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는 그렇게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찍어놓고 관객을 우울하고 슬프게 만드는 나쁜 영화.
나는 영화를 둘로 나눈다. 보고 나서 뭔가 맘이 벅차 오르며 행복해지는 영화와 슬프거나 우울하게 해서 기분이 나빠져 불행하게 만드는 영화.
이 영화는 후자다. 그래서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 권하고 싶지 않다. 약간 잔인하기도 하고.
생각이 많아지게 만드는 영화.
친구란 무엇인가? 하는 생각과
우리는 보통 A를 실행하면, A-가 나올거라 기대하고 어떤 일을 할 때가 있다. 그런데 주변의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많아 전혀 다른 결과인 Z가 나올 때가 있다. 그러므로 인위적인 어떤 일의 구성보다는 순리대로- 가 답이다. 라는 생각과
피는 못 속이는구나 (물론 영화니까 그럴 수도 있겠으나) 하는, 표정이 변하는 인물의 마지막 장면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든다.
주인공은 그 부모를 거부하지만 그 부모와 비슷한 인간이다, 결국. 하는 생각 말이다.
★★★
'영화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적 : 산으로 간 산적, 오락성 굿!!!!! (0) | 2014.08.07 |
---|---|
명량,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영웅, 이순신. (0) | 2014.08.04 |
신의 한수, 보면 후회막심!!! (0) | 2014.07.05 |
소녀괴담, 무섭다기보다 짠한 영화 (0) | 2014.07.03 |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모든 사람은 인생이라는 동화를 꿈꾼다.. (스포 포함) (0) | 2014.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