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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눈

어설프지만, 그래도...

      

 

 

 

      

 

 

   

 

 

 

 

 

  사월의 눈

 

  

 

 

눈이 내리면

저 언덕 아래

눈 속을 뛰고 싶어라

언덕은 가팔라

다다다 뛰어 내려가면

노오란 개나리

눈물 글썽이며 반기는구나

 

 

조그마한

매화꽃잎 같은 눈송이

비스듬히 춤을 춘다

봄은 벌써 왔는데

겨울을 그리워하는 눈송이는

못내 몸부림 치는구나

 

 

산수유 노란 웃음을 머금고

살포시 섰는데

눈, 비 인사하며 악수를 나누네

바람은 배경음되어 흩날리고

목련꽃, 봉우리 안에 숨어

수줍게 곁눈질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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