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대작까지는 아니어도 중작은 될 듯...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뛰어난 연기를 다시 한번 엿볼 수 있다.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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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는데 <황혼에서 새벽까지>라는 영화가 계속 생각났다. 마치 로드리게스 감독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그리고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연출 기법이 잘 버무려진 느낌이랄까?
진중하고 심각한 내용에서 갑자기 흥겨운 음악과 화면이 삽입되어 중간중간 유쾌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즉,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에 타란티노의 연출이 중간 중간 적절하게 삽입된 느낌이랄까? 그리하여 두가지 연출이 잘 버무려져 로드리게스 감독의 <황혼에서 새벽까지>를 보는 것 같다.
미국사람들의 이런 점이 좋다. 정말 심각한 내용에서도 골치아프지 않게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연출 말이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연출하기 어려운 기법인듯...
그래, 니들 평상시에 돈 없어서 써 본 적 없지? 영화로라도 돈 많아서 쓰는 것 한번 대리 만족해 봐! 라며 흔쾌히 화면으로 던져준다. 넉넉히 한번 느껴보고 아, 역시 돈 많아야 별거 없군... 하며 만족스럽게 영화관 문을 나설 수 있다.
어떤 심각한 내용도 유쾌하게 만들어버리는 타란티노의 영화가 좋다. 타란티노의 영화는 아니지만 왠지 타란티노가 만든 영화 같은 느낌이다. 그것에 스콜세지의 진중한 주제가 덧붙여진 영화.
중간중간의 유쾌한 음악 감상까지 덤으로 준다.
현대의 배급탓에 시간대며 영화관이며 관람이 쉽지 않지만, 그만한 기다림과 노력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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