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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사계(Hiphop ver.)> 거북이, 상대적 박탈감을 잘 표현한 곡이다,,,

 

   요즘도 미싱을 돌리는 사람이 있을까?  젊은 사람 중엔 미싱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법한데,,,

 

예전에 사계절 내내 공장에 갇혀 미싱을 돌리던 여직원의 삶을 노래한 곡이었다.

 

거북이가 그 곡을 재해석하여 랩을 넣어 만든 것인데,,,

 

 나는 공장에 갇혀 하루종일 미싱을 돌리고 있는데,,  밖에는 바캉스를 즐기러 온 사람들이 있다,,,  그들을 보면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을, 그래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잘 표현한, 밝은 음으로 완성한 곡이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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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 

                                              거북이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 나비 꽃 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이런이런 어쩌나 봄이 왔데나봐     

언제나 항상 내 맘의 시작을 알리는 봄

누구나가 그럴테지 좋을테지

허나 나말야 남들이 다짐하며 시작하는

새로움 느끼지 못해 알잖아 나

새로운 삶을 꿈꿔도 되나 희망 가져도 되나

다 필요없어 모두 다 가져가

내 맘속에 개나리는 언제나 꽃 피울지

이세상 온통 꽃빛으로 물든 봄날에도

가끔 봄비 내려 세상을 적신대도

내머리속에 미래 또 꿈을 향한 노래

멈출 수는 없어 하늘 높이 날 수 있어

이리저리 바쁜 예쁜 나비 I like

여기저기 피고지는 꽃은 Like life

모든게 시작돼 세상이 아름다운 천지

공장의 도는 기계들만 나를 놓지 않네

 

흰구름 솜구름 탐스러운 애기구름

짧은 샤쓰 짧은 치마 뜨거운 여름

소금땀 비지땀 흐르고 또 흘러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너도 나도 짧은 옷차림의 시원한 여름

해변가의 연인들은 (나 잡아봐라)

이 뜨거운 태양 아래  지붕하나 가려진

땡볕 아래 나는 힘겨운 나는

출렁이는 바다와 노니는 그대들과는 다른 삶의 나는

오늘도 돌아가는 미싱기에 의지하네

눈이와도 비가와도

바람불어도 언제나 도는 나의 미싱

시원시원한 바람이 작업의 흘린 땀을

주렁주렁 알리던 어느 여름

하얀 앞치마 비바람아

날아가는 김에 내눈물도 가져가

여름 더위속에 지쳐 세상에 미쳐

한번도 못 가본 저 바다건너 해변들 모래판

그위에 누워 내몸을 태워 꿈을꿔

나 이루지도 못할 내 슬픈 현실 속에

 

찬바람 소슬바람 산너머 부는 바람

간밤에 편지 한 장 적어 실어 보내고

낙엽은 떨어지고 쌓이고 또 쌓여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가을바람 소리없이 내 귀를 스쳐

지나는 사람들도 내 옆을 스쳐 지나쳐

모두가 우수에 젖을 수 있는 분위기 있는

계절에 태어났네 자랑스런 터틀맨

책을 읽고 영화도 봐 Music I like

맛있는 거 너무 좋아 Drive like life

내 머리속이 너무 복잡해져와

지금 눈앞에 지쳐가는 기계들의 굉음속에

 

손이 꽁꽁 발이 꽁꽁

호호 불어가며 돌아가는 바퀴처럼

스키타는 사람들과 썰매타는 사람들과

놀며 즐기려면 얼마든지 좋은 이겨울에 난

또 다시 공장으로 또 다시 언젠가 떠날 이 공장을 

나의 둥질 위해 언젠가 펼쳐질 내 꿈을 위해

세상을 향해 힘껏 모두 함께 달려봐

 

흰눈이 온세상에 소복소복 쌓이면

하얀 공장 하얀 불빛 새하얀 얼굴들

우리네 청춘이 저물고 저물도록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 나비 꽃 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