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다, 분명히 있다. 다만 사람들이 당장의 목줄에 전전긍긍하여 그걸 모를 뿐이지.
그러니까, 현재의 귀천에 집중하여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
아니다, 그러니까 더더욱 적성에 맞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
당신이 그 일을 시작하면 많게는 이제 80년 해야 한다.
비정규직이 많으니까 중간에 두어번 갈아 탄다고 해도, 전공에서 크게 벗어나기가 우리 사회는 아직은 어렵다.
물론 나중에 벗어난다고 해도, 내 적성에 맞는 일을 선택했는데 후회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럼 지금까지 전공 따지지도 않고 직업을 선택한 사람은?
나이도 많은데 지금 어떻게 하라고?
그냥 바뀐 현실을 받아 들이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라.
적성에 맞은데 조건이 안 좋아졌다면? 남 끌어 내리는데 힘쓰지 말고, 자기 조건 개선하는데 에너지를 써라.
그래야 명분이 선다. 명분이 서야, 다른 곳에서 힘을 실어 주지.
지금껏 우리나라가 안 그랬고, 지금도 안 그렇다고?
신경 쓰지 마라, 그래야 당신의 정신이 건강하고 스트레스 덜 받는다.
스트레스 많이 받는 사람이 암에도 잘 걸리는 거 알지? 조심해야지.
어차피 인간은 한번 태어나서 살아가다가 한번 죽는다.
누구는 두 번 살고, 누구는 세 번 사는 거 아니다.
얼마나 잘 먹고 살겠다고, 나쁜 짓하며 살겠나?
나라는 인간은 예전과 똑같은데 왜이렇게 주변에서 테클이 많나? 이상했다.
물론 세월이 바뀌었으니까, 예전과 다르게 행동하는 내가 맘에 안 들 수도 있다.
허나 나는 딱 적성이라서 이 일을 그만둘 생각이 없으니까, 헛수고다.
헛수고 그만 하고 자기 적성에 맞는 일 찾아가라들.
나라는 인간이 정말 전공 적성이었으면, 확실한 그곳에서 조건을 변화시키는데 노력했을 것이다.
나는 아니었기에 그만두고 직업을 바꾼 것이다.
예전에 카프카의 <변신>이란 소설을 읽고 참 감동받았었는데, 어차피 가족도 내가 못 벌면 각자도생하기 마련이다. 그 소설의 주인공이 불쌍하긴 하지만, 그는 판단을 잘못한 댓가를 치른 것일 뿐이다.
난 지금껏 직업과 사람에 귀천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취직을 해 한 25년 가까이 살다 보니, 분명히 있더라. 다만 숨겨져 있을 뿐이다.
그러니 전공은 꼭 자기 적성에 맞는 곳으로 가라. 공부 잘하는 사람은 혼자 앉아서 공부하는 일이 적성이다.
그렇게 팔짜 좋은 직업이 어디 있냐고? 그게 바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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