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려 오는 영화, 진저 앤 로사...
아직은 아이인 사춘기, 그녀들의 심성은 아직 덜 자랐다. 따라서 움직일 수 있는 그들의 이성과 감성을 어른이 지켜줘야 한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그들을 파괴해서는 안된다.
사랑이나 이념이라는 위선의 탈을 쓰고 망가뜨리면 안되는 영혼, 사춘기,,, 아직 그들은 덜 자랐다. 아무리 어른인 척 한다 해도.
이 영화는 여자 감독이다. 따라서 여자들이 공감할 수 있다. 남자라면 지루할 수 있는 영화일 수도...
그러나 진저의 영혼에 공감할 수 있는 된 남자라면 잔잔하지만 맘이 아려 오는 걸 느낄 수 있으리라.
진저와 로사가 움직이는 한 방향에서만 빛이 날아온다. 그리하여 그녀들의 긴 머리카락에서 부서진다.
그녀들을 따라 핸드헬드 카메라도 어지럽지 않고 단정한 역동성을 발휘하며 움직인다.
구식 레코드판이나 코인뮤직기에서 흐르는 음악은, 진저의 불안한 마음을 잘 표현해준다.
핵무기가 세상을 파괴할 거 같은 것이 아닌, 내 마음의 요동침이, 터뜨려선 안되는 진실을 밖으로 터뜨리면, 뭔가가 뻥 하고 터질 거 같다.
엔딩 스크롤의 맨 막지막에 특별히 감사하는 한 사람이 있다. 어쩌면 이 영화의 내용은 일정 정도 사실인 지도 모르겠다.
특별히 감사하고 싶은 누군가가 있는 걸 보면,,,
살아 있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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