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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느낌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모든 사람은 인생이라는 동화를 꿈꾼다.. (스포 포함)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모든 사람은 인생이라는 동화를 꿈꾼다"로 시작하는 영화.

모든 동화는 그리하여 백마 탄 왕자와 공주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끝나고 그 뒤에 행복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이 영화는 그 뒤에 대해 얘기한다.

고난을 극복하고 다시 맺어지게 된 남주와 여주는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정말 그 뒤가 동화처럼 행복했을까?  라는 의문에서 출발하는 영화.

 

   그레이스 켈리라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물은 니콜 키드먼이라는 배우와 이목구비와 느낌이 많이 다르다.

그레이스 켈리가 우아의 전형이라면, 이 영화에서의 니콜 키드먼은 적극적이고 자기 의사표현에 주저함이 없는 강한 이미지다.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는, 니콜 키드먼 보다는 좀더 그레이스 켈리와 닮은 배우를 캐스팅했으면 좋았을 걸... 이라는 아쉬움을 가졌다.

영화를 본 후 드는 생각, 여전히 니콜 키드먼과 그레이스 켈리의 이미지는 많이 다르게 느껴지지만, 2시간을 거의 혼자 끌어가도 안 지루한 니콜의 연기 덕에 불만이 사라진다.

 

   우리는 어쩌다 보니 이 세상에 툭 나와서, 아름다운 동화를 꿈꾸며 어린시절을 살다가, 인생은 동화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며 어른이 된다.

탐욕이나 이기심, 지나친 가족애에 의해 불의와 타협하고 아첨하고 폭력을 저지르기도 하고,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아무도 그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

모나코를 살리기 위해 극에서 그레이스가 외치듯이, 모든 사람은 사랑 받고 사랑 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레이스의 마지막 말에 누구든 동의하지 않겠는가!

감동이 뭉클 올라오는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이러한 주제에 감동하여 살짝 어설픈 영화기법 따위 잊게 된다.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