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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맛집 촌평

여수의 해상펜션 갔다 얼어 죽는 줄 알았다.

  갔다 좀 과장하여  

 

얼어 죽는 줄 알았다.

 

   고기도 안 잡힌다.

 

 

  물론 지금 시기라면 추울만도 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늦가을에 갔는데  난방이 엄청 안되더라는 얘기.  사실 물 위에 떠 있는 곳에서 일반 펜션의 난방을 기대한 것도 문제일 지 모르지만  실내에서 오리털 파카(?) 입고 있는데도 추울 정도 였다면 말 다한거지.

 

  (사실 파카를 안 가져가려 했다.  그런데 정말 혹시나 하고 가져갔다.  안 가져갔으면 큰 일 날 뻔 했다. 그 당시 밖에서도 파카 입을 정도는 아니고, 그냥 가을 잠바 정도 입으면 안 추운 계절이었는데..)

 

 

  하지만 고기라도 잡혔다면 그걸 감수할 수 있겠으나..

난 밤새도록 못 잡았다.  배테랑 낚시꾼이라면 다를려나??  그러나 아닐거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은 물이 시커멓다. (짙은 초록의, 물속이 보이지 않는)  물 위에 펜션을 띄어놓고 그 물이 오염 안되리라 여긴 것부터 오류인지 모르겠다.

 

  배를 두번이나 타고 가는데 (물론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지만 번거롭다)

 

  지상의 펜션에서와 같이 고기가 안 잡힌다면 그 불편함

 

--지나치게 춥지, 식품 나르기 힘들지, 일반 낚시터에서도 가능한 매운탕 등,, 먹을 것도 배달 안되지...(고기가 안 잡히면 매운탕 팔기라도 해야할 거 아닌가!) -- 

 

  을 감수하면서 비싼 돈 내고 굳이 해상 펜션을 갈 이유가 없는 셈이다

 

 

  <<가족과 함께 펜션 가는 사람이 배테랑 낚시꾼도 아닌데 밤낚시 하는 그사람들처럼 덜덜 떨 이유는 없는 거 아닌가?  

 

  게다가 고기도 안 잡히는 곳에서.>>

 

  마지막으로 망망대해에 떠 있는 펜션?  기대하지 마라. 

 

육지 같이 보이는 섬에서 약 50m 정도 떨어져 있다. 

그리고 맞은편으로  한 200m 떨어진 육지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