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철이, 그럭저럭 잼있고, 감동도 있었어요.
영화를 봤을 당시엔 그렇게 일찍 상영이 중단될 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너무 급히 내려지더군요.
요즘 영화들은 영화관의 입김이 센 거 같습니다.
영화의 질과 꼭 관련있게 오래 상영되는거 같지 않거든요.
웬만큼 영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한 관에서도 시간대별로 영화가 달라지고, 또 매일매일이 달라지니,
그것을 일일이 찾아서 원하는 괜찮은 영화를 본다는 일이 쉬운 게 아니거든요.
배급, 엄중히 뜯어 고칠 필요가 있는 거 같습니다.
옆길로 샜군요...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이 영화는 깡철이라는 약간 아픈 엄마를 모시고 열심히 바르게 살아가는 한 청년이,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아픔 같은 것에 대한 얘기입니다. 유아인이 깡철이로, 김해숙이 엄마로 나옵니다. 그리고 그곳을 여행하는 중에 깡철을 만나게 되는 여대생(?)으로 정유미가 나옵니다.
바닷가를 배경으로(깡철의 직업이 생선을 나르는 것)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이 영화를 보러 가기 전 또 그럭저럭 깡패인 한 청년 얘기인 거 같아서 별로 관심이 없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깡패가 아닌 건전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고자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 대한 얘기입니다.
여유되시면 한번 보시면 어떨까? 하고 권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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