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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과 심리학, 철학 등

우리의 낡은 교육 체제, 그것의 혜택을 가장 못 받는 사람은 누구일까?



 원칙과 규칙을 지키고, 자존심을 지키고 사는, 정직과 솔직함을 근본으로 하는, 교육을 중시하는  중간 계급의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것이 꼭 나쁘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세상엔 공짜가 없기 때문이다.


 요즘은 무상 교육에 무상 교과서에 무상 급식에 만일 기초생활 수급권자라면, 학교에서 각종 혜택을 받는다.


  하지만 공짜로 주어지면 그것이 권리라 생각하게 되어 노력을 덜 하게 된다.  그것이 나의 독립성을 좀 먹는 좀벌레인 줄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학교 수업만 마냥 신봉하고 따라가서는 안된다.  그 교육과정은 일제시대 때부터 이루어져 왔던 것이다.


  학교에서는 성교육을 20년 전부터 해왔는데 왜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의식은 남녀간에 아주 큰 차이가 있을까?


  그것은 비정규적으로 이루어져 왔기 때문이다.  즉, 성교육이란 과목이 없다는 얘기다.


  이제는 그것을 정규 교과 과정에 넣겠답시고, 여러 교과목에서 여러 교사들이 나누어 가르치겠단다.


  이것은 더 나쁘다.


  적어도 비정규적으로 되었을 망정 한 교사가 가르치게 되면 일관성은 있다. 

정규적이지 않으니, 지속적인 성교육이 되기 어려울 뿐이지.


  그런데 비정규적인데다 나누어 여러 사람의 사고가 들어간다?  바람직하지 않다.


  그럼 왜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여기서 우리는 교사의 수급체계를 살펴 보아야 한다.


  왜 한 학교에 1명 밖에 없는 보건교사에게 성교육을 덮씌우고 인원은 늘려주지 않는 것일까?


  보건교사는 전교생의 응급처치와 성교육과 보건교육을 담당해야 한다.  그럼 당연히 인원이 적어도 교육하는 사람과 응급처치 하며 보건실을 지키는 사람, 2명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게 상식적이다.


  그런데 왜 타과에 비해 이토록 인원이 늘지 않을까?


  이것은 보건교사가 정교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보건교사는 임용을 볼 때, 교육학과 전공을 똑같이 보며, 보건이라는 과목으로 엄연히 정규 교사(공립학교 취업시) 채용에 들어가 있다.


  그런데 타과 교사는 특수 교사든 심지어 최근에 임용되고 있는 영양교사(?)도 아마 '2급 정교사 (과목)' 이렇게 되어 있을 것이다.


  보건 교사만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보건 교사'다.


  그럼 '학교 간호사'를 뽑지 왜 보건 교사를 뽑아서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가?


  지금까지는 그래 우리 업무가 교육이 아니니까 그렇지, 하고 치부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제 수업도 하라고 하면서 인원은 안 늘려 준다.  왜???


  그들의 업무가 그러니까?


  천만의 말씀이다.  아무리 잘해도 보건교사다.  그래서 승진도 안되고 수업도 안 주려고 계속 꼼수를 부리고 있다.


  그러니까 지금껏 실컷 시켜 먹던 성교육, 비정규적이지만, 마저 이제 타 과목으로 찢어 발기고 있는 것이다.


  이는 엄연한 차별이다. 


  왜?


  그것은 간호사가 의사 따가리를 한다고 여전히 어느 곳에서나 따가리만을 시키고 있는 여성 직업 차별이다.


  여태 안되던 승진, 영양 교사가 입사하고부터 되는 걸로 바뀌었다.


  많은 인원수가 들어 오니까 바뀌는 것이다.


  그런데 그 승진의 평점을 누가 주는가? 


  교감, 교장 등 정교사다.


  정교사들이 정교사 두고 보건교사 승진하라고 점수 잘도 주겠다.


  물론 보건교사는 개인의 이익을 바랄때 굳이 교육을 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학생들을 위해 정규 교육이 생겨야 한다.


  성교육은 정규로 꾸준히 배워야 하는 부분이고, 보건 교육도 마찬가지다.


  배우면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이 보건교사가 정교사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제목, 주제에서 옆길로 벗어났다.  다시 주제로 돌아가보자.


  왜 중간 게층이 가장 억울할 수 밖에 없는 지를 알려 주겠다.

 

  학생에도 여러 부류가 있다.


  공자님은 말씀 하셨다.  최근에도 공자님 말씀은 통하니 공자님 아니겠는가!  아니면 나라는 인간이 공염불이나 외우는 사람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좌우간.


  '배우고 익히면 때로 즐겁지 아니한가?' -- 네에, 참 그렇습니다^^


   -- 그런데 공자님, 제자를 가르치고 함께 익히니 참 즐겁지 않으셨는지요?    '오--냐!'


   -- 그럼 공자님은 제자를 가르치니 즐거우셨는데 왜 저는 그렇지 않을까요?


     '그건 모르겠구나, 난 다만 제자를 두어 가르치니 즐겁기만 하였다.' 라고 하셨을까?


    이 말을 현대에 맞추어 바꾸어 보면 이럴 것이다.


    '배울 자세가 되어 있는 제자는 가르치면 당연히 즐겁다. 

     허나 지식에 대한 욕구가 없는 제자가 가르치니 전혀 즐겁지가 않구나!'


     요즘 교사들에게 질문을 던지면 여기에 어떻게 대답할 지 모르겠다.  현재의 학교는 돌봄 교실로 변질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부모 모두 직장을 가지고 살아야 하니 그렇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도 모른다.  여튼.

      교사는 공부 잘하고 예의 바른 학생을 가장 좋아한다.  왜냐하면, 가르침이 즐겁기 때문이고, 누구나 자기를 존경하고 피곤하게 안하는 사람을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 직업 중에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 가장 힘든 것이다.    


      그렇다면 중간층이 잘못된 교육의 피해를 왜 가장 많이 입는 것일까?

      돈 많고 부모가 정보도 많은 하이 그룹은 학교에서의 수업을 이용한다.  성적을 잘 올리고 그 학벌을 가지고 취직도 잘하고 대학에 가서는 돈이 많으니까 대학 캠퍼스를 잘 누릴 수 있다.

      아래 그룹은 말을 안 듣는다.  항상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우는 애 젖 준다고, 그런 상황이니 어떻게 잘해 주지 않을 수 있겠나?  그러니 각종 지원이며 혜택을 받게 된다.

      그런데 조용히 말 잘 듣고 규칙 잘 지키는 중간 층은 양쪽에서 치인다.  말썽 일으키는 폭력 학생에게 가해 당하고 공부 하는데 학교에서의 혜택은 하나도 없다.  이미 학교 교육만 잘해서는 취직 하기도 잘 나가기도 힘든 세상이 되었건만, 그걸 모르는 중간층 부모들은 사교육비를 많이 들이고 학교에도 사비를 많이 들이게 된다.  왜냐하면 방과후 교육이든 뭐든 혜택이 중간층에는 없다.  다 사비다.  그런데 그렇게 뼈빠지게 벌어 공부시켜 놓아 보았자 그애들은 취직이 어렵다.  자기 먹고 살기도 힘들어지고 따라서 부모를 원망하며 캥거루족이 된다.


       그러니 열심히 교육에 올인했는데 배신감 느끼지 않겠나? 

       그걸 모르고 따라간 학생도 배신감 느낄 것이고.

            

       그러니 중간층의 피해가 가장 크다.  아직은.  


       그런데 지금 여자 대통령이 교육을 제대로 잡아가고 있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학교 교육은 교과에서 변혁을 이루기는 요원하다.  점점 좋아질 것이므로 이대로만 지속된다면, 학교 교육에 열심히 따라가는 사람이 혜택을 볼 지도 모르겠다.


        좌우간 지금까지의 불이익은 중간층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