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수업,,, 도러시아 브랜디 지음/ 강미경 옮김 / 공존 / 2010년8월15일
이 책이 최초로 쓰여진 것은 1934년으로 지금으로부터 거의 8,90년이 지났는데 전혀 구닥다리란 느낌이 안 드는 책이다.
실제로 글을 쓰게 하는 책. 글을 쓰는 구체적인 실천법을 단계적으로 소개하고 있어서 이 책을 읽고 그대로 따라한다면 글을 못쓰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더불어 각 장의 앞에 작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적어두었는데 그것 또한 맞아맞아 하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내용들이 많다.
예를 들자면, '진정한 독창성은 새로운 방법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에서 나온다. --이디스 워턴,
이런 식으로 글쓰는 사람이 참고하면 좋을 명언들이다.
소장하면서 두고두고 펼쳐보며 도움을 받아도 좋을 책이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작가가 되고자 한다면,
제일 먼저 할 작가수업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비몽사몽간 어떤 일을 하기 전에 글을 쓴다. 잘 쓰겠다 이런 생각은 버리고 그저 무의식과 의식의 중간, 잠에서 깨어 몽롱한 정신상태로 떠오르는대로 쓰라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노트와 펜을 가장 가까운 곳에 두고 일어나자마자 매일 쓰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글은 읽지 말것.
위 첫 번째 일이 완전히 몸에 익고 나면 이제 두 번째로,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고(매일 일정한 시간에 30분 글쓰기 로 정하는 등) 어떤 일이 있더라도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매일 꼭 그 시간에는 글을 쓰라는 것이다. 두통이 오는 등 우리의 무의식은 이 일을 하지 못할 갖가지 핑계를 댈 것이지만 그걸 모두 무시하고 정해진 시간에 꼭 글을 써야 한다.
.... 그러고나서 어느 정도 글쓰기가 몸에 익고 나면 (위의 방식으로 글쓰는 습관이 완전 자리잡혔다 느껴지면) 세 번째로, 그자리에서 한 작품을 완전히 완성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자신의 글을 읽어도 된다. 자신의 작품을 비평가의 눈으로 읽기.
이 책은 단계적으로 글쓰기에 접근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 <본문 중>
2장. 작가의 조건
인생에서 재미있는 것 한 가지는 최고만 고집하다 보면 대개 최고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 윌리엄 서머싯 몸
의식과 무의식이라는 성격의 두 가지 측면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얼마든지 훈련할 수 있으며, 그러한 훈련의 첫 번째 단계는 한 사람이 아니라 마치 두 사람을 교육하듯 자신을 교육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3장. 이중성의 장점
할 말이 없을 때는 침묵하라. 진정한 열정이 솟아오르거든 할 말을 모두 하라. 정열적으로 말하라. --D. H. 로런스
경험이란 그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라 그것에 관여하는 것이다. -- 올더스 헉슬리
1. 첫 번째 연습 문제
문지방 위에 있는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보이는가? 자신을 관찰대상으로 삼으라.
그런 다음, 자리에 편하게 앉아 아무 동작도 하지 말고 자신이 머리를 빗을 때의 모습을 자세하게 설명해 보라. 자신의 일상을 따라 다니라. 그리고 그려 보라.
4장. 습관에 관한 조언
습관은 필요하다. 새로운 습관을 갖는 것도 습관이고 식상한 습관을 버리려고 발버둥치는 것도 습관이기 때문이다.-- 이디스 워턴
-힘을 아끼라. 최선을 다해 열심히 글을 쓰겠다고 덤벼들면 이틀이 채 못가 지치고 만다. 그러므로 힘을 아끼면서 글쓰기에 임하라.
5장. 무의식의 활용
일을 즐길 수 있는 비결은 잘하는 것이다. 또한 일을 잘하고 싶으면 즐겨라. --펄 벅
좀더 많은 시간은 필요치 않다. 시간은 늘 있다. --아널드 베닛
침대 옆 탁자에 연필과 종이를 갖다놓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글을 쓰라.
6장. 일정한 시간에 글쓰기
가장 편협한 사람은 소신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일정한 시간에 글쓰기
-> 훈련 범위 확장 ; 매번 시간대를 바꾸어 쓴다.
7장.첫 번째 검토
-- 사람들은 평가를 요청하지만 사실은 칭찬을 듣고 싶을 뿐이다. -- 윌리엄 서머싯 몸
-- 예술가는 비평가에게 귀를 기울일 시간이 없다.
작가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비평을 읽지만,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은 비평을 읽을 시간이 없다. -- 윌리엄 포크너
8장. 자기 작업에 대한 비평
자신에게 진실하지 않은 자는 다른 사람에게 진실할 수 없다. --버지니아 울프
나는 칭찬도 비난도 하지 않는다. 인정할 따름이다. 나는 만물의 기준이자 세상의 중심이다. --윌리엄 서머싯 몸
9장. 작가로서 책 읽기
책을 간절히 읽고 싶어하는 사람과 마지못해 읽을 책을 가진 사람의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두번 읽어라.
한 번은 어떤 비판도 가하지 말고 즐기면서 빨리 읽어치우라.-->책을 한 쪽으로 치우고 연필과 메모장을 꺼내어 방금 읽은 책의 개요를 짤막하게 작성하라. 마음에 들었던 부분과 아닌 부분이 무엇인지에 비추어 대강의 판단을 내리라. (작가의 의도 파악에 촛점 둘 것) 그리고 진술 내용을 늘려나가라. --> 두 번째 읽기 ; 꼼꼼하게 읽어나가면서 분명해 보이는 대답을 찾는 대로 메모장에 기록하라. 특별히 잘 처리된 구절을 발견하거나, 작가는 솜씨있게 다루고 있지만 자신이 다루기에는 어려울 것 같은 소재가 눈에 띄면 표시해두라. 작가의 장점이나 단점이 특히 부각되는 대목에 초점을 맞추라.
10장. 모방에 관하여
좋은 소설은 주인공에 관한 진실을 들려주지만, 나쁜 소설은 작가에 관한 진실을 알려준다.--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항상 나는 의도하지 않은 말보다 의도한 말을 하기가 훨씬 어렵다. -- 윌리엄 서머싯 몸
12장. 독창성의 원천
상상력은 훈련으로 기를 수 있다. 또 일반적인 믿음과 달리 젊었을 때보다 성숙했을 때 훨씬 뛰어나다.
--윌리엄 서머싯 몸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사를 당연하게 여기는 거의 무한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올더스 헉슬리
정직, 독창성의 근원
자기 자신을 믿으라. ; 이야기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것은 작품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나는 작가 자신의 개성이다.
그 자체로 진부한 상황은 없다고 나는 감히 말하고 싶다. 다만 무신경하거나, 상상력이 부족하거나,
속을 털어놓지 않는 작가가 있을 뿐이다.
그대의 분노와 나의 분노 ; 그대의 사랑과 나의 사랑, 그대의 분노와 나의 분노는 똑같은 이름으로 불리더라도
이 세상 어느 두 사람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그 둘은 완전히 똑같을 수 없다.
15장. 무의식과 천재
천재는 이상을 지닌 재능이다. --윌리엄 서머싯 몸
이 곳에 나오는 서머싯 몸의 명언들은 정말 주옥 같다. 괜찮은 작품을 쓰는 작가는 다 그만큼 이유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14장. 습작의 정석
- 우리는 쓰고 싶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써야 하기 때문에 쓴다.-- 윌리엄 서머싯 몸
- 예술가의 모든 작품은 자기 영혼의 모험이 표현되어야 한다. -- 윌리엄 서머싯 몸
- 세상에 재미없는 주제는 없다. 무심한 인간이 존재할 뿐이다. --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13장 작가의 휴식
-좋은 말에는 그보다 좋은 침묵이 담겨 있다. 침묵은 영원처럼 깊고 말은 찰나처럼 얕다. -- 토머스 칼라일
- 침묵을 경험하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토머스 하디
- 작가는 휴식할 때 침묵해야 한다. 말로 뱉어 버리면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달아난다.
.....이 장은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 자신만의 자극을 찾으라(음악, 영화, 운동 등)
; 실제로 기분이 변해 생각이 바뀐 상태에서 다시 글을 쓰게 된다.
- 다양한 여가 활동
한 발 뒤로 물러나 무신경하게 지내다 보면 이름 없는 기능이 저절로 모습을 드러내기 마련이지만
스스로의 통제 아래 상상력을, 직관을, 무의식의 예술적 측면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의식과 무의식의 조화> 가 필요하다.
16장. 재능의 해방
- 기적의 가장 놀라운 점은 그것이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17장. 작가의 비법
동료나 선배보다 나은 자가 되려고 애쓰지 말라. 자신보다 나은 자가 되려고 노력하라. -- 윌리엄 포크너
나는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 하지만 사람이 확실히 바꿀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밖에 없다. -- 올더스 헉슬리
마음을 가만히 놔두라.
조절 훈련 ; 회색 공 같은 단순한 물체를 선택하여 그 물체에만 집중하라.
그리고 그 단순한 생각마저 마음에서 빠져나가게 해야 한다. 고요한 상태에 이를 것이다.
목표는 이야기 구상 ; 성공했다면 줄거리나 등장인물을 염두에 두면서 거기에 마음을 집중하라.
효과 만점인 비법 ; 아무 이야기나 하나 고르라. 널리 알려진 책의 등장인물을 자신이 잘 아는 인물로 대체하라. 예를 들어 여동생이 걸리버라면? 하고 그 여정을 따라가보라. 이야기 틀을 대충 잡아보라. 주요 등장인물에 이어 2차 등장인물을 결정하라. 이야기에 끼워넣고 싶은 중요한 상황을 가능한 한 간결하게 그려나가면서 어떻게 마무리하는 게 좋을 지 생각하라.
-->이제 초고를 꺼내 들고 산책에 나서라. 피곤해지면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라. 여유롭고 느긋하게 몸을 움직이라. 이야기에 생각을 집중하라. 외부 자극에 주의를 빼앗기지 말라.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길에 마치 읽고 나서 한쪽으로 치워두었던 책을 대하듯 이야기의 결말을 생각하라.
'예술적 혼수 상태' 불러내기 ; 이제 이야기를 여전히 되는 대로 생각하면서 목욕을 한 다음 어두운 방으로 들어가 등을 대고 똑바로 누우라. 잠시 후, 일어나고픈 욕구가 일면 그 욕구에 응하라. 쓰려고 하는 글을 제외하면 어느 것에도 관심이 가지 않는 일종의 경미한 몽유병 상태에 빠질 것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글을 쓰기 시작하라. 그 순간 그대의 상태는 예술가가 작업할 때 빠져드는 상태가 된다.
18장. 몇 가지 잔소리
불만이 없는 자는 만족할 수 없다. --펠럼 그렌빌 우드하우스
도덕처럼 예술도 어딘가에 선을 긋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쓰고 있는 원고를 끝낼 때까지 책을 멀리하는 것이 정 힘들다면 가능한 한 자신의 작품과 성격이 다른 책을 골라야 한다. 전문서나 역사서 또는 외국어로 쓰인 책이 좋다.
정기적으로 책과 잡지를 탐독하라. 그 책들의 편집자가 요구할 만한 조건을 자신과 맞추어보라.
'대본쓰기 연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글쓰기는 스포츠다]라는 책 좋아요! (0) | 2011.04.17 |
---|---|
그러니까 당신도 써라,,, 글쓰기 공부만 오랫동안 한 작가의 땀. (0) | 2011.04.14 |
[스크랩] 중앙일보 공모 (0) | 2011.01.06 |
[스크랩] 드라마 대본 용어 정리 (0) | 2010.11.27 |
드라마 대본 쓰기 (0) | 2010.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