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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륵 상

2011년 연말 가요제와 한류

  <올해 연말 가요제>,,,

 

 1. 우리나라는 참 가난하다.  옷을 만들 천이라고는 검정, 붉은색, 흰색 밖에 없다.  염색기술이 모자란가?  아니면 엄청 가난해져서 그런 옷밖에 살 수 없나?

 

 2. 노래들을 듣다 보니 지루해진다.  노래가 다 달라보이지만 그 아래 배경에 깔리는 음은 단순한가 보다.  그러므로 계속 듣다보니 이 노래가 저 노래 같고, 저 노래가 이 노래 같다.

 

 3. 가사.  잔인한 가사 많다.  청소년들의 삶, 폭력으로 점철된다.  가요, 특히 청소년들이 듣는 것이다.  청소년이 폭력적이기에 폭력적인 가사의 노래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일까?  폭력적인 노래를 많이 틀어주므로 청소년이 잔인해지는 걸까?  영원한 딜레마다.

 

  방송통신위의 심의는 아직도 존재하나?  잘 모르겠지만... 정말 폭력적인 노래는 띄워주고, 그렇지 않은 노래는 심의에 걸린다.  그렇다면 그때 심의란 어떤 대상을 조정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므로 더욱 위험하다.  차라리 없는 편이 낫다. 

 

 

  예를 들어 보자.  F(X)의 <피노키오>와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의 가사를 비교해 보도록 하자.  어느 노래가 심의에 걸려야 하겠나?  피노키오의 가사는 징글징글해서 이곳에 싣기도 싫다.  재능있는 사람이 작가 정신을 잃을 때 그것은 더욱 끔찍하다.  F(X)라는 그룹이 춤이라도 못춘다면 차라리 낫겠다.  피노키오라는 대상을 들어 따닥따닥 상대를 조립하겠다는 가사에 맞추어 따닥따닥 춤을 잘도 춘다.  그러므로 더 끔찍하다. 

 

  아래는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 가사다.  이 노래가 왜 심의에 걸려야 하는가?  단지 술이 등장한다고?  술이 나오는 가사는 이 노래 말고도 많다.  이 노래보다 더욱 술을 조장하는 가사도 많다.  그래도 심의에 안 걸렸다.

 

 

비가 오는 날엔 비스트 | 비가 오는 날엔

 

세상이 어두워지고
조용히 비가 내리면
여전히 그대로
오늘도 어김없이 난
벗어나질 못하네
너의 생각 안에서

이제
끝이라는 걸 알지만
미련이란 걸 알지만
이제 아닐 걸 알지만
그까짓 자존심에 널 잡지 못했던 내가
조금 아쉬울 뿐이니까

비가 오는 날엔 나를 찾아와
밤을 새워 괴롭히다
비가 그쳐가면 너도 따라서
서서히 조금씩 그쳐가겠지

취했나 봐 그만 마셔야 될 것 같애
비가 떨어지니까 나도 떨어질 것 같애
뭐 네가 보고 싶다거나 그런 건 아냐
다만 우리가 가진 시간이 좀 날카로울 뿐
네가 참 좋아했었던 이런 날이면
아직 너무 생생한 기억을 꺼내놓고
추억이란 덫에 일부러 발을 들여놔
벗어나려고 발버둥조차 치지 않아

이제
너를 다 지워냈지만
모두 다 비워냈지만
또다시 비가 내리면
힘들게 숨겨놨던 너의 모든 기억들이
다시 돌아와 널 찾나 봐

비가 오는 날엔 나를 찾아와
밤을 새워 괴롭히다
비가 그쳐가면 너도 따라서
서서히 조금씩 그쳐가겠지

너에게로
이젠 돌아갈 길은 없지만
지금 행복한 너를 보며
난 그래도 웃어볼게 널 잡을 수 있었던
힘이 내겐 없었으니까

비가 오는 날엔 나를 찾아와
밤을 새워 괴롭히다
비가 그쳐가면 너도 따라서
서서히 조금씩 그쳐 가겠지

어차피 끝나버린 걸 이제 와 어쩌겠어
뒤늦게 후회나 하는 거지 덜떨어진 놈처럼
비는 항상 오니까 계속 반복되겠지
그치고 나면 그제서야 나도 그치겠지

비는 항상 오니까 계속 반복되겠지
그치고 나면 그제서야 나도 그치겠지

 

 

  지금 한참 뜨고 있는 아이유의 <너랑나>의 가사를 일부 보기로 한다.   --나를 해쳐도 좋아.--  나를 해치는 것도 괜찮다는 것인가?  아니면 뭘 해치는 것도 괜찮다는 건가?  이 노래, 곡과 춤, 다 좋다.  그러나 이 부분의 가사,,, 어떻게 볼 것인가?  그런데 이 노래 지금 1위를 달리고 있다.

 

    *노래가 나올때 작사가와 작곡가를 표기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글과 곡에 대한 책임을 지지.

 

 

 

 <한류 바람에 대하여>,,,

 

 

  1. 지금 25개국에 뮤직뱅크가 방영된다는데... 그것이 수입으로 정말 이어졌는지?  그것이 묻고 싶다. 

 

 

  2, 한류는 왜 갑자기 뜨게 되었는가?  나라는 인간의 정보가 정확한지는 나도 모른다.  그러나 내짐작엔 JYJ때문인거 같다.  한류가 뜨기 전 동방신기에서 독립한 JYJ는 괜찮은 음반을 내고도, 재판에서 이겼는데도 국내의 방송에는 얼굴도 비치지 못했다.  다만 팬들을 대상으로 콘서트를 하거나 외국에서 콘서트를 했다.  유투브를 보면 그들의 공연이 해외에서 얼마나 인기있었는지는 쉽게 확인된다. 

      그러자 갑자기 정부에서는 외국에서의 한류콘서트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SM콘서트 등이 외국에서 개최되기 시작했다.  그것이 한류의 초입에 JYJ라는 그룹이 서 있음을 의미한다.  그들이 국내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제어하자, 그들은 외국으로 진출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것에 대한 제동을 걸기위해 최초로 정부와 SM은 해외로 진출하게 된 것이다. 

 

  3. 나는 JYJ의 골수팬은 아니지만 그들의 공연도 보고 싶다.  비슷한 옷을 입고 비슷한 곡으로 비슷한 춤을 추는 가수들만이 아닌, 약간 다른 그런 그룹도 보고 싶다.  그래서 종편이 생겼을때 다양한 채널권을 지지했고, 그 채널의 일부 소유가 일본이라는 정보를 알게도 되었으나 결국 시청자는 재미있으면 그 채널을 볼 수 밖에 없기에 비판은 접어두고, 그 종편들의 다양한 공연을 기대했다. 

 

 

   아마 한 채널이라도 JYJ 공연을 보여준다면 엄청난 시청률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지상파에서는 SM과 JYJ 중 어느것을 포기하라고 한다면 당연히 JYJ를 포기할 것이다.  왜냐하면 JYJ를 등장시켜 준다면, SM의 많은 그룹, 소녀시대, F(X), 슈퍼 쥬니어, 샤이니, JYJ가 빠진 2명의 동방신기,,,등을 모두 잃어야 하니까. 

 

  그러나 종편은 다르다.  지금 출연하는 가수가 거의 없다.  그러므로 충분히 JYJ라는 매력적인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편에서도 그들은 볼 수 없다.  그것은 JYJ의 출연이 단지 SM에서 막고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는 증거다. 

 

 

  4. 종편이 생겼음에도 어느 채널을 돌려도 비슷하기 때문에 오히려 지상파와 종편을 통틀어 한 개의 채널이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래서 기가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