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우리가 언제 행복할까? 를 따져보면 푸른숲이 있는 공간으로 여행을 할 때 같은 경우가 아닌가 한다.
최근까지도 인간의 행복은 개인의 마음먹기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얼마나 만족하며, 사소한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인성)에 달려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그래서 아주 많이 행복감을 느끼며 사는 나 자신에게 뿌듯 했는데...
얼마 전 강남대로(?)를 차로 갈 일이 있어, 한남대교 진입 전까지 가고 있는데...(아니 거의 정차 하다 시피 했었다.)
토요일이며, 왠 신호등은 그렇게 자주 끊기는지... 300m 정도를 가는데 30분-1시간은 걸린다 싶게 거의 정차되어 있었다. 그냥 차만 막히는 것이면 그저 참아줄 수 있었는데..
정차된 공간의 운전자에게 정말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건물 외벽에 크게 만든 네온사인 광고 (아주 큰 텔레비젼) 였다.
양방향에서 운전자 쪽을 향하여, 켜져 있는 텔레비젼은 정말 밝은 빛을 내뿜으며, TV화면이 바뀌듯이 광고가 변화하는 큰 빛으로 운전자의 시야를 괴롭혔다.
건물을 소유했다고 외벽까지 소유한 것은 아닐 것이다.
한 방향의 한 개도 아니고 양 방향에서 빛을 쏘아 대는 건물 외벽... 문제 있다고 보여졌고,,, 도심의 직장인들이 결코 평정심을 유지하기 힘들겠다는 판단이 섰다.
자기 건물에서 광고료를 받고 광고를 해주려면 내벽 쪽 (건물 안 쪽) 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물 외벽에 어쩔 수 없이 시야가 노출되는 그 거리를 지나는 많은 운전자며 시민의 몸과 마음까지 그 건물주의 것은 아닐텐데... 광고도 어느 정도지... 그 빛의 농도와 화면의 크기, 큰 두 건물의 양쪽에서, 그것도 한남대교를 향하는 운전자 만을 향한 노출... 스트레스 주는 수준이 보통이 넘었다. 게다가 그 도로의 정체는 워낙 심해서 1--2시간은 걸려야 빠져나가게 되는데...
그곳을 매일 지나 다녀야 하는 시민들이 엄청 불쌍해졌고... 마인드컨트롤을 외쳤지만... 그날의 컨디션은 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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