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쉬 나란 인간은 부정적인 평 밖에 쓸 수 없나? 하는 미안한 맘을 가지면서
그래도 먼 곳까지 여러분 헛걸음 하실까봐 몇자 적슴미..
사실 그곳까지 막걸리 한 주전자에 많은 안주 나와주신다는 기대감에 가봤다..
내가 간 곳은 막걸리 주전자가 보통 나오는 주전자보다 3배는 컸다.
1주전자에 12000원... 이게 기본인데.. 기본만 먹으면 (1주전자만 먹으면) 15000원 지불 되시겠다.
그 1주전자에 나온 안주를 열거하자면
어설픈 약간 작은 듯한 크기(서비스 안주로 나올때의 크기)의 파전 1개,
탕 1개,, 냉이가 많이 들어갔는데 살짝 흙내가 났으나 먹을만 했다.
그외 고동, 새우 등 많이 나왔으나... 그리 맛있지 않아서 대부분 남김.
생선 구이 1개 나왔나...
좌우간 가짓수는 많으나 딱히 끌어당기는 맛은 없었다.
그저 아쉬운대로 싼 맛에 먹을 만은 했으나...
대부분의 블로그들이 칭찬하듯이
막걸리 1주전자에 나오는 과다한 안주? 를 기대하면 실망할 듯 했다.
다만 정말 감동받은 것은 막걸리 맛...
어려서 부모님 심부름으로 주전자에 받아오던 막걸리,,, 한모금 할 때의 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그 맛을 찾고 찾았으나 먹어본 막걸리 모두 그때의 몰래 맛보던 막걸리 맛과는 차이가 많아 의아했는데...
이 전주의 막걸리, 정말 그때 그 맛... 첨가물이 별로 안 들어간 순수한, 집에서 담은 막걸리 맛이었다.
3주전자쯤 시키면 게에 볶은 밥과 산낙지가 나오지만 배가 불러 먹어보지 못했따.
막걸리만해도 그 가격은 된다고 보아서 싼 가격은 인정하겠으나... 안주가 그리 먹을 만 한 것이 없고, 그저 고만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막걸리 값 따로 받고 안주 따로 시켜먹을 근사한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제안을 하고 싶었다.
한가지 더... 많은 사람이 간다면 싼 가격에 여러 안주를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주량이 센 사람들은 좋겠군.. 했지만 맛집으로 찾아 가기는 좀 부족했다.
얼마전까지는 그냥 내가 간 집이 좀 못미쳤겠지.. 하고 글을 안 올렸는데...
다른 블로그에 가봐도 그저 고만고만한 막걸리집들이란 느낌이 들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다.
별 기대없이 그 근처를 갈 일이 있어 들른다면 막걸리 만은 꼭 맛보시라 하고 싶다. 다만 서울서부터 전주까지 그걸 찾아서 가는 건 좀... 권하고 싶지 않더라는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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