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선택은, <더 테러 라이브>다.
우리는 영화를 왜 보는가?
철학이나 예술에 대해 골치 섞이고 싶기보다는 오락적 목적이 강하다.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는 것인데, 말초적인 즐거움보다는 감동을 통한 재미를 느끼고자 한다.
결국 행복한 감동을 느끼려고 영화관에 가는 것인데,,,
<더 테러 라이브>가 그 감동에 더 가깝다.
<설국 열차>는 뒤로 갈수록 나름 다른 의미로 그럭저럭 볼만은 하다 하겠으나, 초반에는 오히려 폭력적 테러를 당하는 느낌이었다. 봉준호 감독에게 살짝 실망.
<더 테러 라이브>는 좁은 공간 안에서도 다양한 볼거리와 긴장을 제공하고, 우리가 세상을 살 때 느끼는, 어쩌지 못하는 억울함을 잘 묘사하고 있다.
예산 별로 안 들이고(?), 재미와 세상사에 대한 찐한 감동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제대로 잡았다 하겠다. 역시 영화는 시나리오가 중요하다.
개연성 있는 탄탄한 대본.
두 영화 모두 독특한 창의적 발상에 점수를 주고 싶다. 우리나라 감독들은 세계 최고가 아닐까? 그런 으쓱해지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더 테러 라이브>는 최근 들어 어떤 영화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카타르시스를 준다. 시원한 감동과 재미!
<설국 열차> ★★★
<더 테러 라이브> ★★★★
둘 중 왜 <더 테러 라이브>를 봐야 하냐고?
이유는 간단하다. 왜냐하면,,,
더 재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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