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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과 심리학, 철학 등

<진로 지도 3> 세상에 직업에 귀천 없고, 사람에 차별 없다?

 

  아니다, 분명히 있다.  다만 사람들이 당장의 목줄에 전전긍긍하여 그걸 모를 뿐이지.

  그러니까, 현재의 귀천에 집중하여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

 

  아니다, 그러니까 더더욱 적성에 맞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

  당신이 그 일을 시작하면 많게는 이제 80년 해야 한다.

  비정규직이 많으니까 중간에 두어번 갈아 탄다고 해도, 전공에서 크게 벗어나기가 우리 사회는 아직은 어렵다.

  물론 나중에 벗어난다고 해도, 내 적성에 맞는 일을 선택했는데 후회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럼 지금까지 전공 따지지도 않고 직업을 선택한 사람은?

  나이도 많은데 지금 어떻게 하라고?

  그냥 바뀐 현실을 받아 들이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라.

  적성에 맞은데 조건이 안 좋아졌다면?  남 끌어 내리는데 힘쓰지 말고, 자기 조건 개선하는데 에너지를 써라.

 그래야 명분이 선다.  명분이 서야, 다른 곳에서 힘을 실어 주지.

 지금껏 우리나라가 안 그랬고, 지금도 안 그렇다고? 

 신경 쓰지 마라, 그래야 당신의 정신이 건강하고 스트레스 덜 받는다.

 스트레스 많이 받는 사람이 암에도 잘 걸리는 거 알지?  조심해야지. 

 

  어차피 인간은 한번 태어나서 살아가다가 한번 죽는다. 

  누구는 두 번 살고, 누구는 세 번 사는 거 아니다.

  얼마나 잘 먹고 살겠다고, 나쁜 짓하며 살겠나?

 

  나라는 인간은 예전과 똑같은데 왜이렇게 주변에서 테클이 많나?  이상했다.

  물론 세월이 바뀌었으니까, 예전과 다르게 행동하는 내가 맘에 안 들 수도 있다. 

  허나 나는 딱 적성이라서 이  일을 그만둘 생각이 없으니까, 헛수고다.

  헛수고 그만 하고 자기 적성에 맞는 일 찾아가라들.

 

  나라는 인간이 정말 전공 적성이었으면, 확실한 그곳에서 조건을 변화시키는데 노력했을 것이다.

  나는 아니었기에 그만두고 직업을 바꾼 것이다.

 

  예전에 카프카의 <변신>이란 소설을 읽고 참 감동받았었는데, 어차피 가족도 내가 못 벌면 각자도생하기 마련이다.  그 소설의 주인공이 불쌍하긴 하지만, 그는 판단을 잘못한 댓가를 치른 것일 뿐이다.

 

  난 지금껏 직업과 사람에 귀천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취직을 해 한 25년 가까이 살다 보니, 분명히 있더라.  다만 숨겨져 있을 뿐이다.

  그러니 전공은 꼭 자기 적성에 맞는 곳으로 가라.  공부 잘하는 사람은 혼자 앉아서 공부하는 일이 적성이다.

  그렇게 팔짜 좋은 직업이 어디 있냐고?  그게 바로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