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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얼음요새> 디어클라우드, 장기를 쥐어짜는 슬픔

 

 

  요즘 같은 추운 계절에 더욱 다가오는 노래입니다.   

 

  추울 때 걸어본 적이 있으시겠지요?  추울 때 긴 시간 걸으면, 몸은 얼고 손도 시립니다.

그래도 어디쯤 가면 따뜻한 곳이 나온다, 생각하며 희망을 갖고 걷게 됩니다. 

하지만 도착한 그 장소조차 춥다면, 정말 절망하게 되지요. 

 

  그런 느낌이 잘 살아있는 곡이라, 들으면 온몸이 떨리는 슬픔을 경험하게 되더라구요.

 

 

  처음 시작하는 피아노 선율과 곡 전체에 흐르는, 잘 어우러진 드럼과 기타가 슬픈 감정을 배가시킵니다.

특히, 마지막의 드럼,기타,피아노 합주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합니다.  또, 보컬의 맑은 음색이 청량해서 좋습니다.

 

  전 디어클라우드 버전의 <얼음요새>가 젤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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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요새

 

  얼음요새를 향해 걸었지

  얼어버린 두 귀를 감싸며

  흐릿해진 길을 더듬어

  따뜻한 널 안기 위해서

  그렇게 겨울을 걸었지

 

  겨울 가운데 니가 있었고

  용길 내어 네게 다가갔어

  너는 아름답고 잔인했지

  영원한 사랑은 내게 없을거라며

  차갑게 날 밀어냈어

 

  눈부시도록 아름다워 안되는 줄 알면서도

  작은 기적이라도 내게 찾아와 줄 순 없는지

  온갖 차가운 말로 내 맘을 얼어붙게 해

  부디 나약한 내손을 잡아줘

 

  너는 아무리 아니라해도

  나는 여전히 널 보고있어

  얼음 같은 너의 영혼은 멈추지 않는 

  이 추위속 겨울과 꼭 닮아있구나 

 

  눈부시도록 아름다워 안되는 줄 알면서도

  작은 기적이라도 내게 찾아와 줄 순 없는지

  온갖 차가운 말로 내 맘을 얼어붙게 해

  부디 나약한 내손을 잡아줘

 

  눈부시도록 아름다워 안되는 줄 알면서도

  작은 기적이라도 내게 찾아와 줄 순 없는지

  온갖 차가운 말로 내 맘을 얼어붙게 해

  부디 나약한 내손을 잡아줘

 

            눈부시도록

 

            잔인히도

  

             갈 곳을 잃은

 

               날려 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