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치1. 코로나의 진실과 안철수 대학 때 (그때는 민주화 운동이 한창인 87년 즈음이다.), 한창 사회주의 세미나를 하던 중이었다. 내가 하던 써클은 의료봉사와 사회주의 운동을 함께 하던 써클이었다. 의학과 선배가 사회에 대해 무식한 나에게 핀잔을 주는 한마디를 툭 던졌다. "넌 신문도 안 읽니?" 맞다. 난 지방에서 상경한 이후로 신문을 읽어본 적이 없었다. 아주 창피하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기에 지금도 기억이 난다. 자, 신문을 읽으려면, 일단 집안의 어른이 신문을 신청하고 받아야 한다. 만일 우리집에 신문 받을 돈이 있다면, 차라리 밥과 반찬을 사거나 참고서를 샀을 것이다. 그당시 유행하던 참고서 맨투맨(5권쯤 된다.)을 없는 살림에 부담이 될까 못 사본 게 지금도 한이 되는 나는, 그 선배의 신문도 안 읽니?란 추궁에 이제는.. 더보기 선택과 책임 (<나는 간호사를 선택했다>에 대한 재고) 오늘 치킨을 한마리 샀다. 맛이 없었다. 최근 들어 치킨을 먹고, 예전처럼/ 맛있어서 몸을 떨어본 기억이 별로 없다. 특히, 내가 산 치킨일 경우는 절대 없다. 그럼 이 맛없는 치킨에 대해서, 그것을 구매한 내가 책임져야 하나, 판 주인이 책임져야 할까, 그도 아니면 이 코로나 시대의 비방역적인 사태를 유발한 정부가 책임져야 하는가? 그런 거시적인 책임은 관두고라도, 일단 맛없는 치킨이라도 선택했기에 책임지려고 맛없게 먹는다. 사실 는 책을 다 읽지 않았으므로, 나란 인간은 이 책이나 저자를 비웃을 자격이 없다. 아마도 저자는 25년간의 간호사 생활을 끝내고 삶이 허무하게 느껴졌을 지도 모른다. 그도 아니면, 일이 없다는 사실을 견디기 힘들어 책이라도 썼는지 모르고, 어쩌면 돈을 벌기위해 책을 냈을 수도.. 더보기 자유란? 2 자유란 지키기 어려운 법이다. 게다가 어떤 것이 진정한 자유인가? 에 대한 판단도 왔다갔다 하며, 개인에 따라 다 다르다. 이재명씨가 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얼마나 대선 후보에 대해 헤집고 상처를 내면 저럴까? 싶기도 하지만 그 울음에 공감이 안 간다. 추억의 공간에 가면, 누구나 울음이 터질 수 있다. 그의 울음은 그의 울음일 뿐이다. 한국의 미접종자는 겨우 10%를 넘어설 뿐이다. 많은 인구 중 미접종자의 자유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은 10% 뿐이란 말이다. 다른 많은 사람들은 아무 제약도 안 받으므로, 미접종자의 자유에 대해 관심이 없다. 이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인원이 10% 정도 밖에 되지 않을 수 있는 확률이다. 개인은 스스로가 힘들 때, 화가 나지만 그 경험에서 벗어나 시간이 지나면.. 더보기 <하녀들>과 <리스본행 야간열차>, 바닥에 떨어져봐야 바닥에 있는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 <하녀들>이 끝났다. 마지막회는 못보고 이 글을 쓴다. 만일 여주인공이 하녀가 되어보지 않았다면, 과연 하녀의 삶을 이해했을까? 누구든 남의 처지가 되어 보지 않으면, 그사람을 이해하기는 힘들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사회생활을 해보기 전까지, 나는 그래도 우리 사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