책을 읽었는지 그냥 읽었다고 하는지 알수 있다--이건 사담)

   

  이 책은 내게 사랑이란 무엇인가 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사랑이란 희생의 또다른 이름임을 알 수 있게 된다.  나라는 존재를 버리고 상대의 욕구에 맞추어 주는 희생,,, 다만 희생과 사랑의 차이는 기쁨을 동반하느냐 아니냐이다.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희생한다면  기쁨과 행복이 동반 될테고..다른 이유로 하는 희생은 기쁨이나 행복감 조차 부재하다는 것이지 않을까..

     

  여주인공은 미혼의 젊은 여성이다.. 그녀는 강을 사랑한다 (물론 책에는 그렇게 나오지 않지만 강의 일방적인 스타일을 받아주는 그녀의 행동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런 행동은 불가능할듯)

 

  강은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 그것 또한 그의 행동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강의 행동은 이기적이며, 일방적이며 자기욕구 중심이다.. 게다가 전혀 그녀의 욕구에 관심조차 없다, 그러니 배려 또한 없다.

 

  제리는 여주인공을 사랑하는 걸까?   제리는 그녀의 욕구에 지나치게 민감하며, 지.나.치.게. 배려한다.

하지만 제리는 돈을 위해 자신의 욕구를 죽이고 서비스 정신으로 그녀를 배려하는 건지도 모른다.

제리가 그녀를 사랑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다시 의문이 든다.  여주인공은 강을 사랑한 것일까, 제리를 사랑한 것일까?   둘다 사랑한 것도 같고,, 둘다 사랑하지 않은 것도 같다.  어쩌면 그것들은 중요하지 않은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읽고 나서 그냥 눈물이 났다는 사실이다.  눈물에 가려 마지막이 어떻게 쓰여진건지 기억나지 않는다..

어쩌면 그냥 눈이 아파서 눈물이 난 건지도...

 

    그러나 마지막에 내게 든 생각은 여주인공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몰랐던것 같다.  여주인공이 마지막에 깨달은 것은 자기자신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