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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과 심리학, 철학 등

나의 정욕 만족기 1 (19금)

               -1장-

호텔 프론터 직원이 물었다.

  “몇 분이세요?”
  “2명 이요.”
  
  내 대답을 들은 남자 직원은 카드키 1개를 건네며 씨익 웃었다. 아니 저번엔 2개를 주더니, 왜 이번엔 1개만 주나? 의아했다.
  ‘이번엔 꼭 남자 1명을 꼬시는데 성공해야쥐!’ 굳은 결심으로 호텔문을 나서며, 그 직원이 웃은 이유를 파악했다. 그건 2명이라고 말하지만, 또 혼자 잘 걸 그 직원이 짐작했기 때문이다. 저번에도 둘이라고 하고 혼자 자더니, 이번에도 그럴 게 뻔하군,,, 생각하며 카드키도 1개를 건넨 거다.

  “킥 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ㅋㅋ”

  내가 생각해봐도 나란 인간이 넘 웃겨서 한참 웃었다. 뭐 재밌네, 재미라도 있어 다행이야~

 


        -2장-

   처음으로 이 호텔에 왔을 때가 기억난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던 날이었다. 그날은 꼭 남자랑 자야쥐, 결심하곤 맥주집의 안경 쓴, 성실해 보이며, 내게 평상시 관심 있어 보이던 남 알바생에게 몇 시에 끝나냐고 물었고, 10시에 끝나는 걸 알아냈다.  10시쯤 맥주집 앞에서 기다릴 작정을 했다.

  밖에 나왔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고, 이제 겨우 8시다. 주말이니까, 호텔방이 다 차면, 그와 갈 곳도 없을 거 같고, 비도 오고 피곤하여 미리 호텔방을 예약해야겠구나,,, 하며 호텔에 들어갔다.


   아, 좀 자야겠어,,, 어제 잠을 설쳤더니, 피곤했다. 호텔 침대에 누웠는데,,, 침대 쿠션이 넘 포근한 거다. 적당히 푹신한 매트리스,,, 아! 좋다!  이래서 사람들이 호텔 호텔 하는 거였구나! 호텔은 신발을 못 벗어 불편하고 돈도 아깝고 하여, 그동안 여행 다니면서, 모텔만 다닌 내게, 그곳은 천국이며 신세계였다.


    잠이 들었고 푸욱 잘 잤다. 아, 지금 몇시지? 핸폰을 봤더니, 벌써 10시 30분!  늦었다. 맥주집으로 열심히 비를 맞으며 뛰어가보니,,, 이미 그 알바생은 없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