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호프만 과 에마 톰슨 주연의 잔잔한 멜로.
요즘 사람들이 키가 크다 보니 더욱 키가 작아 보이는 더스틴 호프만,, 키 큰 에마 톰슨 옆에 있으니 더 작아 보이는데--
아무리 어릴때 엄청 멋져,, 하던 연기자지만 좀 그래 보였는데-- 그의 연기를 보면 역시!!! 라고 외칠 수 밖에 없다. 그는 다양한 표정연기를 참 잘하는 배우다.
에마 톰슨의 지적인 느낌은 어느 배우도 따르기 힘든듯 해 보인다.
하비는 비행기를 타고 어딘가로 간다. 딸의 결혼식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시끌벅적한 어떤 그림을 기대하지만 그의 참여는 쓸쓸하다. 비행장에서 만나는 설문조사원 에마는 또 그 나름대로 생활의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다.
그들의 만남은 우연이지만 개연성이 있다 (억지스럽지 않다).
행복하고 즐거워 보이는 사람들도 다 자기 몫의 외로움을 지니고 생활을 이루어 가고 있을 것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의 생활도 딱히 우리네 삶과 달라 보이지 않는다.
가족과 일에서 자기 존재의 의미를 찾고 그 맛에 살아가는듯 싶어 보인다.
다만 달라 보이는 것은 거국적 사랑(^^)이다. 영국인인 여주와 미국인인 남주가 만나는데.. 그 멜로가 가능한 것은 동일언어를 가졌다는데 있는듯.. 우리가 중국인이나 일본인과 같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가능할런지.
어쩌면 조만간 가능할듯 보이기도 한다. 연예인들의 트윗을 보면 온통 일본어와 영어로 도배되어 있는걸 보면. 그러나 일반인이 일반인과의 만남에서 멜로가 가능하려면 동일 언어를 쓰는 것이 자연스럽게 관계를 진행해 나갈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다.
이 영화는 잔잔한 생활이 묻어나 있는 멜로다. 자칫 지루할거 같은데 의외로 잔잔한데도 눈을 떼지 않고 끝까지 시청하게 된다. 생활에 지친 분들이나 생활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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