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교육과 심리학, 철학 등

<진로 지도 13> 보건 교사2, 더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겠다.

 

  말 안 들으면, 늘 병에 시달려야 하는 직업이다.

그런데 직업병에 대한 수당, 1달에 딸랑 3만원이다.

물론 그래서 다른 정교사는 보건 교사보다 더 심하다고 말하고 싶겠으나,,,

 그럼 정교사 시키면 된다!   그런데 나라에서 안 시킨다, 왜?

  정교사만큼 계산해 주려면 돈 많이 드니까!

 

 

   나는 정말 솔직하게 살고 싶은데, 2중적이지 않으면 열나게 고생해야 하는 직업이다.

즉, 위선적으로 살거나 피터지게 열심히 하다가 과로로 쓰러지거나.

 

   아 맞다, 말만 좀 친절히 하면 된다.  그런데 그게 힘드니 내가 적성이 아니라는 거다.

물론 열심히 정말 친절하여 말이 그렇게 나갈 수도 있겠다, 안된다 그게.

예를 들어 보자.

  의사가 환자 보며 손 안 닦는다고 말이 많은데,

1명의 학생 처치하고 손 닦다 보면, 언제 다른 학생 보나?  싶기도 하다.

병원에서의 경험을 얘기하자면, 늘 베타딘으로 손을 닦으니까 항상 손이 터 있는 거다,

그거보다야 낫지 하고 산다, 내가.

 

  왜?  욕구가 다 다양한데 요즘은 정말 죽을 맛이다.

가장 요구가 많은 학생, 학부모 다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사 욕구,

교장 욕구,

학생 욕구,

학부모 욕구,

체육부 욕구,

교육계 윗선 욕구,

나라 욕구,

국회의원 욕구,,,,,

 

 

  아, 미치겠다.

이 중 하나라도 뒤틀리면 까이는 존재다.

 

  어떻게?

그래서 미치겠는거다.

그러니, 다른 보건교사들이 수업이라도 하는 게 낫다고 말하는 거다.

응급처치하다가 수업하다가 둘 다 하다가 미치더라도 말이다.

 

 

 나?  그냥 건강 팔련다.

정교사 아니면 평생 이 짓거리 해야 되니까.

 


 평생을 보건 교사, 관둬야지, 하고 살았다.

지금은 잘해 보기로 맘 먹고 하는데도,

 

  보건일만 해도 많아서 치이고

누구에게든 친절하지 않거나 입맛에 안 맞으면 병 몰아 줄테고.

 

  (현대화 되어 보건실이 겉보기는 좋으나 아픈 감염병 환자 있으면

   환기를 잘 시켜야 하루 종일 보건실에 있는 내가 안 걸릴텐데,

   창문이 안 열리게 되어 있다.  말이 되냐?

 

     이게 말이 되는 게 보건 교사란 직업이다.

   지들 맘에 안 들면, 하루 종일 보건실에 있는 보건 교사 병 걸리게 하는 거 쉽거든.

   그러니 다른 보건 교사들이 수업 하는 거다.

   보건실에 오래 안 있으려고,

   거기다 수업하면 힘들다고 일거리 확 줄여 주거든.

 

    더 웃긴 거는 뭔지 아나?

   어떤 병이 돌거나 그것의 예방법이 있을 때,

   실무하는 보건교사가 맘에 안 들면 안 알려준다.


    교장이나 교육계 윗선

   또는 체육건강과나 보건교사 단체만 알고

   그 단체에 가입 안하는 보건 교사에겐 안 알려준다.


   그나마 똑똑한 S대 보건교사가 짱을 하니까 낫긴 낫다.

   자존심 있어 일 잘하거든.  일을 잘 알려주니까 좋긴 하다. 

   아, 내게는 안 알려준다, 난 회비 안 내니까. 

   (회비 제일 열심히 내는 기간제 보건교사들 위주로 일을 진행하니까, 나는 회비 안 낸다.

   사립 학교는 보건 교사가 정교사 되어 봐야 일만 많지 교장 못되는 거 알지?)


    그러나 나는 그래도 보건교사 협회 싫어한다.

   25년 가까이를, 아니 보건교사협회장은 보건교사를 위하는 거야?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도대체 단체가 일선 보건교사를 위하는게 아니라 고용하는 사람을 위하는 거 같았다.

   그래서 나는 전문대 출신 (지금은 모두 4년제로 바뀌었다.)이 회장을 해서 그런가 보다

   했거든.

     근데 S출신이 되고도 일은 잘하는데, 진정으로 보건교사의 권익과는 먼 거라.

   왜 그런가 했더니 협회장이 사립학교 출신이야.

   승진한 장학사도 보면, 사립에서 왔고.

   그들은 뼈 빠지게 안하면 짤리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공채로 입사한 보건교사의 권익과는 멀 밖에.


 

    * 보건교사의 권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정교사 되는 건데도,

      여태 그걸 한번도 주장한 적이 없거든!


 

      세상을 똑바로 돌아가게 바꾸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런 차별부터 철폐해라.

    그럼 내가 어떤 게 열심히 하는 건 지를

    제대로 보여줄테니까!

 


      난 참 이상한 게 그렇게 수업이 힘들면,  

    보건 교사 정교사 시키고 팍팍 부려 먹지 그러냐?

    왜 정교사를 안 시키지?

    그거 이상 안해요들?

 

     수업이 해보니 힘든 거는 사실이지만

    나 진짜 그게 이해가 안되는 거다.

    아니 그렇게 힘든 일 같은 정교사 시키고

    나눠하면 되지, 

    왜 보건교사를 안 시키면서 두 가지를 같이 부려 먹으려 드냐?

 

      아하, 수업만 힘들고 보건교사가 하는 보건일은 맨날 노는 거 같아 보이나 보군?
     그러니 그렇게 힘든 수업을 따가리처럼 얹어 주려나 보구나.

    별 거 아닌 따가리에 불가한 수업 한다고 그렇게 유세하며

    니들만 정교사 했구나, 지금껏?

   

    그러니 보건교사로, 안 친절해도 학생이 많아서 뒤지겠는데

 학생에게 안 친절하면, 지가 무슨 병인지 얘기도 안하고 누웠다 가고

 교사들 맘에 안 들면, 자기반 학생이 무슨 병인 지 자기가 알아도 말도 안하고 보건실에 눕히고

 교장 맘에 안 들면, 또 그거 시킬 수도 있다.

  그러니 안 친절 할 재간이 있나?  

 

    따가리 하라면, 내 일만 해도 많아 죽겠어도 할 수 밖에.

  예전엔 수업이 자기들 거라며 그건 안 시켰지만

  이제는 수업 하라고 공문은 내려오지,

  수업과 보건일 둘 다 해야 할 판이다.

 

    나야 늘 솔직하니까 하는 말이지만,

  아니 수업까지 하려면 정교사하지 보건 교사 하고 있겠냐?  내가?

   평생 니들 따가리 하라고?

 

   정교사=수업하는 교사.

   그게 싫으면 수업 시키지 말고.

 

   수업 시키려면 정교사. 딱 이렇게 만든 다음에 시키고!

 

     (환경위생 보고하다가 깜짝 놀랐다.

    어쩌면 보건 교사들이 모두 보고할 때는 그렇게 복잡하게 입력해야 하더니만,

    보건 교사 수업한다고 행정실로 넘어가고 나니까, 이렇게 간단할 수가 없어.  

 

      나?  25년 경력에 그런 일 왜 하냐고?  신규 보건교사가 수업 안하던 자리니까.

    그래도 하긴 해야겠더라.  아니 이제는, 1년에 한번 보고에 숫자 몇 개 입력하면 된다.


     희한한 것은 석면이야, 검사를 안했는데, 검사 안했다고 입력하니까 정상으로 뜨는 거야.

    이게 말이 되냐?  미검사인데 정상이라,,,  그럴려면 뭐하러 항목에 넣겠는가? 

    보니 유치원만 의무적이다.   음,,, 석면이 문제가 되는 건 유치원생 뿐이구만.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까, 예전에 저수조 청소하고 다닌 선배 보건 교사가 떠오르네.

    수질 검사 보고 (지금은 다 아리수 먹으니까 없어진 보고다.  물론 정수기 있는 학교는 지금도 하지만)를 해야 하는데

    저수조가 깨끗한 지를 보고해야 하다가 그 저수조 들여다보고 더러워서 청소 다했다는 거다.

    사실 솔직하게 하려면 그래야 하는 거지만,

    그때 나 그 얘기 듣고, 뭐 그렇게 유난을 뜰까, 그냥 대충 보고 하면 될 걸, 그랬는데,

    사실은 그게 정확한 거다.


    근데 그렇게 정확하게 하면 가져간다, 그 일.  나는 그 일 해본 적 없으니까.

    왜에?  우리나라 전체가 비리 천진데, 뭐 제대로 하자고 했겠나?

 

     그나마 환경 위생 생긴 거는 잘한 거다.

    내가 열 받아서 공부 열심히 해서 전교 2등 했을 때 (아 그거 또 울거 먹나 하겠네)

    지금으로부터 35년 전이긴 하지만,

    딱 우리반만 지하에 있어 늘 어두운 거야, 그러니 눈 나빠지고 그때부터 안경쓰기 시작했다.

 

      그러니 전교 1등 한번 가자던 우리 담임, 체육 교사니까, 비리에 담합 안하니까 늘 그렇게

    지하에 있는 반 담임 맡고 부당한 대우 받았던 거야.

 

      아니라면, 정말 나쁜 놈이었다면, 그냥 실기 점수 자기가 고치고 말았겠지,

    아니 자기 점수 올려줬는데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게다가 실기 점수가 몇 점인지도 가물가물 했는데 말이다. 

  

      솔직하고 간 콩알만 하여 손해 본 사람이지.  지금의 나처럼?  아니 예전의 나 처럼인가?

      사실 엉덩이 만진 사람은 그 샘 아닐 지도 모르고.  기억이 정확하지 않으니까.


      고3 담임 다시 한번 비교해 보자.  그는 상당히 융통성 있고 인간성 괜찮아 보이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내 성적?  말도 없이 다른 뒷 돈 많이 주는 집안의 아이 것과 바꿔치기 했다.

    그리하여 나는 3등급 맨 앞을 했다.  

    못해도 2등급 중간은 했을 거 같은데 2등급 끝자리도 안되는 나의 성적이 이상했으나 증거가 없었다.

    그런데 이건 다 나의 짐작일 뿐이다.


      하긴 집안 잘 살아서 엄마 치맛폭에 쌓여 혜택 받던, 내 성적 제끼고 내 성적 위로 올라간 (물론 심증이다.) 그 애(애는 조용하고 괜찮았다.)의 인생도 그리 행복하진 못했다.  어쩌면 여자가 직업을 가지기 힘든 시대의 전체적인 문제점이다.  걔는 재밌다는 과를 갔으나 취직이 안되어 의대 편입했다가 안 좋게 풀렸다.  세상이 그런 거다.  내 아이 잘되게 하겠다고 치맛폭 날려봐야, 대신 인생 살아줄 거는 아니거든.


    그러니 인생이 새옹지마 아니겠는가?

 

     그때 날림으로 학교 지었던 교장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시고,

    스트레스 받다가 일찍 돌아가신 거지.

 

     그러니까 당장의 이익을 위해서 비리를 저지르는 것이

    길게 보면 내 인생의 행복이 아니라는 거다.

 

      인생, 길기 땜에

    언제 세상이 바뀌어 나 같은 또라이가 솔직하게 까발릴지 모른다.

    그러니 솔직하고 착하게들 좀 살자!

 

      아, 다시 보건교사로 돌아가보자.

    이제는 학생들의 권익이 향상되어 지들에게 친절하지 않으면

    각종 병에, 와서 하는 댓거리에 보건 교사를 힘들게 한다.


      학생은 아직 덜 된 인간이 많아서 교사가 시키면

    또 와서 보건 교사를 괴롭히기도 한다.  약도 안 먹으면서 먹는 척, 아픈 척하고.

    교사가 시켜서도, 자기들이 원해서이기도 하고.


      요즘은 고민이, 왜 비만도 측정기를 보건실에 두어서 

    전교생이 들락날락하게 만들거나 학생들이 자유롭게 못 재거나 하지?  이 생각이다.

    그냥 학생부에 가져다 놓고 자기들도 편히 재고 보건실도 좀 조용하고 하면 좋지,

    다만 얼마 못 가 비만도 측정기가 고장 날 것이지만.  그래서 두긴 하지만,,,

 

       자, 보건 교사, 디테일하게 학생 (착실한 학생부터 말 안 듣는 양아치 학생까지)

   모두의 비위를 맞춰야 편안한 삶이 영위되는 존재다. 

   안 그럼 각종 테클 들어온다.


      그럼 그러면 될 거 아니냐고? 

    내 성향이 원래 그렇지 못하다, 그러니 적성에 안 맞다는 거 아닌가.

    게다가 그러다 보면, 몇 백, 몇 천 명이 될 수도 있다.

    자기 집 자식 1-2명하고 같은가?


      물론 모든 직업이 다 그렇지 않은가?  라고 하겠지.

    그럼 열심히 하면 성과급도 팍팍 주고, 승진도 쭉쭉 되는 다른 직업하지,

    정교사와 똑같은 조건에 공채 입사해서 정교사도 못되는 그 밑의 직업 보건교사 하겠나?

    왜 하냐고?  공채 볼 때 몰랐다.

    그 이후야, 다시 위궤양 걸려가며 공채 보기 싫으니까 안 했지만.

    그리고 수업해도 정교사 안되는 줄은 정말 최근에 알았으니까.

 

       25년 가까이 되어도 기간제 정교사의 따가리인 직업 말이다.

     교장과 잘 지내면 된다고?

     비리에 담합하기 싫거나 친절하기 싫으면 그게 가장 힘들다.

 

        다른 보건교사들 다 잘 살고 있다고?

      그들은 열심히 안하면 짤리는 사립에 근무하고 있다.

      또는 열심히 안하면 다른 학교에 가기 힘든 기간제다.


        그럴려면 뭐하러 힘들게 위궤양 앓아가며 공부했겠나?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보이고 혼자의 시간도 많아 보이니 공채 본 거 아니냐.


        그런데 정교사 아니라는 차별에 승진을 못해서 25년이 지나도록

      이제는 학생 권익이 올라가니, 학생들 따가리까지 해야 한다.


        그래, 이제 너희는 승진이 되니, 수업까지 해라?

      정교사가 평점 주는데 몇 명이나 승진된다고?

      모든 보건교사들 학생 권익이 올라가서 처치도 많아 죽겠는데,

      수업까지 따가리 시키냐?   양심이 좀 있어라.

        

       시킬려면 정교사, 딱 만든 다음이나 

       창의적 활동에 보건으로 딱 못 박아서 34차시 주고 시키고,

       정당한 댓가를 주고 시켜라. 


         돈도 없이(수업하는 보건 교사는 수당 더 주면 된다.), 대신 처치 할 사람도 없이,

       진로 교사 수업 따가리 시키지 말고.


         그렇게 하기 싫음 말고!

       나야 수업 하나 안 하나 아쉬울 거 없으니까.


         내가 정교사 따가리 수업 하려고 했으면,

       진즉에 체육 교사 수업 대신해 줬다.

       

         참 희한해요,

       지금까지 갖가지 따가리를 다 했는데,

       이상하게 보건 교사가 하면 엄청 복잡하던 따가리도

       다른 부서에 넘어가면 아주 간단해져요.


        맨 처음 시도할 때는 언제나 만만한 보건에게 업무를 주지요,

        그러다가 자리 잡으면 자기들이 가져가고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 버리지요.

       

          그나마 수업하면 그런 새로운 따가리 안 오니까 좋지 않냐고?

        이제는 그런 따가리 다 안해도 애들이 장난 아니게 친절한 처치 요구하고

        조금만 부족해도 학부모 콜 들어오고 난리다.

        그러니 보건일 만으로도 열심히 하려면 뽕이 빠진다.


          니가 좀 열심히 하면 되지 않냐? 하겠으나 열심히 하면 8시간 내내 머리가 핑핑 돌게

        일을 하게 된다.   점심시간이 있어 뭐가 있어, 일반 직장인하고 같냐?

        성과급이 있어, 승진이 있어?  아무 것도 없다.

          

           그래, 있구나, 존경?  그래봐야 다른 열심히 하는 공채 안 본 보건교사 못 따라간다.

         나 자신의 만족?  그럴려면 약간 열심히 해야지, 많이 열심히 하면 안되고.

 


            그러니 보건 교사 공채 보지 마라.

          언제나 새로운 일에 따가리 시험 삼아 시키려고

          보건 교사를 정교사도 안 시키고 부려 먹는 나라다!

 

            보건일이 그렇게 만만했으면, 벌써 정교사 시키고도 남았겠다.

          안 만만하니까 정교사도 안 시키고 부려 먹으면서

          돈 적게 주려고 1학교에 1명 쓰면서

          정교사 일도 떠넘기겠다?

 

             아서라 말아라, 2개 다 시키려면, 딱 정교사 시키고 해라!

           그러니 간호사 싫어서 하는 보건 교사 공채는 보지 마라.

           간호사보다 더 짜증나니까.

           간호사야 몸이 힘들지만 자기 특화된 과가 있잖아.

           그리고 책임은 의사가 지고.


             여기는 무지 광범위하다, 그러니 무조건 몰아주면 우리 일 된다.

           심지어 청소도 보건 거라면 보건 거 되고, 심지어 화장실 청소까지 한 적도 있다.

           애들은 청소하러 안 오지, 보건실과 교사 화장실 청소 담당이지,

           락스 옷에 튀어서 바지 몇 개 버렸다.  그 뿐 만인 줄 아냐? 


             그러니까 힘들어도 보건 교사들이 지금 기를 쓰고 수업하는 거다.

           종 치고 오는 애들 많은데 수업은 가야 하고 미칠 지경이지.

           아니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한다고 성과급을 더 주냐, 뭘 하냐?


             5년 경력의 영양 교사 밥 맛있다고 성과급 중간 줄 때,

           나 수업하고 보건일 하고 똥줄이 빠지는데도 정교사 입맛에 열심히 안한다고

           25년 경력에 성과급 맨 아래 받았다. 그래, 내가 열심히 안했으니까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수업하고 보건일 하고 2개를 하는데도

           맨 밑의 성과급이면, 내가 왜 수업까지 하며 힘들어야 하지? 

           이런 의문이 들더라.

         

             수업 안 할 때는 맨날 일반 교사와 같이 성과급 등급을 매기더니만,

           수업하니까 이제 영양교사와 비교과 교사로 묶어서 수업에 배점 하나도 안 주고.

           니들이 결정한 거 아니냐고?  그럼 나보다 열라리 힘든 교사 많은데 나 1등급 주시오, 할까?


             그러다가 아파도 병원 안 데려간 자기 자식, 보건에게 덤태기 씌운다.

           정교사가 맘에 안 들면 학생 이용해서 보건 교사 요리하려고 덤빈다.

           더 미치는 건, 다수의 양아치 학생들 밥이다, 보건 교사가!


              게다가 하나 더 얘기하자면, 보건 교사들 전공이 다양하시다.

            그러니까 정신과 간호사가 보건 교사 되어서 보건 일 하면, 심리 검사 만들어서 일 주고

            또 다른 과 간호사가 보건 교사 되어 열심히 하면, 그 과 일도 늘 판이다.

            그러니 잘하는 보건 교사 와 봐야 일만 줄창 늘어나니 안 반갑지.

            지금은 학생들만 상대해도 바쁘다.  모든 과 다 아우르면, 한 명 갖고 되겠냐?

                     

             자 이제 공채 보려면, 왜 공무원 시험 봐야 되는 지 알겠지?

           보건 교사 절대 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