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싱글>
정말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위선적인 도덕을 강요하는 우리네 현실을 꼬집는 영화.
괜시리 힘든 임신과정을 혼자 견뎌야 하는 미혼모의 삶에 공감되어 눈물이 났다. 이런 사소한 것에 왜 눈물이 계속 흐르지, 그런 의문을 품으면서 말이다.
한강 공원에 가니 쌍쌍인 사람들로 넘쳐났다. 참 우리 젊을 때는 저런 데이트도 죄가 되는 시대라 한번 해보지 못했는데, 부러우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저 연인들이 모두 그 뒤에 생기는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며 살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한번의 쾌락 또는 사랑에 의해 임신이란 큰 짐을 지는 여자에 비해, 무책임한 남자들에게 통쾌하게 일침을 놓는 영화다. 실제적인 문제들을 보여주고 있어 오늘날의 모든 남녀가 보아야 할 영화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경제적 부담과 인간적 배려 둘 중 우리는 무엇을 더 크게 봐야 할 지는 의문이지만, 한번 볼 만한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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