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잘 배설하고, 잘 자고, 잘 일하고, 잘 놀고.
그러면 행복할 것이다.
우리는 하루 중 1/3을 일하면서 보낸다. 그리고 1/3을 놀면서, 나머지 1/3을 잠자면서 보낸다.
그러나 노는 시간인 1/3도 생존을 위해 먹거나 일을 걱정하거나 하며 보내게 된다. 그러므로 2/3를 일하며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직업이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분명하다.
지금까지 내가 많이 불행했던 것은 직업에 대한 갈등이 큰 몫을 차지한다. 이 길이 내 길이 아닌 거 같은데 계속 이렇게 살아야하나?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행복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적성에 대해 꼼꼼이 따져보게 되었고, 나름 이 일이 적성에 맞구나 하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내가 원해서 하면 노는 것이고, 남이 시켜서 하면 일이다.'
그렇다면 어차피 하는 일,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으로 만들자. 그러면 나는 하루 중 2/3를 놀게 되는 것이다. 1/3은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을 하고, 1/3은 직업에 대한 갈등없이 놀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갑자기 짜증날만한 예전과 같은 사건도 과거와는 다르게 느껴지고 짜증이 덜 나는 것이다. 일단 별로 화가 안난다. 내가 즐거워서 하는 일에 뭐그리 화낼 일이 있겠나 싶고.
잘 놀자면 타인을 잘 이해해야 할텐데... 예전에는 저사람은 왜 저렇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까? 치부하고 그냥 상대하지 말자, 그런 생각이 강했다면,,, 요즘은 왜 저사람은 도대체 나로서는 잘 이해되지 않는 행동과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를 조금 깊이 유추해 보게 되었다. 그러다보면 저런 시각도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상황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은 다 제각각이고, 나의 시각도 그것에 맞추어 한번 바꿔 보게 되면 상대방이 이해가 되는 것이다. 이해를 하게 되니 화도 덜 나게 되었다.
그래서 잘 먹고, 잘 배설하고, 잘 자고, 잘 일하고, 잘 놀게 되어 어느정도 행복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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