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곳의 콘텐츠들이 다소 폭력적이거나 무서운 영상들인데다,
자기들이 제작비를 댄 작품을 다른 곳에 개방하지 않는 폐쇄된 특이성이 싫었기 때문이다.
헌데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해, 30일 무료라는 가입을 해봤다. 하지만 30일 무료라서 30일만 한번 둘러볼까 하고
가입했다가 낚였다. 30일 무료라고 했으나 한달치 이용료가 결제되어 버린 것이다. 그래서 항의를 할까? 하다가 보니,
4명이 11000원(?) 정도로 이용가능한 상품이라 그냥 두기로 했다. 이 플랫폼에 가입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영상들이
조금 있어서 말이다.
그런데 최근에 <승리호>라는 작품을 보며, 와우! 감탄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우주가 배경, 우주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주인공들의 배가 승리호이므로, CG가 촌스러우면 볼 수 없는 작품이다. 그런데 이 영화의 CG는 탄성이 나올만큼 대단하
여, 우리나라의 영화 만드는 기술에 경이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내용은 그다지 새로울 건 없는 감성팔이지만, 나름 재미는 있다. 특히, 유해진이 목소리로 연기한 로봇이 매력적이었다.
순간 순간 웃음을 유발하니까. 아이까지 포함하여 5명의 주인공 중 생생함이 덜한 캐릭터는 김태리 연기의 선장 캐릭터
다. 그 부분에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2시간의 즐거움을 주기엔 충분한 영화다.
그 외의 넷플릭스 프로그램 중 꽤 볼만한 것은, 보건교사 안은영, 인간 수업 정도다. 개인적으로 킹덤은 지나친 무서움
을 유발하고 화면이 어둡고, 내용 전개가 느려 볼 수 없었다.
전체 개방을 하면, 이득을 얻기 힘든 구조가 인터넷이다. 그러므로 클럽하우스, 넷플릭스 등 자체 플랫폼을 만드는 방향
으로 나아가는 외국이다. 제작비를 대고 완벽하게 자신의 플랫폼에서만 영상을 상영하므로써, 배급권이나 상영관료를 지
불할 필요가 없는 구조의 추구인 넷플릭스, 꽤 성공할 거 같은 체계다.
K-팝, K-영화, K-드라마, K-클래식, K-댄스, K-뷰티 등을 모아서, 한류 콘텐츠 플랫폼을 만드는 방법도 생각해 볼
만하다.
영화의 별점은, 4개!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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