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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과 심리학, 철학 등

나 이런 사람이야 5 : 나는 가족 부양하려고 태어난 인생인가? 1 : 23. 성교육

  오랫동안,,, 도대체 나는 왜 태어나서 살고 있는가?   인생이 가족 부양하러 태어나서 그 의무만 다 마치면, 세상 뜨는 인생인가?  싶었다.  참 나란 인간 불쌍하구나,,, 했었다.

 

  우리 부모에 대해 얘기하자면, 부모로서의 책임에 좀 부족한 사람들이었다.  부모 1명 중 1명이라도 확실하게 자식을 책임지고 부양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건데,,  부모 모두 그렇기엔 다소 찌질했다.

 

  우리 부모가 찌질해진 이유는 아마도, 두 분 다 자기 가정에서 최고로 대접 받으며 오냐오냐 커서이다.  즉, 독립해야 할 시기를 지나서까지 지나치게 부양 받았기에 독립성이 못 키워진 것이다.

 

  아버지는 시골 그 동네에서 공부를 아주 잘했고, 당시 그 동네에선 2명 밖에 없었던 인텔리 대학생이었으며, 인물도 아주 잘 생겨서 천재로 칭송 받던 존재였다.  게다가 6,25 사변으로 줄줄이 아들을 잃은 친할머니는 혹시나 아버지까지 잃을까봐 오냐오냐 애지중지 키웠다.

 

  어머니는 부잣집에서 태어나서 주변 동네의 귀여움을 독차지 했으며, 친정에서 온갖 궂은 가사일에 시달려서 자기딸에겐 손에 물 하나 안 묻히고 오냐오냐 키워야쥐..하는 외할머니 딸이었다.

 

  이들은 결혼 후에도 힘들 때마다 기존 가정의 도움을 받는 완전한 독립을 이루지 못한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