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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오늘,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 진정한 행복이란?





                                   <오늘,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


                                                   나카지마 사토시 지음 / 양수현 옮김 / 북클라우드 / 2017년




  보통 일본사람이 쓴 글은 잘 읽지 않는 편이다.  얕은 생각, 처세술 등을 쓴 글이 많기 때문이다.  이 글 또한 그것에서 벗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심층적인 원인, 왜 우리가 일을 미루게 되고, 월요일 출근이 그토록 싫은 지에 대한 원인을 얘기해주고 있기 때문에 추천한다. 


  이 책은 대부분 로켓 스타트 시간 관리법에 대해 쓰고 있다.  그것은 일을 할 때 마감까지의 시한을 100%으로 두었을 때 그 20% 기간에 일의 80%를 완료해두라는 것이다.  그러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그 일을 더 잘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윈도우95부터 마우스의 우클릭 사용 등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입사해서 굵직한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중학교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고 아르바이트 등 그 일에 관련한 일을 해왔다.  공부는 목적이 생길 때 필요한 만큼만 한다는 주의의 소유자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며 작가의 직업특성이 있으니 당신은 재밌게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다.  어쩌면 이 글에서 얘기하는 진정한 행복이 작가의 개인 경험에 머무를수도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동감하는 바이다.  이 책이 2017년에 나와서 벌써 초판2쇄를 찍었다는 걸 보면, 어쩌면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직장을 처음 구할때, 나에게 중요했던 것은 밥을 굶지 않겠다는 것과 악몽을 꾸지 않고 맘 편히 자고 싶다는 두가지 열망이었다.  나라는 인간이 그 일을 얼마나 좋아할 지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시간, 복지 등에만 관심을 가졌던 것이다.  책을 맘껏 읽을 수 있겠다는 것, 타인과 접촉이 별로 없겠다, 이런 것만 나에게 좋게 다가왔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어떤 직업이든, 조직에 속한다는 것은 타인과의 인간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직업을 가지는 이상 그 일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현재 그 직업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시대에 따라 점점 바뀐다.  그러므로 그 일을 좋아하고 잘 해내지 않고는 지속적으로 직업으로 가지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나이 들어서 다른 직업을 얻기에 우리나라는, 나이와 직업간 유연하지 못한 이동을 너무 중시하는 사회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분량이 많지 않으므로 아래에 정리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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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장,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시간의 힘은 더 세다>



      -- 실패보다 더 두려운 것 --


  지금 회사에서는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없고, 다른 회사로 이직하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현실에 뛰어들 용기가 필요하다.  프로토타입이나 기획서를 만들어 다른 회사에 가지고 가 "한 달 동안 무급으로 일하게 해주십시오." 이렇게 제안을 한다면 어떨까?  하지만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 과감한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과의 공통점을 찾는 편이 훨씬 낫다.


     -- 행복과 성공을 손에 쥐는 유일한 방법 --


  때때로 하고 싶은 일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가장 먼저, 당신이 꿈꾸는 삶을 사는 사람을 직접 만나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라.  "저는 제 현실이 막막하고 미래가 불안합니다.  혹시 조언이 될 만한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나요?"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자.  꼭 유명한 사람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존경하는 선배나 지인 등 일반인이라도 괜찮으니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게 좋다.  끈기를 가지고, 포기하지 말고,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조언을 듣자.  그렇게 하다 보면 어느새 깨닫게 된다.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 MBA에서도 배울 수 없었던 성공의 비밀 --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그러기 위해 행동하자.  지금까지 자신을 불행하게 했던 일들을 당장 그만두고,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움직이자.  단지 그것 하나만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만큼 인생에 있어서 '좋아하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다.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것에 몰입하는 것이다.  그럴 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고, 성공은 부차적으로 따라온다.


  이것이야말로 어떤 영광과 지위, 명예와도 바꿀 수 없는 진정한 가치라고 믿는다.  꼭 기억하기를 바란다.  인생을 살면서 행복과 성공을 동시에 거머쥐려면, 좋아하는 일을 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 오늘의 1분1초가 가져올 기적 같은 변화 --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한다.  현재의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자신이 시간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하고 싶은 일, 몰두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천직을 얻기 위한 노력은 결코 헛수고가 아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는 힘들고 고통스럽게 보일지도 모르나, 본인에게는 그렇지 않다.  그 인생은 기쁨으로 넘칠 것이다.



  -- 한 번뿐인 삶을 멋지게 즐겨라 --


  목적 없는 공부는 시간 낭비다.

  억지로 집중해야 일이라면 당장 그만둬라.

  시간에 지배당하지 말고, 시간을 지배하라.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는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인가?

  스스로가 만졸할 수 있는 인생이란 무엇인가?

  지금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시간이다.


  당신에게 묻고 싶다.  지금까지 살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무언가 바뀐 적이 있는가?  당연히 없을 것이다.  이제 결단하고 행동할 때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그 정도의 각오는 필요하다.  갑작스럽겠지만 오늘부터 당장 해야 할 일이 있다.  자기 전에 내일 할 일에 대한 체크 리스트를 만드는 것이다.  절대 나중으로 미뤄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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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작가의 생각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이 작가는 지나치게 치열하게 사는 것 같다.  쉬엄쉬엄 쉬어가도 될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본인이 좋다니 할말은 없지만 말이다.  게다가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직업을 찾다가 먹고살지도 못해 죽는다면 어떨 것인가?  그것도 아닌 것 같고 말이다.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