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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아무거나 시크하게 쓰기

25. 보건교사 절대! 되지 마라! (공채 볼만큼 매력적인 직업이 아니다!)

 일단 간호학과를 절대! 가지마라!  --> 보건교사 공채 절대! 보지 마라! (*보건교사 30년 하면서 낸 결론이,,,  공채 볼만큼 매력적인 직업이 못된다. 는 점.)  

 

 일에서 복지나 안정성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자율성'이다.  간호학과는 그 탄생부터가 의사의 보조적 위치기 때문에 간호사 아닌 어떤 다른 직업으로 가더라도 보조적 위치에 머물 수 밖에 없고, 그건 바로 자율성이 없다는 것이다!

 

 일에서 자율성이 있다는 것은, 반대로 그만큼 책임을 요구받는다.  즉, 자율성이 있으니, 일은 재미있을 수 있으나 그만큼 책임을 요구받기에 부담은 더 커진다는 반대 급부가 있다.

 

  보건교사 일은 간호사보다는 자율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만큼 심적 부담은 더 커지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일을 상세히 모르는 정교사 집단이나 교육부, 행정부에 의해 그 조건이 결정된다. 조건은 간호사 수준과 비슷하게 결정된다. 그건 마치 간호사가 의학에 능통하여 아무리 의사보다 똑똑하고 잘하더라도 자격이 안 주어지는 것과 같다.

 

  그리하여 보건교사의 일은 병원에서의 응급실과 비슷한 일터임에도 친절을 끊임없이 요구받는 민원실과 비슷하다.  친절하지 않다면, 판단이 어려운 환자들을 끊임없이 밀어넣고, 응급실과는 달리 어떤 검사도구도 없이 환자의 상태를 문진 만으로 결정해야 한다. 물론 조금이라도 심해 보이면 병원을 보내면 되지만, 이상이 없을 경우 맞벌이 학부모의 원성을 듣게 된다.  보건실 일이 스스로 결정할 자율성이란 문책성에서만 주어진다. 응급처치나 119 후송 등 제대로 못했다는 문책을 할 경우만, 자율성이란 이름이 붙여지는 것이다. 그러니, 잘하든 못하든 힘들 수 밖에 없는 일이 보건교사의 업무다.

 

  절대! 보건교사 되려고 공채를 보지 마라!  공채봐서 들어올 정도로 그 조건이 좋지 못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