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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인생, 개사

     

           여자의 인생  (남자의 인생 - 김건모  개사한 것) 

 

     얼마나 걸어왔을까 내 삶들을 버린 채로

     오직 자식과 남편만 생각하며 바쁘게 살아온 길


     얼마나 지나쳤을까 내 젊음의 초상들은

     벌써 머리가 하얗게 쉬어가고 잔주름이 늘어가


      * 한잔의 커피잔에 나의 청춘을 담아 마셨다

         매일 쳇바퀴 돌듯이 살다보니 내 청춘이 가버렸다.

 

      ** 오늘도 난 헉헉대며 뛴다 지친 하루의 끝자락에서

          아직 나만을 믿고서 기다리는 가족을 가슴에 안고

          어머니란 강한 이름 땜에 힘들어도 내색 할 수 없다

          그냥 가슴에 모든 걸 묻어두고 오늘도 난 물 한잔에

          내 인생을 담는다

    

     어디쯤 와있는 걸까 내 남겨진 삶 들 속에

     한번 뒤돌아 볼만한 겨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길

 

     어디쯤 서있는 걸까 내 지금의 모습들은

     정말 이대로 이렇게 사는게 다 여자의 인생일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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