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기다리며>
줄거리를 보면, 절대 나라면 선택 안하는 영화다. 아버지의 복수라,,, 왠지 무섭고 잔인할 거 같은 느낌이다. 포스터 또한 그랬고.
그런데 의외로 화면이 따뜻하고 밝은 우리 동네 같다. 내용도 따뜻하고 재밌고, 약간 으스스한 느낌도 좋았다. 무엇보다 주제가 맘에 든다. 영화에 나오는 명대사가 맘에 들지만 스포가 될 수 있어 밝히지는 않겠다.
심은경이란 연기자가 나오는 영화는 대체로 재미를 담보하는 듯하다. 꼭 한번 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아울러 감독, 극본가가 동일 인물이다. 이럴 경우, 대체로 재미있다. 자기 시나리오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정성껏 찍게 되는 거 같다. 아무리 타인이 쓴 시나리오를 잘 이해한다고 해도 본인보다 잘 알 수는 없으리라.
이 영화에서 특히 장점으로 꼽고 싶은 것은, 동네 촬영이다. 햇볕이 따사로울 때 높은 옥상에서 우리 동네를 내려다 보는 느낌이라 좋다. 내용도 흥미진진하다.
범인을 찾아가는 묘미와 여주인공의 상태나 개성이 서서히 드러나는 구조여서 추리하는 재미가 있다.
최근에 가장 잘 만들어진 영화가 아닌가 한다. 근데 다음 영화 배너에 없어서 홍보가 덜 된 듯 한데, 포스터도 무시무시하여 선택하게 되지 않는데,
의외로 따뜻한 느낌이 더 많이 드는 영화다. 그리고 추리하는 재미도 있다. 적극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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