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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과 심리학, 철학 등

<성교육 9 ; 성매매> 성매매라는 수렁에 안 빠지는 비법

 

 1. 이렇든저렇든 세상은 딱 내가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준다.

 2. 나의 가치를 높게 책정하라.

 3. 자존심을 가져라.

 4. 나를 존경하라.

 5. 한번 발을 디디면, 무서운 세상이 도사리고 있을 수도 있다. (즉, 돈도 안되고 노예만 될 수가 많다.)

 6. 근묵자흑을 기억하라.

 

 

* 물론 위의 내용은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시대 착오적이거나 실제적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1. 이렇든저렇든 세상은 딱 내가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준다.

 

     ; 쉽게 돈 벌면, 그만큼 다른 고통이 따른다.

 

 

 

  2. 호스티스(성매매 여성)보다 왜 호스트(성매매 남성)의 가격이 센 줄 아는가?

 

     ; 남녀 차별 임금의 차이다.  남자는 호스티스의 임금 정도는 다른 일을 해도 쉽게 벌지만, 여자는 그만큼 일자리가 없었고, 임금 수준이 낮았다.  물론 앞으로는 바뀔 수도 있겠으나 아직까지는.

 

 

 

  3. 자존심을 가져라.

 

     ; 나의 경험을 하나 얘기하자면, 20대 초반 취직을 못했는데 부양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내 맘이 그랬다. 

 

  그런데 내가 상상하던 임금보다 2배를 주는 카페 일자리 광고가 붙어 있었다.  들어가서 물어 봤더니, 카운터 보는 일이 아니라, 커피를 배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한순간 망설였지만, 자존심이 있지 내가 어떻게 저런 일을 해?  하고 나왔다. 

 

  여기서도 지겹게 또 우리 아버지를 떠올려 보자.  늘 자존심 있는 사람이 되라, 고 강조하셨는데,,, 

난 맘속으로 자식들을 위해 자존심 좀 버리시고 우리의 생계를 불안하지 않게 해주시면 안될까나...  이런 생각을 했다.  나라면 자식을 위해 자존심을 버리는 삶을 살겠다, 결심했는데, 그때 자존심 안 버리길 잘했다고 여긴 건 그로부터 7년 쯤 지난 후다. 

 

  지금의 직장에 취직을 하여 살고 있는 어느날이었다.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 차를 몰고 영등포의 어느 길목으로 길을 잘못 들었는데, 사람 크기 만한 인형들이 유리로 된 큰 인형 상자 같은 집에 들어가 있는 거다.  상자에 분홍빛 불이 하나 둘 켜지는데, 마네킹인가? 하고 신기하여 아주 천천히 차를 몰며 구경을 했다.  상자 앞에는 간혹 둥근 의자에 그 인형 같은 차림으로 앉아 있는 여자도 있었다. 

 

  붉은 등불 아래 인형이 가만히 보니 움직이는 것이다.  그런 유리 상자 같은 집들이 쭉 늘어선 한 300m쯤 되는 골목이었다.  다 지나면서 생각하니, 성매매하는 업소들이었던 것이다.  

 

  인형처럼 예쁜 사람들이 인형 같은 하얀, 분홍의 드레스를 입고, 정육점 붉은 등불 같은 아래 서거나 앉아 있는 걸 상상해 보라.  딱 그 모습, 충격이었다.  그 때 만일 정말 내가 돈 벌 길이 없어 그런 카페에 취직을 해서 오토바이를 타고 커피를 날랐다면, 저 유리 아래 서 있었을 수도 있었겠다 생각하니, 소름이 돋는 것이다.

  물론 나는 키도 작고 외모도 별로니까, 먼 외딴섬으로 팔려 갔을 수도 있다.  음.....

 

 

  그로부터 1년 정도 지나서 영등포의 보통  2-3층의 단독주택들이 있는 좁은 골목길을 산책하다가 길을 잃었다, 아주 좁은 골목의 양 쪽에 쪽방 같은 방들이 늘어 선 골목이었는데, 이상하게 창문이 모두 교도소 창살처럼(?)  뾰족한 쇠창살로 막아져 있고, 아예 창은 열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사람이 한두 명 정도 지날 수 있는 좁은 골목이 미로처럼 구불구불 한 500m(?) 정도 이어져 있는데 거기가 거기 같고, 길 찾기가 어려워서 무섬증이 딱 들었다.  겨우 빠져 나와서 생각하니, 그 골목들은 한쪽 끝에서 막아 서고, 다른 끝에서 막아서면 절대 빠져 나갈 수 없는 곳이었다.  그래서 더 무서웠다.  다시는 그런 쪽으로 가지 말아야지, 언제나 나의 호기심이 위험하다.  이런 생각했다.

 

   한참 지나 뉴스에서 포주들에게 갇혀서 성매매를 하던 여성들 여러명(6-7명)이, 불이 났는데 빠져 나가지 못하고 사망하여 실려 나오는 영상을 보았다.  위 같은 공간이면 충분히 가능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다 발을 잘못 들이면 힘센 포주에 의해 좁은 골목길과 쇠창살에 갇혀서 죽기 전엔 못 빠져 나오는 수렁, 역시 자존심을 지키고 살기를 잘했다.  수렁에 빠지는 건 한 순간의 선택 같아 으스스했다. 

 

 

4. 나를 존경하라.

 

    ; 나 자신을 존경하는데, 어떻게 성폭력이란 짐승 같은 짓을 저지르며, 나를 파는 성매매를 할 수가 있을까? 

     그럴 수 없다!  아무도 몰라도 나는 자신의 명예가 소중하고, 내가 나를 존경할 수 있어야 하니까, 내가 나를 존경할 수 없는 일은 절대 할 수 없다.

  

 

5. 한번 발을 디디면, 무서운 세상이 도사리고 있을 수도 있다. (즉, 돈도 안되고 노예만 될 수가 많다.)

 

   ; 3번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6. 근묵자흑을 기억하라.

 

    ; 세상에는 내가 상상할 수 없는 나쁜 인간, 이상한 인간도 많다.  그런 인간들이 많은 세상에 가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을 당할 수가 있다. 

 

    그래서 공부를 잘해야 한다.  공부 잘하는 사람이 많은 곳에 취직하고 살아야 한다.  그래야  적어도 그런 사람을 만날 확률이 적다.  물론 국회는 예외인 거 같지만, 행정부도, 법조계도 예외인 듯 싶기도 하지만 말이다.  확률이 낫다는 것이지만 모르겠다.  교수들도 아닌 경우도 있지만, 자기의 명예가 있지 않겠는가?  자기 명예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틈에 있어야 한다.

 

 

     어떤 일을 하기 위하여 동대문에 갔다가 편의점 계산대에 지갑을 놓고 나왔다가 10분도 안되어 돌아가서 찾았는데 없었다.  늘 덜렁대서 자주 지갑을 계산대에 놓고 나왔지만 항상 찾았는데,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게다가 경찰에 신고를 하여 편의점 cctv를 확인했는데도 지갑을 놓고 나오지 않았었다.  그럼 밤거리를 걸어가는 그 10분 사이에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말인가?

 

   그런데 경찰이 말하는 뉘앙스를 보니, 그 동네에 소매치기가 아주 많고,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았다.  나는 정말 소매치기 당하는 느낌은 전혀 없었는데 말이다.

   좌우간 그 이후로 동대문 근처는 정말 가기가 싫고 가게 되면, 아주 조심하게 된다.  그리고 느낌이 안 좋다.

   사실 소매치기들이 숫적으로 많은 곳에 가면 내가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소매치기를 당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근묵자흑을 기억해라.  검정이 많은 장소에 가면, 검정이 묻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고,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검정이 묻기 마련이다.  검정이 묻으면, 닦아도 얼룩이 남아, 나를 힘들게 할 것이다.

 

    그리고 검정이 없는 세상, 적은 세상으로 만들어 가야 될 거 같다.  점점 세상이 검어진다면, 나의 노력과 관계 없이 어디를 가나 검정이 묻을 것이다.  마치 살인 사건이 많은 필리핀처럼 우리 사회가 된다면, 목숨이 위태로워지기 마련이다.  하얀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