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벌어지는 학원 총기사고를 일으킨 사람들을 보면 도대체 그네들의 가정교육은 어떨까? 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
이 영화는 그런 의문에 대해 풀어보는 방식이다.
우리의 짐작과는 달리 어쩌면 그들은 보통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란 사람일지 모른다.
영화의 표현 방법은 <화차>와 비슷한 방식이다. 마치 오목렌즈로 상황을 바라보는 것처럼 극도적인 클로즈업으로 시작한다.(꼭 촬영기법이 아닌 심리적인 느낌하에서)
따라서 이런 방식은 그 줄거리를 알고 보면 시시해질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영화에 대한 아무 정보도 없이 관람하게 되었으므로 이런 표현방법이 맘에 든다. 주인공은 왜? 이런 호기심에서 영화를 관람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왜?? 왜?? 그랬니?" 하는 주인공의 궁금함에 관객이 공감하면서 보게 한다. 그래서 영화는 괜찮게 보았다.
결말은 보수적이다. 우리는 결국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자기가 느낀 슬픔이 크다고 해서 타인에게 부당한 공격을 해도 그것을 참아 주어야 한다는 것인가? 인간관계라는 것이 이것과 저것의 한계를 명확히 그을 수 없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영화의 주제라든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이것과 저것의 관련성을 설정하여 관련되지 않는 부분의 한계선은 명확히 긋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게 아닐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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