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멋대로 써라]
<총평 :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상상력을 키워준다는 점이다. 아무리 글을 쓸 때 구성이 어떠니.. 캐릭터설정, 소재 선정이 중요하다고 한들 도대체 글이 써지지 않는 걸 어쩌리.. 소재도 안 떠오르고... 꽉막힌 그런 느낌..
그런데 이 글의 지은이는 내속에 있는 그런 상상력들을 불러 일으켜서 저절로 글을 쓰고 싶어지게 만드는 그런 힘이 있다.. 다소 뒷쪽으로 갈수록 표현은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으나...창의적이게 만드는 지은이의 방법에는 박수를 치게 된다.
당신이 최선을 다해 움직이기 시작하면(글을 쓰기 시작한다면) 온세상이 움직여 당신을 도울 것이다!
마지막으로--사랑에 빠지다-- 장에서의 한 대목을 인용하고자 한다.
'일을 저질러버리기까진, 머뭇거림과 그만둘 기회와 소용없겠지 하는 생각이 늘 존재한다.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모든 행위들에 관한 기본적인 진실이 하나 있는데, 그 진실을 무시하는 것이 셀 수 없이 많은 생각들과 눈부신 계획들을 죽인다. 확실하게 일을 몸소 저지르는 순간, 신의 섭리 또한 움직인다.
저지르지 않았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일을 도우려 온갖 일들이 벌어진다.
결단으로부터 사건들의 온 흐름이 생겨나와, 한 가지 사건을 위해서 온갖 종류의 뜻밖의 사건들과 만남들과 물질의 도움을 일으키고, 어떤 이도 꿈꿔보지 못한 일이 그에게 벌어질 것이다.
당신이 무얼 하든, 당신이 무얼 꿈꿀 수 있건, 그걸 시작하라. 무모함은 그 속에 천재와 능력과 비법을 지니고 있다. 지금 시작하라.' --W.H. 머리-- >
----------------------------------------------------------------------------------------------
어떤 드라마 제목이 생각나서.. 그러나 그 제목덕을 입고자 하는 그렇고 그런 별볼일 없는 책이려니 하고 책을 들었다. 그런데..
먼저 지은이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데릭 젠슨... 그는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작가,철학자, 글쓰기 선생이자 양봉업자이며 농부이다. 참 독특한 이력이군... 했는데... 그는 교도소, 학교로도 글쓰기 강연을 다닌 사람이다.
제1장 어떡하면 안 가르칠까
그런 그(?)가...
처음부터 '남에게 가르칠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상대적으로 보잘것 없으며, 행동거지에도 의미 있는 영향을 거의, 아니 전혀 끼치지 않는 것 같다...., 행동거지에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치는 단 하나의 배움은 스스로 발견하고 스스로 제 것으로 만든 배움뿐임을 나는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스스로 발견한 배움, 몸소 제 것으로 만들고 경험 속에서 나와 하나가 된 진실은 남에게 곧바로 전해질 수 없다. 개인이 그런 경험을 직접 전하려고 하자마자, 그것은 가르치는 일이 되며, 그 성과도 보잘것없다.
때때로 내가 가르치려 해보면, 생각도 못한 결과에 섬뜩해지는데, 가르치는 것이 이따금 성공하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 나는 그 결과들이 해롭다는 걸 알게 된다. 그것은 개인이 자신의 경험을 불신하도록 만들고, 의미 있는 배움을 하찮게 여기도록 만드는 듯 보인다.' 라고 늘어놓고 있다.
--치 그러면서 자기는 왜 글쓰기 강연을 다니나? 본문을 계속 살펴보자.
한번은 누가 나한테 학생들에게는 긍정적인 것을 그렇게 강조하면서 우리 문화를 경영하는 사람들과 지구를 죽이고 있는 사람들을 그토록 아낌없이 비판하는 이유가 무언지 물었다. 나는 바로 대답했다.
"권력이죠. 만일 내가 누군가에 대해서 권력이나 권위를 갖고 있다면, 그것을 그를 돕는 데만 써야 하는 것은 내 책임입니다. 그를 맞아들여 그 자신인 모습대로 되도록 북돋우는 것이 내 일입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해치는 데 권력을 잘못 쓰고 있는 것을 내가 본다면, 어떤 필요한 수단을 다 써서라도 막는 것도 마찬가지로 내 책임입니다."
--중략--
그러나 그에게 가장 많은 걸 가르쳐준 기타리스트는 그가 풋내기일때 만났던 한 나이든 블루스 연주자였다고 한다. 어떻게 연주하는지 가르쳐달라고 부탁했더니 이렇게 대답해주었다고 한다.
"난 자네에게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걸 15분 만에 가르쳐줄 수가 있네. 그러면 자네가 해야 할 건 집에 돌아가서 15년 동안 연습하는 거야." 글쓰기도, 높이뛰기도 그리고 삶도 그와 마찬가지라는 건 정말이지 내게 분명한 사실이다.
제2장 읽는 사람을 지루하게 하지 마라
책이나 영화가 여러분의 흥미를 끌지 못하면 글쓴이의 메시지가 얼마나 대단한가 하는 건 문제가 안됩니다.
그 글은 내가 애정 행각을 벌이기보단 그걸 읽으려 할 만큼 충분히 훌륭해야--충분히 재미있어야--합니다.
"너 수업은 맘에 드니?" "예, 아주 좋아요", "근데 넌 출석표를 안 돌리면 나타나질 않잖아."
"내가 바깥에 있을 수 있는데 왜 교실에 들어오겠어요?"하고 그가 말했더라면, 나는 수업은 그냥 들은 걸로 해주고 나타나고 싶을 때 나타나라고 말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말했다.
"그게 어떤 수업이라도, 내가 좋아한다고 해서 스스로 출석하겠거니 생각한다면 잘못 보셨어요."
난 출석표를 돌렸다.
글쓰기의 첫째 규칙은, 두 번째 규칙도 세번째도 읽는 사람을 지겹게 하지 마라.
교도소에서
한 수강생이 "내가 나아지려면, 글 쓰는 사람으로서 내 약점이 뭔지를 알 필요가 있어요." 라고 했다.
"글 쓰는 이로서 당신의 강점이 뭔지는 아나요?"
"아뇨"
"그럼, 당신의 강점이 뭔지를 우리가 찾아내고 나면, 당신의 약점이 분명해지겠네요. 먼저 당신의 강점을 찾아내서 발전시키는 게 더 뜻 깊지 않을까요?"
"우린 죄수야. 우린 다른 사람들하고 다르다고. 우린 끔찍한 일들을 저질렀고, 우리 중 몇 사람은 아주 무서운 놈들이야. 우린 우리한테 뭐가 잘못됐는지 당신이 말하는 걸 듣고 있을 필요가 없어."
난 몹시 화났다. 그 사람한테 화난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뭐가 잘못됐는지를 말해줄 때면 그를 봐주고 있는 게 틀림없다고 생각이 들도록 만든, 그 사람 인생의 모든 사람들한데 화가 났다.
그리고 이다지도 받아들이고 보살필 줄 모르는, 존중할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능력을 끊임없이 닳아 없애버리는 일 위에 세워진 이 문화 전체에 몹시 화가 났다. 난 전에 한번 봤던 자동차 범퍼 스티커가 생각났다.
"자기들 자신의 꿈을 쫓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당신의 꿈을 파괴하려 꾀할 것이다."
"난 여러분이 무슨 짓을 했건 상관없어요. 이 방 밖에서 여러분을 누가 어떻게 대하든 상관없어요. 난 그것들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좌우할 수 없으니까. 하지만 이 방에서는 여러분은 모두 사람이고 그래서 여러분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할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할 겁니다."
해리스 "학교교육의 위대한 목표는 어둠침침하고 숨 막히고 우중충한 장소에서 더 잘 실현될 수 있다.... 그것은 신체적인 자아를 정복하는 일, 타고난 본성의 아름다움을 넘어서는 일이다. 학교는 바깥세상으로부터 뒤로 물러나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우리가 모두 학교를 싫어하는 건 놀랄 일도 아니다. 그리고 우리가 학교를 싫어한다는 사실은 아주 좋은 일이다. 우리가 아직도 살아있다는 뜻이니까.
제3장 넌 누구니?
사람들은 흔히 온 세상에서 오직 그들한테만 있는 재능을 써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뭔지를 알 때, 바로 다음에 무슨 일을 해야 될지를 알게 됩니다.
내가 소년 기숙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할 때입니다. 나는 소년들에게 이렇게 말했고, 왜 그랫는지도 말했다. 내가 중학생, 고등학생이었을 때, 그래서 억지로 전체 학생 회합에 참석해야 했을 때, 나는 청중석 뒤쪽에 앉아서는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누구든 강연하는 사람이면 어김없이 퉁겨서 날려버리고 있었노라고 말했다. 난 학생들에게 손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들은 손을 보여주며 웃었다.
--이런 식의 진행이고 일단 재미있다. 나머진 읽어보시길... 참고로 출판사 삼인... 2005년 초판 발행
'대본쓰기 연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러니까 당신도 써라,,, 글쓰기 공부만 오랫동안 한 작가의 땀. (0) | 2011.04.14 |
---|---|
작가 수업,,, 실제적 글쓰기를 배우고 싶다면.. (0) | 2011.04.12 |
[스크랩] 중앙일보 공모 (0) | 2011.01.06 |
[스크랩] 드라마 대본 용어 정리 (0) | 2010.11.27 |
드라마 대본 쓰기 (0) | 2010.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